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높이는 부품ㆍ디젤차 엔진 튜닝 등 각광
급제동때 '빨간불' 절약운전 돕는 '내비'도
1리터당 2000원에 가까운 기름값 때문에 차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차 몰기가 두렵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특히 출퇴근 거리가 긴 회사원의 경우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렇게 고유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 연료비를 줄여주는 절약운전, 절약 제품이 부각되고 있다.
이전에도 자동차 연료효율을 줄여주는 제품은 있었지만 장착비용 대비 연료를 아낄 수 있는 비중이 낮았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높아진 유가로 인해 연료 효율을 높여주는 제품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연료효율을 높여주는 제품은 지금까지 대개가 영업용 차량을 가지고 있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차량(Recreational Vehicle)을 가지고 있는 일반 운전자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절약운전도 일반 운전자들에게 확대되는 추세다. 절약운전 관련 내용을 모아둔 `고유가 시대 절약운전 10계명', `연료절약 운전테크닉' 등 인터넷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시 차량을 운전하는 택시기사, 트럭운전자들의 절약운전 비법, 카레이서들의 절약 비법 등 유류비가 수입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의 경험은 인터넷을 타고 전파되고 있다.
◇연비 높이는 부품 부각=한국보쉬가 출시한 `스타트ㆍ스톱시스템'은 차량이 정체된 상황이나 신호대기 등과 같이 일정시간동안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으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다시 켜지는 시스템이다.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에서 사용하면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디젤차량 엔진을 튜닝해 연비를 높이는 방법도 나왔다. 하니웰코리아는 기아자동차 RV 카니발에 장착해 기존 리터당 9.3㎞ 연비를 10㎞로 높일 수 있는 `볼베어링터보'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볼베어링터보를 장착하면 연간 유류비가 최저 42만원에서 최고 83만원까지 절약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테라칸, 쌍용자동차 렉스턴 등에 장착해도 각각 연비가 리터당 9.0㎞에서 9.7㎞으로, 7.47㎞에서 8.38㎞로 늘어나 유류비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순정대비 매연 52% 저감, 출력 15% 향상, 출발 가속성능도 23%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으로 연비를 높여주지는 않지만, 현재 운전상태에 대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해 절약운전을 유도하는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PMPㆍ내비게이션 전문업체 디지털큐브가 최근 출시한 `아이스테이션 U7'은 연료 소모가 많은 운전을 할 경우 이를 화면에 표시하는 경제운전 안내 모드(ECO driving mode)를 적용하고 있다.
U7은 운전자가 정속주행 등 경제적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는 내비게이션 액정 내에 청색 램프가, 급가속 급정지 등 연비를 나쁘게 하는 주행을 할 경우 적색 램프가 켜져 절약운전을 도와준다.
◇절약운전 습관 들여라=아무리 연비가 좋은 차를 타더라도 운전습관이 나쁘면 공인연비보다 연료 소모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들 사이에서 운전습관을 높일 수 있는 절약운전 습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볼보트럭코리아 주체로 열린 연비왕 선발대회 1위를 차지한 고영암씨는 일반 대형트럭 연비 4~4.5㎞/ℓ에 두 배에 달하는 7.7㎞/ℓ연비를 달성했다.
고영암씨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은 연비 기록을 낼 수 있는 비밀은 내리막길에 있다. 고영암씨는 내리막길에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가속한 뒤 그 탄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오르막길 경우에도 진입 전 충분히 속도를 내 가속 페달을 적게 밟았다. 일반 도로에서는 경제속도를 유지하고 급가속, 급제동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과 부산을 고영암씨와 같은 운전습관으로 왕복할 경우에는 10만5600원(1리터당 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외에 전문가와 업계가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차량에 불필요한 짐을 없애 차량 무게를 줄이기,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기, 고속도로에서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기 등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과 관련해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하기와 무더운 날씨에는 처음부터 에어컨을 최대한 크게 틀어 온도를 낮춘 뒤 단수를 낮추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급제동때 '빨간불' 절약운전 돕는 '내비'도
1리터당 2000원에 가까운 기름값 때문에 차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차 몰기가 두렵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특히 출퇴근 거리가 긴 회사원의 경우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렇게 고유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 연료비를 줄여주는 절약운전, 절약 제품이 부각되고 있다.
