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물질 제초제 상용화 '수훈'
화본과 잡초 방제 '메타미포프' 개발
낮은 환경독성…경제성ㆍ방제력 탁월
연 매출 350억ㆍ60억대 수입대체효과
물질특허는 세계 최초로 발명된 물질에 부여되는 특허를 말한다. 물질특허로 인정받으면 20년간 독점적 권리 및 사용권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물질특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허권자와 특허기술 실시계약을 체결하는 등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의약, 농약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물질특허 확보를 위한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처럼 신물질 개발은 수 만개의 물질을 합성해 고작 한 개 정도를 상품화할 수 있어 고도의 융합기술이 필요한 정밀화학과 바이오 분야의 첨단영역에 속한다.
특히 임상시험 등 장기간이 소요되는 의약분야와 달리 농약분야는 물질특허를 확보하기 위한 시간과 투자비용이 의약분야에 비해 다소 짧기 때문에 농약 관련 신물질 개발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약연구단 항암제연구센터 고영관 박사는 신규 제초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1995년 유럽 밀밭에서 발생하는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제초제를 개발해 농약부문 세계 5대 기업인 영국 제네카사에 특허기술 이전계약을 체결시켰다. 그리고 1999년에는 벼 및 잔디용 신물질 제초제 특허권을 LG생명과학에 이양해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신물질 제초제 개발을 통한 상용화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탁월한 연구성과에 이어 최근 동부하이텍과 10여년의 공동 연구개발 끝에 논농사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화본과(禾本科)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신물질 제초제를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
그가 확보한 신물질은 `K12974'라는 후보물질. 이 후보물질은 국제표준기구로부터 전 세계에 공통으로 통용될 수 있는 `메타미포프'라는 명칭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 약제는 지난 2000년 7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국내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최근 해외 27개국을 대상으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서를 제출해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브라질, 인도 등 15개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마쳤다.
고 박사가 특허등록한 물질특허는 AOPP계 신물질 제초제로 식물의 엽록체 내에 존재하는 ACCase의 활동을 억제시켜 식물체가 세포막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지질 합성을 못하게 해 잡초를 말라죽게 한다.
그는 "기존 논피 제초제로 사용되는 싸이할로포프는 문제의 잡초인 드렁새 등 화본과 잡초를 방제하는데 효과가 떨어지고 토양에 처리하는 제초제로 사용된 몰리네이트 역시 많은 양을 살포해야 하기에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고 기존 제초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된 메타미포프는 기존 약제로는 방제가 어려웠던 피, 바랭이, 드렁새, 개기장 등 화본과 잡초를 싸이할로포프의 1/3 의 양만 방제해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세계 최초로 잎에 뿌리는 경엽처리제와 토양에 뿌리는 토양처리제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포장시험 결과, 약효ㆍ안전성ㆍ사용범위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약제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벼를 포함한 밀 등의 화본과 작물은 물론 콩, 오이, 수박, 감자, 토마토 등 잎이 둥글고 넓게 생긴 광엽작물의 잡초방제에도 탁월한 방제력을 갖고 있다.
메타미포프는 세계적인 안정성 평가기관인 스위스 RCC사의 독성시험자료를 근거로 지난 10월 농촌진흥청 농약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원제 및 제품등록을 마쳤으며 내년부터 국내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메타미포프를 제품화할 동부하이텍은 5년내 국내 논 제초제 시장의 30%를 점유해 매년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국내 논 제초제 원제 수입액이 연간 4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년 6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사업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오는 2009년에는 해외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박사는 "메타미포프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탁월하며 환경독성이 낮은 친환경 미래형 제초제"라며 "앞으로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탁월한 신물질을 개발해 우리나라 제초제 분야의 기술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화본과 잡초 방제 '메타미포프' 개발
낮은 환경독성…경제성ㆍ방제력 탁월
연 매출 350억ㆍ60억대 수입대체효과
물질특허는 세계 최초로 발명된 물질에 부여되는 특허를 말한다. 물질특허로 인정받으면 20년간 독점적 권리 및 사용권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물질특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허권자와 특허기술 실시계약을 체결하는 등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의약, 농약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물질특허 확보를 위한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처럼 신물질 개발은 수 만개의 물질을 합성해 고작 한 개 정도를 상품화할 수 있어 고도의 융합기술이 필요한 정밀화학과 바이오 분야의 첨단영역에 속한다.
특히 임상시험 등 장기간이 소요되는 의약분야와 달리 농약분야는 물질특허를 확보하기 위한 시간과 투자비용이 의약분야에 비해 다소 짧기 때문에 농약 관련 신물질 개발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약연구단 항암제연구센터 고영관 박사는 신규 제초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1995년 유럽 밀밭에서 발생하는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제초제를 개발해 농약부문 세계 5대 기업인 영국 제네카사에 특허기술 이전계약을 체결시켰다. 그리고 1999년에는 벼 및 잔디용 신물질 제초제 특허권을 LG생명과학에 이양해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신물질 제초제 개발을 통한 상용화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탁월한 연구성과에 이어 최근 동부하이텍과 10여년의 공동 연구개발 끝에 논농사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화본과(禾本科)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신물질 제초제를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
그가 확보한 신물질은 `K12974'라는 후보물질. 이 후보물질은 국제표준기구로부터 전 세계에 공통으로 통용될 수 있는 `메타미포프'라는 명칭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 약제는 지난 2000년 7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국내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최근 해외 27개국을 대상으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서를 제출해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브라질, 인도 등 15개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마쳤다.
고 박사가 특허등록한 물질특허는 AOPP계 신물질 제초제로 식물의 엽록체 내에 존재하는 ACCase의 활동을 억제시켜 식물체가 세포막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지질 합성을 못하게 해 잡초를 말라죽게 한다.
그는 "기존 논피 제초제로 사용되는 싸이할로포프는 문제의 잡초인 드렁새 등 화본과 잡초를 방제하는데 효과가 떨어지고 토양에 처리하는 제초제로 사용된 몰리네이트 역시 많은 양을 살포해야 하기에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고 기존 제초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된 메타미포프는 기존 약제로는 방제가 어려웠던 피, 바랭이, 드렁새, 개기장 등 화본과 잡초를 싸이할로포프의 1/3 의 양만 방제해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세계 최초로 잎에 뿌리는 경엽처리제와 토양에 뿌리는 토양처리제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포장시험 결과, 약효ㆍ안전성ㆍ사용범위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약제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벼를 포함한 밀 등의 화본과 작물은 물론 콩, 오이, 수박, 감자, 토마토 등 잎이 둥글고 넓게 생긴 광엽작물의 잡초방제에도 탁월한 방제력을 갖고 있다.
메타미포프는 세계적인 안정성 평가기관인 스위스 RCC사의 독성시험자료를 근거로 지난 10월 농촌진흥청 농약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원제 및 제품등록을 마쳤으며 내년부터 국내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메타미포프를 제품화할 동부하이텍은 5년내 국내 논 제초제 시장의 30%를 점유해 매년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국내 논 제초제 원제 수입액이 연간 4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년 6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사업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오는 2009년에는 해외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박사는 "메타미포프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탁월하며 환경독성이 낮은 친환경 미래형 제초제"라며 "앞으로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탁월한 신물질을 개발해 우리나라 제초제 분야의 기술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