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망내할인 확대
다양한 할인 상품 개발 통해
이통3사 지속 경쟁 유도해야
"요금인하 효과냐, 경쟁구도 고착화냐?"
도입된지 4개월 째를 맞는 망내할인 상품에 대한 시각이 분분하다. 망내할인 가입자들의 입을 통해 요금인하 효과는 알려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자간 경쟁구도 고착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망내할인 상품 도입의 근본 취지는 사업자간 망내할인 경쟁을 통해 지속적인 요금인하 효과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쟁구도 고착화에 대한 우려는 망내할인 시장의 발전적 확대 여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망내할인은 같은 이통사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이 할인율 50%을 적용한 상품을 첫 출시했고, 이어 KTF(30%, 망외포함)와 LG텔레콤(최대 100%)이 차례로 상품을 내놨다.
망내할인 상품은 추가로 기본료(사업자별로 1000~2500원)를 내야한다는 점에서 출시 초기에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입자들의 입을 통해 기본료 이상으로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3사 망내할인 상품 가입자들은 월평균 3000~5000원 이상의 요금인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망내할인 상품은 최근에 조건에 따라 할인율을 확대하는 상품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년이상 장기가입자에 한해 망내할인율을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신상품을 정보통신부의 인가가 끝나는 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KTF와 LG텔레콤도 이 상품의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망내할인 상품이 지속적인 경쟁을 통해 요금인하를 유도하는 방아쇠가 될 지에 대해서는 낙관적 시각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2월11일 현재 이통3사의 망내할인 가입자는 268만여명으로, SK텔레콤이 180만명, KTF가 63만명, LG텔레콤이 25만명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런 격차는 크게 줄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같은 가입자 수의 격차는 SK텔레콤의 망내할인 상품 경쟁력이 타사보다 월등하기 때문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망내할인 가입자 경쟁은 기존 가입자 기반이 얼마나 두터운지가 핵심이다. 더구나 망내할인 상품으로 타사업자의 가입자를 몰아오는 이른바 `시장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압도적인 망내할인 가입자 유치는 예정된 일이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런 격차를 후발사업자들이 좁히기가 쉽지도 않다는 점이다.
한 후발사업자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는 후발사업자들이 매출감소 등을 감수하고 할인율을 높이더라도 과연 SK텔레콤의 망내할인 상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SK텔레콤의 고객이 망내할인에 묶이면 망내할인 상품간의 경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망내할인 시장은 경쟁보다는 (SK텔레콤의)독주만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망내할인제도는 그간 경쟁제한 등을 이유로 규제에 묶여 있었던 망내할인 상품을 시장에 진입시킴으로써 새로운 요금경쟁 촉발자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망내할인을 통한 요금인하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할인율과 다양한 망내할인 상품 개발을 통해 이통3사간 끊임없는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풀어가야할 숙제다.
다양한 할인 상품 개발 통해
이통3사 지속 경쟁 유도해야
"요금인하 효과냐, 경쟁구도 고착화냐?"
도입된지 4개월 째를 맞는 망내할인 상품에 대한 시각이 분분하다. 망내할인 가입자들의 입을 통해 요금인하 효과는 알려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자간 경쟁구도 고착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망내할인 상품 도입의 근본 취지는 사업자간 망내할인 경쟁을 통해 지속적인 요금인하 효과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쟁구도 고착화에 대한 우려는 망내할인 시장의 발전적 확대 여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망내할인은 같은 이통사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이 할인율 50%을 적용한 상품을 첫 출시했고, 이어 KTF(30%, 망외포함)와 LG텔레콤(최대 100%)이 차례로 상품을 내놨다.
망내할인 상품은 추가로 기본료(사업자별로 1000~2500원)를 내야한다는 점에서 출시 초기에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입자들의 입을 통해 기본료 이상으로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3사 망내할인 상품 가입자들은 월평균 3000~5000원 이상의 요금인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망내할인 상품은 최근에 조건에 따라 할인율을 확대하는 상품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년이상 장기가입자에 한해 망내할인율을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신상품을 정보통신부의 인가가 끝나는 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KTF와 LG텔레콤도 이 상품의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망내할인 상품이 지속적인 경쟁을 통해 요금인하를 유도하는 방아쇠가 될 지에 대해서는 낙관적 시각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2월11일 현재 이통3사의 망내할인 가입자는 268만여명으로, SK텔레콤이 180만명, KTF가 63만명, LG텔레콤이 25만명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런 격차는 크게 줄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같은 가입자 수의 격차는 SK텔레콤의 망내할인 상품 경쟁력이 타사보다 월등하기 때문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망내할인 가입자 경쟁은 기존 가입자 기반이 얼마나 두터운지가 핵심이다. 더구나 망내할인 상품으로 타사업자의 가입자를 몰아오는 이른바 `시장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압도적인 망내할인 가입자 유치는 예정된 일이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런 격차를 후발사업자들이 좁히기가 쉽지도 않다는 점이다.
한 후발사업자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는 후발사업자들이 매출감소 등을 감수하고 할인율을 높이더라도 과연 SK텔레콤의 망내할인 상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SK텔레콤의 고객이 망내할인에 묶이면 망내할인 상품간의 경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망내할인 시장은 경쟁보다는 (SK텔레콤의)독주만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망내할인제도는 그간 경쟁제한 등을 이유로 규제에 묶여 있었던 망내할인 상품을 시장에 진입시킴으로써 새로운 요금경쟁 촉발자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망내할인을 통한 요금인하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할인율과 다양한 망내할인 상품 개발을 통해 이통3사간 끊임없는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풀어가야할 숙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