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별 적용 이렇게 하라
무선인식(RFID)과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크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U(유비쿼터스)-비즈니스가 이제 태동기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유비쿼터스 신기술을 산업에 조기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유비쿼터스기술 확산에는 여러 걸림돌이 남아있다. 많은 기업들이 RFID의 유용성에 동의하면서도 RFID가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태그ㆍ리더장비 등의 가격, 급격한 프로세스변화 등을 우려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RFID도입여부를 경쟁력 강화의 척도로 간주하며 앞다퉈 RFID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시행착오가 두려워 RFID도입에 주저한다면 결국 기업의 경쟁력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우리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해법모색이 시급하다. 한국전자거래협회가 RFID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산업별 RFID적용방안이 제시됐다.
◇소매 유통=RFID적용의 최적분야가 유통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물류센터 내 많은 물품을 일시에 원거리에서 자동인식해 처리하고 상품 재고상태를 실시간 파악ㆍ자동보충하고, 신속정확하게 물건이 계산돼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는 RFID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 당장 모든 물품과 프로세스, 장소에 RFID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 실제로 월마트가 상위 100대 기업에 RFID를 의무도입해 납품하라고 했지만 일정에 맞춘 기업은 30%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직 RFID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솔루션업체가 없었고 공급업체가 RFID도입이 현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문제를 일으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품목이나 상품특성에 관계없이 박스단위에 태그를 부착해 공급하라는 월마트측의 요구 역시 무리였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RFID구축을 위해 기존의 영업이나 거래관행, 프로세스를 모두 뒤바꿀 수는 없는 만큼, 단품 피킹(picking)이 증가하고 각종 판촉, 기획상품처럼 재포장 사례가 많은 경우 상자별 태그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형유통업체들이 시도하는 공급사재고관리(VMI)의 일부분으로 RFID를 병행해 고려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RFID 확산의 걸림돌인 태그비용과 표준화 문제는 결국 제조업체에서 소비자로 전가되는 만큼 정부가 일정시점까지 태그 비용을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료서비스 및 의약품 유통=현재 의료분야에 RFID를 적용하는 것이 개인의 사생활침해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나 의료보호대상자에 RFID 태그를 부착해 관리하는 것은 개인 생명보호차원에서 사생활보호보다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민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약품 유통의 경우 미국 FDA처럼 우리나라도 보건복지부나 식약청 차원에서 RFID 적용을 강력히 권고해야한다는 지적이다. RFID를 적용할 경우 먼저 유사 의약품 적발사례가 많은 품목에서부터 제조 후 포장단계에서 태그를 부착해 관련 품목의 유통정보를 공공기관의 인증 아래 관리하게 된다. 이 경우 주요 도매상이나 병원들이 리더를 통해 입고되는 약품중 비인증 유사품 또는 유통이력 중 이상품의 유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유사 의약품 사례가 빈발하는 분야부터 단상자 단위로 의약품제조사와 도매상, 병원 등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적용 의약품을 늘리고 사용처를 확대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가전제품제조 및 유통=바코드를 기반으로 물품을 인식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사업부나 공장별로 다르게 사용하는 바코드 체계와 생산 공정관리 영역에서의 작업자 실수 등으로 인한 정보입력 오류 등이 꼽힌다. RFID를 적용하면 생산공장 내에 공정관리와 사내물류추적을 위해 고가의 부품에 태그를 붙여 관리함으로써 인간의 실수가 없는 상태에서 주요 부품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단 완성품에 태그를 적용시 RFID 인식률을 떨어뜨리는 소재가 많기 때문에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의 RFID적용 프로세스처럼 컨베이어 끝단에 리더기를 설치해 한 상자씩 이송되는 단품을 인식해 팔레트에 적재하고, 대기중인 지게차는 적재된 상자의 단품정보가 누적된 팔레트 태그를 통해 다음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형태가 바람직한 모델로 제안되고 있다. 이 경우 지게차로 출고시 팔레트에 적재된 상자단품을 모두 인식할 필요 없이 팔레트 태그 인식만으로 적재된 정보를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의류제조 및 유통=의류업종의 RFID는 단품단위로 바로 적용하되 태그비용을 고려해 초기에는 고가의류에만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의류업종에서 이런 방법이 가능한 것은 보통 브랜드별로 각기 다른 매장이 운영되고 있어 고가의류에만 적용한다 해서 다른 매장의 관련시스템이나 프로세스가 달라지지 않고 해당 매장만 새 시스템으로 구축하면 되기 때문이다. 태깅방법은 의류 꼬리표에 RFID태그를 부착하는 방법이 있으나 의류제조공정 중에 의류의 각종 품목표시를 위해 라벨을 재봉시 태그를 함께 포함하는 방법이 향후 응용될 수 있다는 것. 이 경우 태그는 다림질 열에 대한 내구성이 있어야하며 구겨지거나 물ㆍ기름 세척시에도 성능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또 태깅된 의류는 전자상품코드(EPC)를 부여받아 행거에 실려 단품단위로 한꺼번에 신속하게 입ㆍ출고, 검품작업등을 수행하게된다. 물류센터에서 배송시 주문정보 일치여부나 차량에 탑재되는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있고 매장에서는 의류분실방지를 위해 주 출입구에 리더기를 설치하면 도난이 예방된다. 의류업종은 제조에서 물류, 판매까지 한 의류업체가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초기 RFID도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무선인식(RFID)과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크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U(유비쿼터스)-비즈니스가 이제 태동기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유비쿼터스 신기술을 산업에 조기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유비쿼터스기술 확산에는 여러 걸림돌이 남아있다. 많은 기업들이 RFID의 유용성에 동의하면서도 RFID가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태그ㆍ리더장비 등의 가격, 급격한 프로세스변화 등을 우려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RFID도입여부를 경쟁력 강화의 척도로 간주하며 앞다퉈 RFID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시행착오가 두려워 RFID도입에 주저한다면 결국 기업의 경쟁력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우리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해법모색이 시급하다. 한국전자거래협회가 RFID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산업별 RFID적용방안이 제시됐다.
