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개발에만 치중 프로세스 지원엔 소홀
품질관리 지속 개선 정부지원 뒷받침돼야
대학-기업 질적괴리로 구직ㆍ인력난 상존
기업 전문가 교육과정 활용 등 대안 절실
소프트웨어(SW) 산업은 그동안 한국의 경제성장을 떠받쳐온 조선ㆍ철강ㆍ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과 휴대폰ㆍ반도체ㆍLCD 등 하드웨어(HW) 중심 IT산업의 뒤를 이어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인력이 풍부한 반면,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의 여건과 지식산업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세계 흐름을 고려할 때 SW산업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타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SW 개발비의 원가비중(2006년 기준)이 통신장비의 경우 54.3%, 자동차의 52.4%, 국방항공의 51.4%, 의료장비의 40.9%를 차지한다는 점은 이미 SW가 기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수치로 입증하고 있다.
◇녹록치 않은 SW 현실
우리나라의 SW산업은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 국내 SW 생산액은 1996년 2조7000억원에서 2006년 21조7000억원으로 대폭 늘었고, SW 기업 수는 1996년 1556개에서 2006년 7239개로 증가했다. 또 최근 5년 간(2001~2005년) SW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8.8%로 정보통신 서비스 산업(6.7%), 정보통신 기기 산업(7.0%) 등 다른 IT분야를 넘어섰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늦은 출발, 국제적 기업 부재에 따른 회의감 등으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패키지SW 시장의 국내기업 점유율은 20% 대에 불과하고, SW산업 종사자 수는 2002년 이후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0.03배에 그치는 SW 수입대비 수출 비중은 이스라엘(1.4배), 인도(7.1배), 아일랜드(11.6배) 등과 비교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SW산업이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3만달러 달성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정부도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SW 품질 향상, 장기적인 인력양성과 같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프로세스 개선 통한 SW 품질 확보 절실
국산 SW가 우리보다 시장규모가 10배 가량 큰 일본에 진출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품질이다. 일본 고객들이 원하는 완벽한 수준의 SW 품질을 국내기업들이 맞추기 어려워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SW 품질인증기준인 CMMI를 획득한 한국 기업들의 레벨 평균은 2.94로, 인도(4.3), 일본(3.09), 미국(3.06)은 물론 중국(2.97)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SW 공학 수준이 IBMㆍ모토로라ㆍHP 등의 20~25년 전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중소기업의 63%는 SW 프로세스에 관심이 없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SW 프로세스와 품질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다보니 SW 품질관리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국내 SW관련 산업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한 7000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전담인력은 1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T 프로세스 컨설팅 전문기업인 TQMS의 IT 프로세스 능력 수준 조사(2006년)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IT 프로세스 능력은 금융 1.7, 제조 1.6, 서비스 1.5, SW 1.4로, SW기업의 능력이 가장 낮았다. 이같은 결과는 SW기업이 일반적으로 SW엔지니어링은 잘 하는 편이지만, 개발에만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프로세스 지원이나 프로세스 관리에 신경을 덜 쓰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5년 간 SW 크기가 10배 가량 증가하는 등 SW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개발 완료 후 결함 수정에 드는 비용이 개발단계 때보다 100배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볼 때 완벽에 가까운 품질을 보장하지 않은 채 참신한 아이디어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SW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우선 기업의 CEO부터 품질관리에 대한 마인드를 갖춰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을 해야 하며,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는 프로세스 인증기업의 품질관리자 인건비 지원,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술제안서 평가항목과 발주관리 지침에 SW 프로세스 인증 반영, 기업 CEO에게 품질관리 정보 제공 등을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력을 키우자
대표적인 지식산업인 SW산업을 떠받치는 가장 큰 힘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다. 그런데 국내의 SW 인력 수급현황과 전망은 모두 밝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내 SW 분야에서 초급 5200명, 중급 7400명, 고급 5500명 등 1만8100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되고, 특히 임베디드SW 분야에서 1만2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돼 인력문제가 SW산업 성장의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국내 SW 인력수급의 가장 큰 문제는 대학이 배출하는 인력은 많지만, 이들의 수준이 기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질적 괴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구직난과 인력난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또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SW산업 여건이 열악해 개발능력을 갖춘 인력에 대한 처우가 미흡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SW 분야로 유도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국가소프트웨어포럼 세미나에서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인력은 SW산업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며 "대학에서 IT 전공학생들이 운영체제ㆍ하드웨어ㆍ네트워크ㆍ데이터베이스 등 기초지식을 더 탄탄히 쌓고, 마케팅ㆍ커뮤니케이션 기술까지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기업 전문가들을 교육과정에 활용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SW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초ㆍ중ㆍ고등학교까지 관심범위를 넓혀야 하며,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업 기술자에 대한 교육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다단계의 하도급 구조로 인해 노력한 만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무리하게 짧게 잡는 프로젝트 기간과 수시로 바뀌는 고객사의 요구 등으로 인해 SW 개발자의 근무조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자
