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항공사 도입 앞두고 허용범위 등 논의
소음 피해 최소화… 선정적 사이트 차단 방안도
비행중인 항공기내에서의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비스 허용범위와 기내 에티켓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제트블루, 콴타스 항공, 에어 프랑스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잇따라 기내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폰 통화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승객들이 긴 비행시간 중에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무료함을 쫓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확보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항공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이 좁고 좌석이 밀집해 있는 기내 환경을 감안할 때 성인용 웹사이트 검색, 지나치게 길고 소란스러운 휴대폰 통화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전망이다.
◇다양한 기내 인터넷ㆍ휴대전화 서비스=AP통신은 미국 제트블루 에어웨이와 아메리칸 에어라인, 버진 아메리카 등 3개 항공사가 기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지상에 설치된 무선 기지국들을 통해 항공기 승객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트블루는 자회사인 라이브TV를 통해 무료로 야후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하고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이메일과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제트블루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700만달러를 지급하고 1MHz 대역 주파수 사용허가를 받았다.
아메리칸과 버진 아메리카는 전문 서비스 회사인 에어셀(Aircell)과 제휴를 맺고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셀의 서비스는 라이브TV보다는 포괄적으로, 이메일과 메신저 이외에 웹 서핑도 가능하다. 대신 승객들은 10달러의 이용요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 첫 서비스는 내년 중에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상 기지국을 통한 서비스는 기지국 설치가 불가능한 바다 위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끊어진다는 한계도 지니고 있다.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는 기지국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 때문에 알래스카 항공이나 호주 콴타스 항공 등은 인공위성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위성 기반 인터넷은 요금은 비싸지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콴타스는 시간당 12달러 또는 24시간에 22달러의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에어프랑스는 현재 한 대의 항공기에서 GSM 기반의 휴대폰 통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에티켓의 필요성 대두=기내 인터넷ㆍ휴대폰 서비스의 올바른 이용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의 소란스러운 이용은 승객들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빈트 서프 전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항공사들은 승객들이 옆 사람의 PC 스크린을 쉽게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콴타스 항공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나소닉 애비오닉스의 데이비드 브루너 마케팅 담당 책임자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웹사이트들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항공사 재량으로 차단목록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나 인터넷전화(VoIP) 사용에 대한 항공사들의 입장은 다양하다.
에어프랑스는 우선 승객들에게 재량권을 최대한 허용하고 휴대폰 통화 규정 도입여부는 추후에 결정할 방침이다. 반면 테러에 민감한 미국 항공사들은 전화통화에 엄격하다. 아메리칸과 알래스카 항공은 VoIP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버진 아메리카도 VoIP 이용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파나소닉도 필요에 따라서는 휴대폰 수신을 막거나 통화금지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소음 피해 최소화… 선정적 사이트 차단 방안도
비행중인 항공기내에서의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비스 허용범위와 기내 에티켓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제트블루, 콴타스 항공, 에어 프랑스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잇따라 기내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폰 통화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승객들이 긴 비행시간 중에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무료함을 쫓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확보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항공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이 좁고 좌석이 밀집해 있는 기내 환경을 감안할 때 성인용 웹사이트 검색, 지나치게 길고 소란스러운 휴대폰 통화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전망이다.
◇다양한 기내 인터넷ㆍ휴대전화 서비스=AP통신은 미국 제트블루 에어웨이와 아메리칸 에어라인, 버진 아메리카 등 3개 항공사가 기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지상에 설치된 무선 기지국들을 통해 항공기 승객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트블루는 자회사인 라이브TV를 통해 무료로 야후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하고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이메일과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제트블루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700만달러를 지급하고 1MHz 대역 주파수 사용허가를 받았다.
아메리칸과 버진 아메리카는 전문 서비스 회사인 에어셀(Aircell)과 제휴를 맺고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셀의 서비스는 라이브TV보다는 포괄적으로, 이메일과 메신저 이외에 웹 서핑도 가능하다. 대신 승객들은 10달러의 이용요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 첫 서비스는 내년 중에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상 기지국을 통한 서비스는 기지국 설치가 불가능한 바다 위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끊어진다는 한계도 지니고 있다.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는 기지국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 때문에 알래스카 항공이나 호주 콴타스 항공 등은 인공위성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위성 기반 인터넷은 요금은 비싸지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콴타스는 시간당 12달러 또는 24시간에 22달러의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에어프랑스는 현재 한 대의 항공기에서 GSM 기반의 휴대폰 통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에티켓의 필요성 대두=기내 인터넷ㆍ휴대폰 서비스의 올바른 이용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의 소란스러운 이용은 승객들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빈트 서프 전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항공사들은 승객들이 옆 사람의 PC 스크린을 쉽게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콴타스 항공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나소닉 애비오닉스의 데이비드 브루너 마케팅 담당 책임자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웹사이트들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항공사 재량으로 차단목록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나 인터넷전화(VoIP) 사용에 대한 항공사들의 입장은 다양하다.
에어프랑스는 우선 승객들에게 재량권을 최대한 허용하고 휴대폰 통화 규정 도입여부는 추후에 결정할 방침이다. 반면 테러에 민감한 미국 항공사들은 전화통화에 엄격하다. 아메리칸과 알래스카 항공은 VoIP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버진 아메리카도 VoIP 이용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파나소닉도 필요에 따라서는 휴대폰 수신을 막거나 통화금지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