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의 숨결… 람세스의 체취… 곁에 있는듯
세계문화유산을 찾아가는 길은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역사에 아무리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여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옛날 사람들에 대한 물음표가 생기기 마련. 길고 긴 시간의 강을 넘어 옛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내가 살고 있는 인생은 넓고도 그윽해진다. 세계에 흩어져있는 수많은 세계문화유산 중 울림이 컸던 7곳을 소개한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았던 앙코르와트. 단연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곳이다. 동남아 밀림 속에서 발견한 세계 최대의 유적지 앙코르와트는 9세기에서 14세기까지 캄보디아를 지배했던 크메르 왕조가 세운 왕실 사원이다. 바이욘 상의 신비로운 미소와 앙코르와트의 웅장함은 앙코르와트를 떠나도 좀처럼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이토록 찬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캄보디아의 과거와 남루한 현실을 비교하다보면, 드라마틱한 그들의 역사에 가슴이 아릴지도 모른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붉은 성이라는 뜻의 알함브라 궁전. 이름만큼이나 은근한 색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슬람 건축의 정수로 꼽힐 정도로 단순하고 상징적인 것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이다. 11세기~13세기에 지어진 알함브라의 성벽, 알카자바 꼭대기에서는 그라나다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으며, 나사리에스 궁전에서는 이슬람 전성기의 섬세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영혼을 달래는 정원 헤네랄리페, 한 가운데에 12마리의 사자가 있는 라이언 정원에 앉아 잠시 쉬고 있다 보면 시간마저도 멈춰선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페루의 마추피추=사라진 잉카의 공중 도시, 마추피추. 쿠스코에서 안데스산맥을 굽이굽이 오르면 `도대체 끝이 어디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쯤 마추피추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마추피추는 해발 2400m의 산봉우리 한 가운데 세워졌는데, 시내와 중앙 광장, 궁전, 태양신 신전, 계단식 밭까지, 도시로써 필요한 부분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갑자기 사라진 잉카인들에 대한 호기심이 피어오르고 있을 때, 머리 위로 콘도르라도 한 마리 지나간다면 잉카의 신비로움은 더해진다.
◇티벳 포탈라궁=티벳 사람들의 삶과 영혼을 지배해 온 포탈라궁. 포탈라궁은 달라이라마의 겨울 궁전으로, 17세기 중반부터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에 망명할 때까지 약 300년 동안 티벳의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였다. 포탈라궁은 13층 높이에 1000여 개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는 각종 불상들과 함께 역대 왕들이 영탑이 모셔져 있다. 궁 앞에는 오체투지를 하는 티벳 사람들로 아침부터 분주하다.
◇요르단 페트라=아랍계 유목민 나바테아인이 기원전 3세기에 건설한 해발 950m의 산악 도시로, 한 때는 금을 가득 실은 대상들의 행렬로 북적거리던 곳이다. 100m에 이르는 높은 암벽 협곡 사이로 동화에나 나올 법한 좁은 길 `시크'가 이어져 있다. 그 시크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보물창고라는 이름을 가진 페트라의 심볼, 알카즈네를 만나게 된다.
◇과테말라 티칼=티칼은 마야 문명의 중심이 되었던 도시로, 티칼에 있는 궁전과 종교시설만 해도 3000여점에 달한다. 마야인들의 독창적인 달력을 사용했다는 것도 이곳의 유적을 통해 발견된 것이다. 밀림 속에서 계단식 피라미드 신전을 돌아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집트 아부심벨=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람세스 2세가 자신의 위대함을 기리기 위해 세운 신전. 가장 가까운 도시 아스완에서 280km의 사막을 달려서 만나는 거대한 아부심벨은 경이롭기 그지없다.
정면에는 22m 높이의 람세스 2세 거상이 특유의 자신감을 뿜어내고 있으며, 신전 안에는 8개의 열주 기둥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낫세르 호수와 거대한 아부심벨과의 조화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그림이다.