웹 2.0 시대의 본격화, 서비스로서의 SW(SaaS) 등 최근 SW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는 따라잡기 힘들 지경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웹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패러다임 변화가 플랫폼의 주도권 이전, 시장 재편 등 또 다른 변화를 잉태하고 있어 이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SW산업의 범위와 구조가 웹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 재편되고 있어 웹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새로운 변화가 정체된 SW산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고, 특히 웹이 종속이 아닌 공유의 플랫폼이 되도록 열린 생태계와 표준, 열린 기술을 확산시키는 일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웹 2.0이 이끄는 SW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시대에 맞는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자유롭게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모듈화를 추구하는 SW 개발방식을 고려하는 한편,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제휴하는 협력적 경쟁을 기본전략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웹 2.0의 도구들을 기업의 경영활동에 적용하는 엔터프라이즈 2.0과 관련해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기업들이 가볍고 사용 편이성을 갖춘 SW, 확장과 통합이 쉬운 애플리케이션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제품 개발기간과 생산비용을 줄인 SW가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완 SW서비스연구팀장은 SaaS의 확산과 함께 컴퓨팅 패러다임이 변환되면서 세일즈포스닷컴처럼 자사의 SaaS 플랫폼을 통해 SaaS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SW 유통시장을 장악하려는 시도들이 국내 SW산업에 또 다른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기술분야는 IT 부분의 기간산업과 같은 성격을 갖기 때문에 정부 주도 하에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의 참여를 통해 SaaS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품질관리 지속 개선 정부지원 뒷받침돼야
대학-기업 질적괴리로 구직ㆍ인력난 상존
기업 전문가 교육과정 활용 등 대안 절실
소프트웨어(SW) 산업은 그동안 한국의 경제성장을 떠받쳐온 조선ㆍ철강ㆍ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과 휴대폰ㆍ반도체ㆍLCD 등 하드웨어(HW) 중심 IT산업의 뒤를 이어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인력이 풍부한 반면,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의 여건과 지식산업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세계 흐름을 고려할 때 SW산업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타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SW 개발비의 원가비중(2006년 기준)이 통신장비의 경우 54.3%, 자동차의 52.4%, 국방항공의 51.4%, 의료장비의 40.9%를 차지한다는 점은 이미 SW가 기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수치로 입증하고 있다.
◇녹록치 않은 SW 현실
우리나라의 SW산업은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 국내 SW 생산액은 1996년 2조7000억원에서 2006년 21조7000억원으로 대폭 늘었고, SW 기업 수는 1996년 1556개에서 2006년 7239개로 증가했다. 또 최근 5년 간(2001~2005년) SW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8.8%로 정보통신 서비스 산업(6.7%), 정보통신 기기 산업(7.0%) 등 다른 IT분야를 넘어섰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늦은 출발, 국제적 기업 부재에 따른 회의감 등으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패키지SW 시장의 국내기업 점유율은 20% 대에 불과하고, SW산업 종사자 수는 2002년 이후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0.03배에 그치는 SW 수입대비 수출 비중은 이스라엘(1.4배), 인도(7.1배), 아일랜드(11.6배) 등과 비교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SW산업이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3만달러 달성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정부도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SW 품질 향상, 장기적인 인력양성과 같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프로세스 개선 통한 SW 품질 확보 절실