◇소매 유통=RFID적용의 최적분야가 유통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물류센터 내 많은 물품을 일시에 원거리에서 자동인식해 처리하고 상품 재고상태를 실시간 파악ㆍ자동보충하고, 신속정확하게 물건이 계산돼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는 RFID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 당장 모든 물품과 프로세스, 장소에 RFID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 실제로 월마트가 상위 100대 기업에 RFID를 의무도입해 납품하라고 했지만 일정에 맞춘 기업은 30%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직 RFID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솔루션업체가 없었고 공급업체가 RFID도입이 현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문제를 일으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품목이나 상품특성에 관계없이 박스단위에 태그를 부착해 공급하라는 월마트측의 요구 역시 무리였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RFID구축을 위해 기존의 영업이나 거래관행, 프로세스를 모두 뒤바꿀 수는 없는 만큼, 단품 피킹(picking)이 증가하고 각종 판촉, 기획상품처럼 재포장 사례가 많은 경우 상자별 태그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형유통업체들이 시도하는 공급사재고관리(VMI)의 일부분으로 RFID를 병행해 고려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RFID 확산의 걸림돌인 태그비용과 표준화 문제는 결국 제조업체에서 소비자로 전가되는 만큼 정부가 일정시점까지 태그 비용을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료서비스 및 의약품 유통=현재 의료분야에 RFID를 적용하는 것이 개인의 사생활침해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나 의료보호대상자에 RFID 태그를 부착해 관리하는 것은 개인 생명보호차원에서 사생활보호보다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민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약품 유통의 경우 미국 FDA처럼 우리나라도 보건복지부나 식약청 차원에서 RFID 적용을 강력히 권고해야한다는 지적이다. RFID를 적용할 경우 먼저 유사 의약품 적발사례가 많은 품목에서부터 제조 후 포장단계에서 태그를 부착해 관련 품목의 유통정보를 공공기관의 인증 아래 관리하게 된다. 이 경우 주요 도매상이나 병원들이 리더를 통해 입고되는 약품중 비인증 유사품 또는 유통이력 중 이상품의 유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유사 의약품 사례가 빈발하는 분야부터 단상자 단위로 의약품제조사와 도매상, 병원 등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적용 의약품을 늘리고 사용처를 확대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가전제품제조 및 유통=바코드를 기반으로 물품을 인식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사업부나 공장별로 다르게 사용하는 바코드 체계와 생산 공정관리 영역에서의 작업자 실수 등으로 인한 정보입력 오류 등이 꼽힌다. RFID를 적용하면 생산공장 내에 공정관리와 사내물류추적을 위해 고가의 부품에 태그를 붙여 관리함으로써 인간의 실수가 없는 상태에서 주요 부품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단 완성품에 태그를 적용시 RFID 인식률을 떨어뜨리는 소재가 많기 때문에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의 RFID적용 프로세스처럼 컨베이어 끝단에 리더기를 설치해 한 상자씩 이송되는 단품을 인식해 팔레트에 적재하고, 대기중인 지게차는 적재된 상자의 단품정보가 누적된 팔레트 태그를 통해 다음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형태가 바람직한 모델로 제안되고 있다. 이 경우 지게차로 출고시 팔레트에 적재된 상자단품을 모두 인식할 필요 없이 팔레트 태그 인식만으로 적재된 정보를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의류제조 및 유통=의류업종의 RFID는 단품단위로 바로 적용하되 태그비용을 고려해 초기에는 고가의류에만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의류업종에서 이런 방법이 가능한 것은 보통 브랜드별로 각기 다른 매장이 운영되고 있어 고가의류에만 적용한다 해서 다른 매장의 관련시스템이나 프로세스가 달라지지 않고 해당 매장만 새 시스템으로 구축하면 되기 때문이다. 태깅방법은 의류 꼬리표에 RFID태그를 부착하는 방법이 있으나 의류제조공정 중에 의류의 각종 품목표시를 위해 라벨을 재봉시 태그를 함께 포함하는 방법이 향후 응용될 수 있다는 것. 이 경우 태그는 다림질 열에 대한 내구성이 있어야하며 구겨지거나 물ㆍ기름 세척시에도 성능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또 태깅된 의류는 전자상품코드(EPC)를 부여받아 행거에 실려 단품단위로 한꺼번에 신속하게 입ㆍ출고, 검품작업등을 수행하게된다. 물류센터에서 배송시 주문정보 일치여부나 차량에 탑재되는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있고 매장에서는 의류분실방지를 위해 주 출입구에 리더기를 설치하면 도난이 예방된다. 의류업종은 제조에서 물류, 판매까지 한 의류업체가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초기 RFID도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