팹리스산업 더 키워야 메모리시장 새 돌파구
■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가자
"우리나라가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팹리스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종합반도체기업과 정부의 지원은 필수적이며 팹리스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발전 방향에 대해 최진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은 이렇게 운을 뗐다.
최 부사장은 시스템반도체 육성의 필요성을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설명했다. 기업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이익이 늘어야 인원도 확충하고 투자도 할 수 있는데, 메모리반도체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은 시스템반도체 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게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메모리 강국의 두 회사가 생각을 바꿀 때'라며 시스템반도체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시스템반도체 육성 성패의 첫 관건은 팹리스 업계를 지금보다 훨씬 크게 키우는 전략에 달렸다"며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가려면 삼성전자ㆍ하이닉스가 아니라 팹리스 회사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반도체의 종류와 범위는 무수히 많고 다양한데 종합반도체회사(IDM)가 혼자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설계 역량이 있는 팹리스 업체와 힘을 모아 초기에는 R&D(연구개발) 팹과 비용을 지원하고, 제품 양산 단계에서도 파운드리 서비스로 협력하는 `전략적 파운드리' 개념을 주창했다.
그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 팹리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은 거대한 시스템반도체 선단(船團)을 만들어 이끌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을 응용처로 생각하면 전력용 반도체, MCU(초소형제어유닛), D램, 이미지센서(CIS) 등 시스템반도체가 필요한데 각 분야마다 관련 기술이 있는 팹리스 업체, IDM, 자동차 제조사 등이 그룹 지어 서로에게 필요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선단을 구성하고 IDM과 시스템 업체가 이를 이끌며 팹리스 산업의 육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발전을 위해 팹리스를 육성해야 하고, 팹리스가 커지면 자연히 파운드리 산업이 발전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시스템반도체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종합반도체가 시장을 독자 추구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더 많은 팹리스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부사장은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해야할 역할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부예산을 몇몇 업체에 나눠주고 끝내는 식의 지원은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팹리스 업계가 필요로 하는 IP(지적재산)와 라이브러리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R&D) 지원으로 인한 인프라 구축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먼저 조성하고 기업이 간접적인 수혜를 받도록 하는 것이 옳다는 설명이다.
최 부사장은 우리 반도체산업에 인력 수급 문제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 전자과 출신들의 인력으로는 메모리 사업 분야에도 부족한 판인데 시스템반도체까지 육성하려면 지금의 배 이상 인력이 필요하다"며 "전자공학 계열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한다"고 역설했다.
■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가자
"우리나라가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팹리스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종합반도체기업과 정부의 지원은 필수적이며 팹리스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발전 방향에 대해 최진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은 이렇게 운을 뗐다.
최 부사장은 시스템반도체 육성의 필요성을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설명했다. 기업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이익이 늘어야 인원도 확충하고 투자도 할 수 있는데, 메모리반도체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은 시스템반도체 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게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메모리 강국의 두 회사가 생각을 바꿀 때'라며 시스템반도체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시스템반도체 육성 성패의 첫 관건은 팹리스 업계를 지금보다 훨씬 크게 키우는 전략에 달렸다"며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가려면 삼성전자ㆍ하이닉스가 아니라 팹리스 회사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반도체의 종류와 범위는 무수히 많고 다양한데 종합반도체회사(IDM)가 혼자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설계 역량이 있는 팹리스 업체와 힘을 모아 초기에는 R&D(연구개발) 팹과 비용을 지원하고, 제품 양산 단계에서도 파운드리 서비스로 협력하는 `전략적 파운드리' 개념을 주창했다.
그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 팹리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은 거대한 시스템반도체 선단(船團)을 만들어 이끌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을 응용처로 생각하면 전력용 반도체, MCU(초소형제어유닛), D램, 이미지센서(CIS) 등 시스템반도체가 필요한데 각 분야마다 관련 기술이 있는 팹리스 업체, IDM, 자동차 제조사 등이 그룹 지어 서로에게 필요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선단을 구성하고 IDM과 시스템 업체가 이를 이끌며 팹리스 산업의 육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발전을 위해 팹리스를 육성해야 하고, 팹리스가 커지면 자연히 파운드리 산업이 발전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시스템반도체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종합반도체가 시장을 독자 추구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더 많은 팹리스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부사장은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해야할 역할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부예산을 몇몇 업체에 나눠주고 끝내는 식의 지원은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팹리스 업계가 필요로 하는 IP(지적재산)와 라이브러리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R&D) 지원으로 인한 인프라 구축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먼저 조성하고 기업이 간접적인 수혜를 받도록 하는 것이 옳다는 설명이다.
최 부사장은 우리 반도체산업에 인력 수급 문제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 전자과 출신들의 인력으로는 메모리 사업 분야에도 부족한 판인데 시스템반도체까지 육성하려면 지금의 배 이상 인력이 필요하다"며 "전자공학 계열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한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