국산 SW가 우리보다 시장규모가 10배 가량 큰 일본에 진출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품질이다. 일본 고객들이 원하는 완벽한 수준의 SW 품질을 국내기업들이 맞추기 어려워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SW 품질인증기준인 CMMI를 획득한 한국 기업들의 레벨 평균은 2.94로, 인도(4.3), 일본(3.09), 미국(3.06)은 물론 중국(2.97)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SW 공학 수준이 IBMㆍ모토로라ㆍHP 등의 20~25년 전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중소기업의 63%는 SW 프로세스에 관심이 없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SW 프로세스와 품질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다보니 SW 품질관리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국내 SW관련 산업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한 7000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전담인력은 1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T 프로세스 컨설팅 전문기업인 TQMS의 IT 프로세스 능력 수준 조사(2006년)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IT 프로세스 능력은 금융 1.7, 제조 1.6, 서비스 1.5, SW 1.4로, SW기업의 능력이 가장 낮았다. 이같은 결과는 SW기업이 일반적으로 SW엔지니어링은 잘 하는 편이지만, 개발에만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프로세스 지원이나 프로세스 관리에 신경을 덜 쓰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5년 간 SW 크기가 10배 가량 증가하는 등 SW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개발 완료 후 결함 수정에 드는 비용이 개발단계 때보다 100배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볼 때 완벽에 가까운 품질을 보장하지 않은 채 참신한 아이디어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SW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우선 기업의 CEO부터 품질관리에 대한 마인드를 갖춰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을 해야 하며,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는 프로세스 인증기업의 품질관리자 인건비 지원,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술제안서 평가항목과 발주관리 지침에 SW 프로세스 인증 반영, 기업 CEO에게 품질관리 정보 제공 등을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력을 키우자
대표적인 지식산업인 SW산업을 떠받치는 가장 큰 힘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다. 그런데 국내의 SW 인력 수급현황과 전망은 모두 밝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내 SW 분야에서 초급 5200명, 중급 7400명, 고급 5500명 등 1만8100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되고, 특히 임베디드SW 분야에서 1만2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돼 인력문제가 SW산업 성장의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국내 SW 인력수급의 가장 큰 문제는 대학이 배출하는 인력은 많지만, 이들의 수준이 기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질적 괴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구직난과 인력난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또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SW산업 여건이 열악해 개발능력을 갖춘 인력에 대한 처우가 미흡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SW 분야로 유도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국가소프트웨어포럼 세미나에서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인력은 SW산업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며 "대학에서 IT 전공학생들이 운영체제ㆍ하드웨어ㆍ네트워크ㆍ데이터베이스 등 기초지식을 더 탄탄히 쌓고, 마케팅ㆍ커뮤니케이션 기술까지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기업 전문가들을 교육과정에 활용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SW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초ㆍ중ㆍ고등학교까지 관심범위를 넓혀야 하며,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업 기술자에 대한 교육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다단계의 하도급 구조로 인해 노력한 만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무리하게 짧게 잡는 프로젝트 기간과 수시로 바뀌는 고객사의 요구 등으로 인해 SW 개발자의 근무조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자
웹 2.0 시대의 본격화, 서비스로서의 SW(SaaS) 등 최근 SW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는 따라잡기 힘들 지경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웹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패러다임 변화가 플랫폼의 주도권 이전, 시장 재편 등 또 다른 변화를 잉태하고 있어 이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SW산업의 범위와 구조가 웹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 재편되고 있어 웹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새로운 변화가 정체된 SW산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고, 특히 웹이 종속이 아닌 공유의 플랫폼이 되도록 열린 생태계와 표준, 열린 기술을 확산시키는 일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웹 2.0이 이끄는 SW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시대에 맞는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자유롭게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모듈화를 추구하는 SW 개발방식을 고려하는 한편,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제휴하는 협력적 경쟁을 기본전략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웹 2.0의 도구들을 기업의 경영활동에 적용하는 엔터프라이즈 2.0과 관련해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기업들이 가볍고 사용 편이성을 갖춘 SW, 확장과 통합이 쉬운 애플리케이션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제품 개발기간과 생산비용을 줄인 SW가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완 SW서비스연구팀장은 SaaS의 확산과 함께 컴퓨팅 패러다임이 변환되면서 세일즈포스닷컴처럼 자사의 SaaS 플랫폼을 통해 SaaS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SW 유통시장을 장악하려는 시도들이 국내 SW산업에 또 다른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기술분야는 IT 부분의 기간산업과 같은 성격을 갖기 때문에 정부 주도 하에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의 참여를 통해 SaaS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