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까하는 개인연구에 더 투자해야”
"된다고 하는 연구보다는 될까하는 연구에 투자하는 게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나노과학자이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학의 종신교수에 오른 박홍근 교수(39세)는 최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과학기술부 주최 해외 과학자초청 강연회에서 "선진국에서 2~3년전에 설정한 연구 주제들을 따라하는 방식을 탈피해서 과감한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모험이 필요하다"며 "미국이나 일본에서 무엇을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우리나라 주도로 갈 수 있는 것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초소형 단분자 트랜지스터를 개발, 지난 2000년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 잡지 표지를 장식한 바 있는 나노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또, DNA나 생화학 무기를 검출할 수 있는 단분자 센서와 탄소나노튜브 센서를 개발했다.
1967년 서울생인 박 교수는 1990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미국 UC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하버드대학 화학과 교수로 활동중이다.
박 교수는 "대개 2-3년 전에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나 미국국립과학재단(NSF)에서 추진한 큰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된다라고 하는 연구보다는 될까하는 개인연구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장 5년 내에 상품화할 수 있는 연구보다는 과학지식을 늘릴 수 있도록 10~15년을 내다보고 할 수 있는 연구를 대학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단분자 트랜지스터, 새로운 기능성 물질을 나노구조로 만드는 연구를 추진중이며 최근에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뇌연구로 관심 분야를 확장했다. 특히, 뇌연구는 하버드의과대학 등과 같이 공동으로 수행중이다.
박 교수는 이처럼 뇌과학 연구에 참여하게 된 데 대해 "단분자 트랜지스터를 연구하다가 뇌연구쪽으로 분야를 넓히게 된 이유는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이처럼 연구주제가 변경되어도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에 본인도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일반적으로 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정량적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뇌연구에는 아이디어만으로도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또 "교육의 폭과 깊이와 관련해서는 깊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관심을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집에서는 직접 연구를 하지 않는 분야의 논문을 읽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연기자@디지털타임스
△박홍근 교수 이력사항
-1967년 서울출생
-1990년 서울대 화학과 졸업
1996년 미국 스탠포드대 화학박사
1996-1999년 미국 UC로렌스버클리연구소 연구원
1999년- 현재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
△주요업적
-세계최초로 단분자 트랜지스터 구현, DNA나 생화학무기를 검출할 수 있는 단분자센서와 탄소나노튜브 센서도 개발
-에너지성 등 미정부 기술자문 및 다수 프로젝트 참여
-최근에는 뇌의 뉴런으로부터 전기적으로 정보를 얻어내어 뉴런간의 화학적 불균형이 어떻게 증가되는지를 모니터링하는 프로젝트에 착수
△수상경력
-호암상(2003년)
"된다고 하는 연구보다는 될까하는 연구에 투자하는 게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나노과학자이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학의 종신교수에 오른 박홍근 교수(39세)는 최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과학기술부 주최 해외 과학자초청 강연회에서 "선진국에서 2~3년전에 설정한 연구 주제들을 따라하는 방식을 탈피해서 과감한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모험이 필요하다"며 "미국이나 일본에서 무엇을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우리나라 주도로 갈 수 있는 것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초소형 단분자 트랜지스터를 개발, 지난 2000년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 잡지 표지를 장식한 바 있는 나노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또, DNA나 생화학 무기를 검출할 수 있는 단분자 센서와 탄소나노튜브 센서를 개발했다.
1967년 서울생인 박 교수는 1990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미국 UC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하버드대학 화학과 교수로 활동중이다.
박 교수는 "대개 2-3년 전에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나 미국국립과학재단(NSF)에서 추진한 큰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된다라고 하는 연구보다는 될까하는 개인연구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장 5년 내에 상품화할 수 있는 연구보다는 과학지식을 늘릴 수 있도록 10~15년을 내다보고 할 수 있는 연구를 대학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단분자 트랜지스터, 새로운 기능성 물질을 나노구조로 만드는 연구를 추진중이며 최근에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뇌연구로 관심 분야를 확장했다. 특히, 뇌연구는 하버드의과대학 등과 같이 공동으로 수행중이다.
박 교수는 이처럼 뇌과학 연구에 참여하게 된 데 대해 "단분자 트랜지스터를 연구하다가 뇌연구쪽으로 분야를 넓히게 된 이유는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이처럼 연구주제가 변경되어도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에 본인도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일반적으로 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정량적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뇌연구에는 아이디어만으로도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또 "교육의 폭과 깊이와 관련해서는 깊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관심을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집에서는 직접 연구를 하지 않는 분야의 논문을 읽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연기자@디지털타임스
△박홍근 교수 이력사항
-1967년 서울출생
-1990년 서울대 화학과 졸업
1996년 미국 스탠포드대 화학박사
1996-1999년 미국 UC로렌스버클리연구소 연구원
1999년- 현재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
△주요업적
-세계최초로 단분자 트랜지스터 구현, DNA나 생화학무기를 검출할 수 있는 단분자센서와 탄소나노튜브 센서도 개발
-에너지성 등 미정부 기술자문 및 다수 프로젝트 참여
-최근에는 뇌의 뉴런으로부터 전기적으로 정보를 얻어내어 뉴런간의 화학적 불균형이 어떻게 증가되는지를 모니터링하는 프로젝트에 착수
△수상경력
-호암상(2003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