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전문가 대접받는 기업풍토 필요
- 김대규 법무행정학부 교수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제일 먼저 제기되는 화두는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이나 유비쿼터스를 구현할 환경, 또는 네이버의 지식검색엔진이 아닐까?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미안하지만 자신이 지나치게 하드웨어적 인간이 아닐까 자성하기 바란다.
물론 사이버 대학에서 인터넷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빠른 광통신망과 유비쿼터스 환경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정보혁명을 지식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러한 하드웨어적 환경구현이나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지식검색엔진에 있지 않다고 본다. 진정 21세기를 지식정보혁명의 시대라 명명할 수 있는 근거는 지식정보화가 우리 인식의 방식이나 면면들을 재조직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이며, 그 결과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광통신망 같은 하드웨어가 이러한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이러한 하드웨어적 요소들은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도록 하는 일종의 방아쇠 역할을 한 것에 다름 아니다. 그 방아쇠를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의 글로벌시대의 경쟁력을 고민하도록 만든 변화의 동인은 바로 일상업무의 프로세스를 조직해 정형화한 지식 콘텐츠에 있다. 아니 좀 더 명징하게 말하자면 종래의 경험을 토대로 전통적인 작업처리방식을 재조직한 지식전문가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그 중핵은 피터 드러커의 표현을 빌리면 전자공학이라기보다 논리적 분석에 기초해 체계적인 지식의 적용방식을 새롭게 구축한 인지과학에 있다.
따라서 글로벌시대 지식정보시대의 주도적 세력은 이러한 논리적 분석을 통한 지식을 재조직하는 지식전문가들이며,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은 이들이 얼마만큼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나 기업풍토를 만드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 김대규 법무행정학부 교수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제일 먼저 제기되는 화두는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이나 유비쿼터스를 구현할 환경, 또는 네이버의 지식검색엔진이 아닐까?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미안하지만 자신이 지나치게 하드웨어적 인간이 아닐까 자성하기 바란다.
물론 사이버 대학에서 인터넷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빠른 광통신망과 유비쿼터스 환경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정보혁명을 지식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러한 하드웨어적 환경구현이나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지식검색엔진에 있지 않다고 본다. 진정 21세기를 지식정보혁명의 시대라 명명할 수 있는 근거는 지식정보화가 우리 인식의 방식이나 면면들을 재조직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이며, 그 결과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광통신망 같은 하드웨어가 이러한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이러한 하드웨어적 요소들은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도록 하는 일종의 방아쇠 역할을 한 것에 다름 아니다. 그 방아쇠를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의 글로벌시대의 경쟁력을 고민하도록 만든 변화의 동인은 바로 일상업무의 프로세스를 조직해 정형화한 지식 콘텐츠에 있다. 아니 좀 더 명징하게 말하자면 종래의 경험을 토대로 전통적인 작업처리방식을 재조직한 지식전문가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그 중핵은 피터 드러커의 표현을 빌리면 전자공학이라기보다 논리적 분석에 기초해 체계적인 지식의 적용방식을 새롭게 구축한 인지과학에 있다.
따라서 글로벌시대 지식정보시대의 주도적 세력은 이러한 논리적 분석을 통한 지식을 재조직하는 지식전문가들이며,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은 이들이 얼마만큼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나 기업풍토를 만드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