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의 에세이 가운데 바다거북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바닷가로 올라와 500개에서 많게는 1000개에 이르는 알을 낳는다. 어미 거북은 먼저 모래 속 깊이 구덩이를 판 다음 100개 정도의 알을 무더기로 낳은 후 모래를 끌어 모아 그 위를 덮는다. 이런 식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알을 낳는다.
그런데 이렇게 무더기로 낳은 알에서 부화한 새끼거북들은 어떻게 모래웅덩이를 빠져 나올까? 100마리나 되는 새끼들이 뒤엉킨 상태에서 과연 그 좁은 구덩이를 빠져 나올 수 있을까?
동물학자들이 관찰한 결과 새끼거북들은 역할분담과 협력을 통해 빠져 나온다는 것이 밝혀졌다. 구덩이에서 막 깨어난 새끼들 중 꼭대기에 있는 녀석들은 천장을 파내고, 가운데에 있는 것들은 벽을 허물고, 밑에 있는 새끼들은 떨어지는 모래를 밟아 다지면서 다 함께 모래 밖으로 기어 나온다는 것이다.
또 실험하면서 알을 한 개씩 묻어 놓았을 때는 27%, 두 개씩 묻어 놓았을 때 84%, 네 개 이상을 묻어 놓으면 거의 100%가 알에서 깨 구덩이 밖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이처럼 새끼거북들은 협력을 통해 구덩이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좁은 테두리 속에서 소모적인 상쟁에 힘을 뺄 것인가, 아니면 경쟁자에게도 내 몫을 주고 협력함으로써 더 큰 것을 얻을 것인가? 이미 세계적인 기업 경영의 추세는 반목과 대립에서 벗어나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직간접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소니,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제휴 관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브랜드가치만 수십조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기업들도 이러할진대 고작 수천억원대에 불과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두고 각기 이해관계가 다른 이통사, 제조사, 그리고 수백개에 이르는 개발사들이 벌이는 파이 나누어 먹기 싸움은 `마이너스 섬' 게임에 다름 아니다.
아직 우리는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상생의 경영으로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의 파이를 더 크게 키우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하는 단계에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바닷가로 올라와 500개에서 많게는 1000개에 이르는 알을 낳는다. 어미 거북은 먼저 모래 속 깊이 구덩이를 판 다음 100개 정도의 알을 무더기로 낳은 후 모래를 끌어 모아 그 위를 덮는다. 이런 식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알을 낳는다.
그런데 이렇게 무더기로 낳은 알에서 부화한 새끼거북들은 어떻게 모래웅덩이를 빠져 나올까? 100마리나 되는 새끼들이 뒤엉킨 상태에서 과연 그 좁은 구덩이를 빠져 나올 수 있을까?
동물학자들이 관찰한 결과 새끼거북들은 역할분담과 협력을 통해 빠져 나온다는 것이 밝혀졌다. 구덩이에서 막 깨어난 새끼들 중 꼭대기에 있는 녀석들은 천장을 파내고, 가운데에 있는 것들은 벽을 허물고, 밑에 있는 새끼들은 떨어지는 모래를 밟아 다지면서 다 함께 모래 밖으로 기어 나온다는 것이다.
또 실험하면서 알을 한 개씩 묻어 놓았을 때는 27%, 두 개씩 묻어 놓았을 때 84%, 네 개 이상을 묻어 놓으면 거의 100%가 알에서 깨 구덩이 밖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이처럼 새끼거북들은 협력을 통해 구덩이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좁은 테두리 속에서 소모적인 상쟁에 힘을 뺄 것인가, 아니면 경쟁자에게도 내 몫을 주고 협력함으로써 더 큰 것을 얻을 것인가? 이미 세계적인 기업 경영의 추세는 반목과 대립에서 벗어나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직간접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소니,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제휴 관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브랜드가치만 수십조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기업들도 이러할진대 고작 수천억원대에 불과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두고 각기 이해관계가 다른 이통사, 제조사, 그리고 수백개에 이르는 개발사들이 벌이는 파이 나누어 먹기 싸움은 `마이너스 섬' 게임에 다름 아니다.
아직 우리는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상생의 경영으로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의 파이를 더 크게 키우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하는 단계에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