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사이버독도닷컴' 운영하는 김현정씨
`사이버독도닷컴(www.cybertokdo.com)'을 클릭하자 사이트 프론트에 자리한 푸른 동해 위 독도에 태극기가 휘날린다. 그 아래 운영자가 써 놓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애국가 속의 동해물은 마르지 않았으나, 이제 세계인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는 글귀가 마음을 싸하게 만든다.
올해로 5년째 사이버독도닷컴을 운영중인 회사원 김현정씨는 "독도 문제는 뉴스에 따라 순간적으로 흥분하고 흩어지는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외국인들 앞에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마네현의 망동에 보다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시마네현의 망동은 어떤 면에서 우리 정부가 독도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진행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른 두 살, 웹디자이너로서 직장생활 10년차. 평범한 직장인인 그녀를 독도 지킴이로 내 몬 것은 그녀의 꼼꼼한 관찰력과 세계 지도상에서 사라져 가는 동해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김씨는 2002년 FIFA 월드컵 유치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을 때, CNN이 이를 보도하면서 배경으로 삽입한 지도를 보고 분개했다.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됐던 것. 그녀는 "그럼, 섬(독도)은 우리 땅이고, 바다는 일본바다란 말인가"라며 발끈, 독도 및 동해와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이를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했다.
김씨가 운영중인 사이버독도닷컴은 평소에 200~300여명이 다녀가다, 시마네현 사건 이후 최대 1만명이 접속을 시도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그녀는 개인 서버를 사용하다가 최근에 기업용 서버로 전환했다. 김씨와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이버독도(www.dokdo.go.kr), 독도수호대(www.tokdo.co.kr) 등 대다수 독도 관련 사이트들도 요 며칠 접속하기가 힘들다. 독도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일본 시마네현의 망동 이후 여론은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뜨겁다. 일부 업체들은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려는 민첩함(?)도 보인다. 하지만 감정적 흥분으로 들끓다 다시 흩어져 버려서는 안될 일이다. 일본은 동해바다를 일본해로 가져가는데 1차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보고, 이제 섬(독도)까지 자신들의 영토로 편입하려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김씨는 "내가 5년 전에 그랬듯이 이번 시마네현 사태에 많은 분들이 흥분하고 있지만, 이제 이런 흥분은 세종실록지리지를 뒤져보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단순히 `우리 땅이다'라는 감정적 대응으로는 일본의 집요한 움직임을 제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언젠가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내 마누라를 내 마누라라고 자꾸 말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한바 있다. 그런데 이제 내 마누라를 자신의 마누라라고 주장했던 사람이, 내 마누라를 공식적으로 자신의 호적에 올리려 하고 있지 않은가.
`사이버독도닷컴(www.cybertokdo.com)'을 클릭하자 사이트 프론트에 자리한 푸른 동해 위 독도에 태극기가 휘날린다. 그 아래 운영자가 써 놓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애국가 속의 동해물은 마르지 않았으나, 이제 세계인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는 글귀가 마음을 싸하게 만든다.
올해로 5년째 사이버독도닷컴을 운영중인 회사원 김현정씨는 "독도 문제는 뉴스에 따라 순간적으로 흥분하고 흩어지는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외국인들 앞에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마네현의 망동에 보다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시마네현의 망동은 어떤 면에서 우리 정부가 독도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진행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른 두 살, 웹디자이너로서 직장생활 10년차. 평범한 직장인인 그녀를 독도 지킴이로 내 몬 것은 그녀의 꼼꼼한 관찰력과 세계 지도상에서 사라져 가는 동해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김씨는 2002년 FIFA 월드컵 유치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을 때, CNN이 이를 보도하면서 배경으로 삽입한 지도를 보고 분개했다.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됐던 것. 그녀는 "그럼, 섬(독도)은 우리 땅이고, 바다는 일본바다란 말인가"라며 발끈, 독도 및 동해와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이를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했다.
김씨가 운영중인 사이버독도닷컴은 평소에 200~300여명이 다녀가다, 시마네현 사건 이후 최대 1만명이 접속을 시도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그녀는 개인 서버를 사용하다가 최근에 기업용 서버로 전환했다. 김씨와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이버독도(www.dokdo.go.kr), 독도수호대(www.tokdo.co.kr) 등 대다수 독도 관련 사이트들도 요 며칠 접속하기가 힘들다. 독도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일본 시마네현의 망동 이후 여론은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뜨겁다. 일부 업체들은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려는 민첩함(?)도 보인다. 하지만 감정적 흥분으로 들끓다 다시 흩어져 버려서는 안될 일이다. 일본은 동해바다를 일본해로 가져가는데 1차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보고, 이제 섬(독도)까지 자신들의 영토로 편입하려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김씨는 "내가 5년 전에 그랬듯이 이번 시마네현 사태에 많은 분들이 흥분하고 있지만, 이제 이런 흥분은 세종실록지리지를 뒤져보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단순히 `우리 땅이다'라는 감정적 대응으로는 일본의 집요한 움직임을 제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언젠가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내 마누라를 내 마누라라고 자꾸 말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한바 있다. 그런데 이제 내 마누라를 자신의 마누라라고 주장했던 사람이, 내 마누라를 공식적으로 자신의 호적에 올리려 하고 있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