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가 미키마우스 잡는날 오겠지?
뽀로로ㆍ뿌까ㆍ둘리 등 토종 캐릭터
식음료ㆍ팬시ㆍ패션ㆍ완구ㆍ게임까지
확대재생산 가능한 문화산업 도약
"노는 게 제일 좋은 뽀로로의 수입은 어디서 날까."
`뽀롱뽀롱 뽀로로'는 얼음나라의 숲속 마을에 사는 호기심 많은 꼬마펭귄 뽀로로를 주인공으로 그의 친구들인 포비, 에디, 루피, 크롱이 벌이는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이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하나로 텔레콤과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오콘, EBS, 스카이라이프 등 5개 기업이 참여한 프로젝트 애니메이션으로, 이태리에서 열린 카툰스온더베이(Cartoons on the Bay)에서는 세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각종 영화제와 해외마켓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되지 않고 온라인, 영상, 출판, PPL 등에서 캐릭터 라이선스를 다양하게 적용해 식음료, 팬시와 패션, 완구, 비디오, 교재와 문구, 학습용 게임 등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2006년 기준 `뽀롱뽀롱 뽀로로'의 국내 라이선싱 매출액은 약 30억원.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규모인 100여개 라이선싱 업체와 함께 약 400개 상품 아이템을 출시중이이며, 2003년 TV시리즈로 시작된 뽀로로의 관련 상품은 아직까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 더욱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데 뽀로로가 이제까지 벌어들인 해외수익은 20억원. 뽀로로는 주 매출을 차지하는 방영권료 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상품화 사업의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부자 캐릭터인 셈이다.
계룡반점의 천진난만한 외동딸 `뿌까' 또한 사랑의 메신저를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저돌적인 여성 캐릭터로, 닌자의 후예이자 무심해 보이는 남성 캐릭터 `가루'와 첫눈에 반한 사이다. 뿌까 역시 수출 역군이다. 2005년 해외 112개국에 수출되면서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문화콘텐츠 산업의 인프라가 외국에 비해 부족하고 콘텐츠의 배급과 유통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하지만 올해로 24살이 된 `둘리'에서부터 시작해 방귀대장 뽕뽕이, 마시마로와 뿌까, 뽀롱뽀롱 뽀로로 등의 캐릭터들이 세계 시장에서 국산 캐릭터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 오후 5시면 TV앞에 바싹 붙어 몰두하게 했던 만화들은 비단 둘리 뿐만이 아니지만, 둘리가 유독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다른 캐릭터들보다 귀여워서라기보다는 자꾸만 우리 눈에 띄어서가 아니었을까. 연필, 공책, 필통, 책, 비디오, 모바일 게임, 소시지, 치킨까지.
에펠탑 효과인지, 볼수록 정든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다. 그런 둘리가 디지털 2D 그래픽방식을 활용,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애니매이션으로 다시 제작돼 내년쯤 방영될 예정이다. 2D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법은 손으로 그린 이미지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나타내는 애니메이션 기술이다. 이제는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 대신 디지털CG로 많은 부분을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
둘리 뿐만이 아니다. 유아적 출판매체라는 한계를 보였던 만화가 디지털 시대의 도입과 함께 확대 재생산이 가능한 주요 문화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출판만화라는 단일 상품이 캐릭터, 팬시, 애니매이션 등 관련산업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더 나아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TV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 만화를 보기 위해 굳이 만화책을 들지 않는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도 만화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작품 속 캐릭터들은 이미 원소스멀티유스 열풍의 중심에 있다.
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 캐릭터로 벌어들이는 1년 수익은 6조원이 넘는다. 일본의 경우도 `아톰'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2003년 한 해에만 5조2000억원에 이르고, `포켓몬스터'도 2005년 미국에서만 1조2000억원 수익을 창출했다.
1980~1990년대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의 단순 하청작업을 하는데 만족해야 했지만 이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뽀로로와 같은 사랑 받는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미국의 장수 캐릭터 `푸우'나 `미키 마우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캐릭터로 거듭나길 희망해 본다.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 된 국내의 캐릭터 산업은 올림픽을 기점으로 1990년 중반 화려한 중흥기를 맞이할 뻔했으나, IMF이후 국내 경기의 침체로 많은 캐릭터 관련 업체들의 기반이 허약해 졌다. 하지만 오늘날 캐릭터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찾기 힘들 정도로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은 무수히 많다. 특히 완구, 문구, 출판, 의류 등의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면서 인기 캐릭터가 갖는 브랜드 가치는 날로 중요해질 전망이다.