세계문화유산을 찾아가는 길은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역사에 아무리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여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옛날 사람들에 대한 물음표가 생기기 마련. 길고 긴 시간의 강을 넘어 옛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내가 살고 있는 인생은 넓고도 그윽해진다. 세계에 흩어져있는 수많은 세계문화유산 중 울림이 컸던 7곳을 소개한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았던 앙코르와트. 단연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곳이다. 동남아 밀림 속에서 발견한 세계 최대의 유적지 앙코르와트는 9세기에서 14세기까지 캄보디아를 지배했던 크메르 왕조가 세운 왕실 사원이다. 바이욘 상의 신비로운 미소와 앙코르와트의 웅장함은 앙코르와트를 떠나도 좀처럼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이토록 찬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캄보디아의 과거와 남루한 현실을 비교하다보면, 드라마틱한 그들의 역사에 가슴이 아릴지도 모른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붉은 성이라는 뜻의 알함브라 궁전. 이름만큼이나 은근한 색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슬람 건축의 정수로 꼽힐 정도로 단순하고 상징적인 것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이다. 11세기~13세기에 지어진 알함브라의 성벽, 알카자바 꼭대기에서는 그라나다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으며, 나사리에스 궁전에서는 이슬람 전성기의 섬세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영혼을 달래는 정원 헤네랄리페, 한 가운데에 12마리의 사자가 있는 라이언 정원에 앉아 잠시 쉬고 있다 보면 시간마저도 멈춰선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페루의 마추피추=사라진 잉카의 공중 도시, 마추피추. 쿠스코에서 안데스산맥을 굽이굽이 오르면 `도대체 끝이 어디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쯤 마추피추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마추피추는 해발 2400m의 산봉우리 한 가운데 세워졌는데, 시내와 중앙 광장, 궁전, 태양신 신전, 계단식 밭까지, 도시로써 필요한 부분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갑자기 사라진 잉카인들에 대한 호기심이 피어오르고 있을 때, 머리 위로 콘도르라도 한 마리 지나간다면 잉카의 신비로움은 더해진다.
◇티벳 포탈라궁=티벳 사람들의 삶과 영혼을 지배해 온 포탈라궁. 포탈라궁은 달라이라마의 겨울 궁전으로, 17세기 중반부터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에 망명할 때까지 약 300년 동안 티벳의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였다. 포탈라궁은 13층 높이에 1000여 개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는 각종 불상들과 함께 역대 왕들이 영탑이 모셔져 있다. 궁 앞에는 오체투지를 하는 티벳 사람들로 아침부터 분주하다.
◇요르단 페트라=아랍계 유목민 나바테아인이 기원전 3세기에 건설한 해발 950m의 산악 도시로, 한 때는 금을 가득 실은 대상들의 행렬로 북적거리던 곳이다. 100m에 이르는 높은 암벽 협곡 사이로 동화에나 나올 법한 좁은 길 `시크'가 이어져 있다. 그 시크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보물창고라는 이름을 가진 페트라의 심볼, 알카즈네를 만나게 된다.
◇과테말라 티칼=티칼은 마야 문명의 중심이 되었던 도시로, 티칼에 있는 궁전과 종교시설만 해도 3000여점에 달한다. 마야인들의 독창적인 달력을 사용했다는 것도 이곳의 유적을 통해 발견된 것이다. 밀림 속에서 계단식 피라미드 신전을 돌아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집트 아부심벨=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람세스 2세가 자신의 위대함을 기리기 위해 세운 신전. 가장 가까운 도시 아스완에서 280km의 사막을 달려서 만나는 거대한 아부심벨은 경이롭기 그지없다.
정면에는 22m 높이의 람세스 2세 거상이 특유의 자신감을 뿜어내고 있으며, 신전 안에는 8개의 열주 기둥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낫세르 호수와 거대한 아부심벨과의 조화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그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