이전에도 자동차 연료효율을 줄여주는 제품은 있었지만 장착비용 대비 연료를 아낄 수 있는 비중이 낮았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높아진 유가로 인해 연료 효율을 높여주는 제품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연료효율을 높여주는 제품은 지금까지 대개가 영업용 차량을 가지고 있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차량(Recreational Vehicle)을 가지고 있는 일반 운전자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절약운전도 일반 운전자들에게 확대되는 추세다. 절약운전 관련 내용을 모아둔 `고유가 시대 절약운전 10계명', `연료절약 운전테크닉' 등 인터넷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시 차량을 운전하는 택시기사, 트럭운전자들의 절약운전 비법, 카레이서들의 절약 비법 등 유류비가 수입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의 경험은 인터넷을 타고 전파되고 있다.
◇연비 높이는 부품 부각=한국보쉬가 출시한 `스타트ㆍ스톱시스템'은 차량이 정체된 상황이나 신호대기 등과 같이 일정시간동안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으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다시 켜지는 시스템이다.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에서 사용하면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디젤차량 엔진을 튜닝해 연비를 높이는 방법도 나왔다. 하니웰코리아는 기아자동차 RV 카니발에 장착해 기존 리터당 9.3㎞ 연비를 10㎞로 높일 수 있는 `볼베어링터보'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볼베어링터보를 장착하면 연간 유류비가 최저 42만원에서 최고 83만원까지 절약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테라칸, 쌍용자동차 렉스턴 등에 장착해도 각각 연비가 리터당 9.0㎞에서 9.7㎞으로, 7.47㎞에서 8.38㎞로 늘어나 유류비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순정대비 매연 52% 저감, 출력 15% 향상, 출발 가속성능도 23%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으로 연비를 높여주지는 않지만, 현재 운전상태에 대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해 절약운전을 유도하는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PMPㆍ내비게이션 전문업체 디지털큐브가 최근 출시한 `아이스테이션 U7'은 연료 소모가 많은 운전을 할 경우 이를 화면에 표시하는 경제운전 안내 모드(ECO driving mode)를 적용하고 있다.
U7은 운전자가 정속주행 등 경제적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는 내비게이션 액정 내에 청색 램프가, 급가속 급정지 등 연비를 나쁘게 하는 주행을 할 경우 적색 램프가 켜져 절약운전을 도와준다.
◇절약운전 습관 들여라=아무리 연비가 좋은 차를 타더라도 운전습관이 나쁘면 공인연비보다 연료 소모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들 사이에서 운전습관을 높일 수 있는 절약운전 습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볼보트럭코리아 주체로 열린 연비왕 선발대회 1위를 차지한 고영암씨는 일반 대형트럭 연비 4~4.5㎞/ℓ에 두 배에 달하는 7.7㎞/ℓ연비를 달성했다.
고영암씨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은 연비 기록을 낼 수 있는 비밀은 내리막길에 있다. 고영암씨는 내리막길에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가속한 뒤 그 탄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오르막길 경우에도 진입 전 충분히 속도를 내 가속 페달을 적게 밟았다. 일반 도로에서는 경제속도를 유지하고 급가속, 급제동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과 부산을 고영암씨와 같은 운전습관으로 왕복할 경우에는 10만5600원(1리터당 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외에 전문가와 업계가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차량에 불필요한 짐을 없애 차량 무게를 줄이기,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기, 고속도로에서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기 등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과 관련해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하기와 무더운 날씨에는 처음부터 에어컨을 최대한 크게 틀어 온도를 낮춘 뒤 단수를 낮추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