뽀로로ㆍ뿌까ㆍ둘리 등 토종 캐릭터
식음료ㆍ팬시ㆍ패션ㆍ완구ㆍ게임까지
확대재생산 가능한 문화산업 도약
"노는 게 제일 좋은 뽀로로의 수입은 어디서 날까."
`뽀롱뽀롱 뽀로로'는 얼음나라의 숲속 마을에 사는 호기심 많은 꼬마펭귄 뽀로로를 주인공으로 그의 친구들인 포비, 에디, 루피, 크롱이 벌이는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이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하나로 텔레콤과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오콘, EBS, 스카이라이프 등 5개 기업이 참여한 프로젝트 애니메이션으로, 이태리에서 열린 카툰스온더베이(Cartoons on the Bay)에서는 세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각종 영화제와 해외마켓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되지 않고 온라인, 영상, 출판, PPL 등에서 캐릭터 라이선스를 다양하게 적용해 식음료, 팬시와 패션, 완구, 비디오, 교재와 문구, 학습용 게임 등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2006년 기준 `뽀롱뽀롱 뽀로로'의 국내 라이선싱 매출액은 약 30억원.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규모인 100여개 라이선싱 업체와 함께 약 400개 상품 아이템을 출시중이이며, 2003년 TV시리즈로 시작된 뽀로로의 관련 상품은 아직까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 더욱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데 뽀로로가 이제까지 벌어들인 해외수익은 20억원. 뽀로로는 주 매출을 차지하는 방영권료 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상품화 사업의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부자 캐릭터인 셈이다.
계룡반점의 천진난만한 외동딸 `뿌까' 또한 사랑의 메신저를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저돌적인 여성 캐릭터로, 닌자의 후예이자 무심해 보이는 남성 캐릭터 `가루'와 첫눈에 반한 사이다. 뿌까 역시 수출 역군이다. 2005년 해외 112개국에 수출되면서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문화콘텐츠 산업의 인프라가 외국에 비해 부족하고 콘텐츠의 배급과 유통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하지만 올해로 24살이 된 `둘리'에서부터 시작해 방귀대장 뽕뽕이, 마시마로와 뿌까, 뽀롱뽀롱 뽀로로 등의 캐릭터들이 세계 시장에서 국산 캐릭터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 오후 5시면 TV앞에 바싹 붙어 몰두하게 했던 만화들은 비단 둘리 뿐만이 아니지만, 둘리가 유독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다른 캐릭터들보다 귀여워서라기보다는 자꾸만 우리 눈에 띄어서가 아니었을까. 연필, 공책, 필통, 책, 비디오, 모바일 게임, 소시지, 치킨까지.
에펠탑 효과인지, 볼수록 정든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다. 그런 둘리가 디지털 2D 그래픽방식을 활용,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애니매이션으로 다시 제작돼 내년쯤 방영될 예정이다. 2D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법은 손으로 그린 이미지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나타내는 애니메이션 기술이다. 이제는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 대신 디지털CG로 많은 부분을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
둘리 뿐만이 아니다. 유아적 출판매체라는 한계를 보였던 만화가 디지털 시대의 도입과 함께 확대 재생산이 가능한 주요 문화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출판만화라는 단일 상품이 캐릭터, 팬시, 애니매이션 등 관련산업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더 나아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TV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 만화를 보기 위해 굳이 만화책을 들지 않는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도 만화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작품 속 캐릭터들은 이미 원소스멀티유스 열풍의 중심에 있다.
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 캐릭터로 벌어들이는 1년 수익은 6조원이 넘는다. 일본의 경우도 `아톰'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2003년 한 해에만 5조2000억원에 이르고, `포켓몬스터'도 2005년 미국에서만 1조2000억원 수익을 창출했다.
1980~1990년대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의 단순 하청작업을 하는데 만족해야 했지만 이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뽀로로와 같은 사랑 받는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미국의 장수 캐릭터 `푸우'나 `미키 마우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캐릭터로 거듭나길 희망해 본다.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 된 국내의 캐릭터 산업은 올림픽을 기점으로 1990년 중반 화려한 중흥기를 맞이할 뻔했으나, IMF이후 국내 경기의 침체로 많은 캐릭터 관련 업체들의 기반이 허약해 졌다. 하지만 오늘날 캐릭터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찾기 힘들 정도로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은 무수히 많다. 특히 완구, 문구, 출판, 의류 등의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면서 인기 캐릭터가 갖는 브랜드 가치는 날로 중요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