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오락실 향수’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1990년 초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특히 일본의 개발사 캡콤 게임들 인기가 높았다. `매직 스워드`로부터 시작해 `원탁의 기사', `던전 앤 드래곤'까지 캡콤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은 모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가운데 `던전 앤 드래곤'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턴 방식 RPG(TRPG) 바이블이 된 독특한 시스템에 캡콤 게임 특유의 액션이 결합됐기 때문이었다.
이런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1990년대 초반은 횡스크롤 액션게임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정점에 이르렀던 게임은 1대1 대전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이 게임은 전국의 오락실을 청소년들로 들끓게 했다.
당시 많은 청소년들은 이런 게임들과 함께 게임 키드가 됐다. 그 세대는 이제 시간이 흘러 30대가 됐지만, 어릴 적 오락실에 대한 향수는 남아 있는 듯 하다. 최근 이런 오락실 게임 스타일의 온라인게임에 접속하는 30대가 늘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방증이다.
오락실 게임은 크게 에뮬레이터 기능을 활용한 방식과 이전 오락실 게임의 느낌을 재구성한 온라인게임으로 나눠진다. 후자 쪽에서 가장 대표적인 게임 가운데 하나가 최근에 등장한 `던전앤파이터'라 할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블록버스터를 지향하는 여타 3D 온라인게임과 전혀 다른 컨셉의 개발 성향을 보여준 게임이다. 투박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게임 구성은 예전의 오락실 게임의 그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예전의 느낌을 살리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매력은 되살아난다.
사실 요즘의 게임들은 이전 오락실 게임들에 비해 `재미'만 따져 보자면 더 진보된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게임 플레이 자체의 재미 보다는 커뮤니티나 레벨업, 또는 수집욕을 자극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던전앤파이터는 예전 오락실 게임처럼 순간 액션에 따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때리고, 피하고, 아이템을 먹는 가장 기본적인 동작만으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셈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액션은 긴장감을 준다. 사용자는 다른 무엇보다 액션에 집중하면서 게임에 깊게 빠져든다. 이 경우 머리로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또 던전앤파이터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게임은 던전앤드래곤 오마쥬 게임이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면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했던 위대한 오락실 게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수 많은 올드 게이머들이 최근 선보인 던전앤파이터에 빠져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외에도 던전앤파이터는 피로도 시스템과 코인 시스템이라는 장애물을 설치해 게이머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하루에 한정된 시간 밖에 플레이 할 수 없다는 것과 코인을 넣어야 게임을 이어 할 수 있다는 시스템 또한 예전 오락실의 기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하루종일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 일 수 있지만, 왠지 밉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릴 적 밤늦게까지 오락실에 있고 싶었던 느낌과 50원짜리 동전을 얻으려고 애썼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기 때문이다. 즉, 던전앤파이터는 오락실 게임 시스템만 차용한 것이 아니라, 예전 오락실의 게임 문화를 게임에 담아 놓았다.
이제 게임은 더 이상 아이들의 전유물은 아닌 듯 싶다. 세월이 흘러서도 게임을 통해 과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역사'가 있는 문화 콘텐츠의 또 다른 매력일 것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팝송이 리메이크되고 클래식 영화가 꾸준히 상영되는 것도 이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던전앤파이터는 오랜 친구와도 같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1990년 초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특히 일본의 개발사 캡콤 게임들 인기가 높았다. `매직 스워드`로부터 시작해 `원탁의 기사', `던전 앤 드래곤'까지 캡콤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은 모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가운데 `던전 앤 드래곤'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턴 방식 RPG(TRPG) 바이블이 된 독특한 시스템에 캡콤 게임 특유의 액션이 결합됐기 때문이었다.
이런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1990년대 초반은 횡스크롤 액션게임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정점에 이르렀던 게임은 1대1 대전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이 게임은 전국의 오락실을 청소년들로 들끓게 했다.
당시 많은 청소년들은 이런 게임들과 함께 게임 키드가 됐다. 그 세대는 이제 시간이 흘러 30대가 됐지만, 어릴 적 오락실에 대한 향수는 남아 있는 듯 하다. 최근 이런 오락실 게임 스타일의 온라인게임에 접속하는 30대가 늘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방증이다.
오락실 게임은 크게 에뮬레이터 기능을 활용한 방식과 이전 오락실 게임의 느낌을 재구성한 온라인게임으로 나눠진다. 후자 쪽에서 가장 대표적인 게임 가운데 하나가 최근에 등장한 `던전앤파이터'라 할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블록버스터를 지향하는 여타 3D 온라인게임과 전혀 다른 컨셉의 개발 성향을 보여준 게임이다. 투박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게임 구성은 예전의 오락실 게임의 그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예전의 느낌을 살리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매력은 되살아난다.
사실 요즘의 게임들은 이전 오락실 게임들에 비해 `재미'만 따져 보자면 더 진보된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게임 플레이 자체의 재미 보다는 커뮤니티나 레벨업, 또는 수집욕을 자극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던전앤파이터는 예전 오락실 게임처럼 순간 액션에 따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때리고, 피하고, 아이템을 먹는 가장 기본적인 동작만으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셈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액션은 긴장감을 준다. 사용자는 다른 무엇보다 액션에 집중하면서 게임에 깊게 빠져든다. 이 경우 머리로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또 던전앤파이터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게임은 던전앤드래곤 오마쥬 게임이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면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했던 위대한 오락실 게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수 많은 올드 게이머들이 최근 선보인 던전앤파이터에 빠져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외에도 던전앤파이터는 피로도 시스템과 코인 시스템이라는 장애물을 설치해 게이머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하루에 한정된 시간 밖에 플레이 할 수 없다는 것과 코인을 넣어야 게임을 이어 할 수 있다는 시스템 또한 예전 오락실의 기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하루종일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 일 수 있지만, 왠지 밉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릴 적 밤늦게까지 오락실에 있고 싶었던 느낌과 50원짜리 동전을 얻으려고 애썼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기 때문이다. 즉, 던전앤파이터는 오락실 게임 시스템만 차용한 것이 아니라, 예전 오락실의 게임 문화를 게임에 담아 놓았다.
이제 게임은 더 이상 아이들의 전유물은 아닌 듯 싶다. 세월이 흘러서도 게임을 통해 과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역사'가 있는 문화 콘텐츠의 또 다른 매력일 것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팝송이 리메이크되고 클래식 영화가 꾸준히 상영되는 것도 이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던전앤파이터는 오랜 친구와도 같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