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하이드레이트' 탐사영역 넓혀
"수심 200∼500m해저에도 존재"
기존정설 깬 새로운 구조 규명
미래 청정 에너지 연구 가속화
인류의 주요 에너지 자원은 목재, 석탄, 석유로 변천돼 왔다. 그러나 이 자원들은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등을 유발시키고 자원이 한정돼 있어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러한 에너지원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천연가스가 꼽히고 있다.
천연가스는 석탄과 석유에 비해 탄소 함유량이 비교적 낮아 환경오염을 덜 발생시키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역시 앞으로 60년 정도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미래 궁극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와 유사한 형태인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서유택 박사(33ㆍ사진)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구조를 새롭게 규명해 실제 자연계에서도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가스하이드레이트가 1000m 이상의 심해저에서만 존재한다는 정설이 깨지고 이보다 낮은 수심 200~500m의 해저에서도 존재한다는 점을 밝혀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는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의 탐사영역을 지구 전역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실험실에서만 가능했던 새로운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가 실제 자연계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과 지금까지 알려져 왔던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인 구조-Ⅰ, 구조-Ⅱ외에 인공적으로 합성이 가능했던 구조-H가 특정한 자연 조건하에서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 박사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캐나다 서부 해안 가스하이드레이트 샘플의 구조분석'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최근 네이처지에 소개됐다.
이처럼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석유 및 천연가스의 매장량 한계, 기후협약 등 각국의 환경보호정책에 따라 미래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끌면서 에너지 강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베리아 동토지역에서는 이미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탐사를 시작했으며 일본의 경우 주변 해역에서 14개의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지역을 확인하고 지난 1999년부터 시험 생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우크라이나 등도 이같은 가스하이드레이트 시험 생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서 박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해저 표층 부근에 분포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충분히 개발이 가능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청정 에너지로 분포지역이 편중돼 있지 않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화석연료의 매장량 감소와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후변화 및 지구환경 파괴라는 자원ㆍ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대체 에너지 자원이라는 점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는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대전=이준기기자
◇용어
"수심 200∼500m해저에도 존재"
기존정설 깬 새로운 구조 규명
미래 청정 에너지 연구 가속화
인류의 주요 에너지 자원은 목재, 석탄, 석유로 변천돼 왔다. 그러나 이 자원들은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등을 유발시키고 자원이 한정돼 있어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러한 에너지원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천연가스가 꼽히고 있다.
천연가스는 석탄과 석유에 비해 탄소 함유량이 비교적 낮아 환경오염을 덜 발생시키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역시 앞으로 60년 정도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미래 궁극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와 유사한 형태인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서유택 박사(33ㆍ사진)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구조를 새롭게 규명해 실제 자연계에서도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가스하이드레이트가 1000m 이상의 심해저에서만 존재한다는 정설이 깨지고 이보다 낮은 수심 200~500m의 해저에서도 존재한다는 점을 밝혀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는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의 탐사영역을 지구 전역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실험실에서만 가능했던 새로운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가 실제 자연계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과 지금까지 알려져 왔던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인 구조-Ⅰ, 구조-Ⅱ외에 인공적으로 합성이 가능했던 구조-H가 특정한 자연 조건하에서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 박사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캐나다 서부 해안 가스하이드레이트 샘플의 구조분석'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최근 네이처지에 소개됐다.
이처럼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석유 및 천연가스의 매장량 한계, 기후협약 등 각국의 환경보호정책에 따라 미래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끌면서 에너지 강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베리아 동토지역에서는 이미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탐사를 시작했으며 일본의 경우 주변 해역에서 14개의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지역을 확인하고 지난 1999년부터 시험 생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우크라이나 등도 이같은 가스하이드레이트 시험 생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서 박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해저 표층 부근에 분포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충분히 개발이 가능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청정 에너지로 분포지역이 편중돼 있지 않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화석연료의 매장량 감소와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후변화 및 지구환경 파괴라는 자원ㆍ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대체 에너지 자원이라는 점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는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대전=이준기기자
◇용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