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티브이, 내달 스포츠전문 채널 개국
500만~600만 가입자 목표 관심집중
유료방송업계에 미국 메이저리그를 케이블TV에서만 독점 중계한다는 `썬티브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4년 간의 메이저리그 국내 방송중계권과 배급권을 획득한 썬티브이(대표 이희진)는 중계방송을 위해 다음달 1일 스포츠전문 채널 `엑스포츠(Xports)'를 개국한다. 더욱이 이 채널을 케이블TV방송사(SO)에만 공급한다고 밝혀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썬티브이에 대한 관심은 `실체가 누구냐'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로 귀결된다. 전자는 이 회사의 뒤에 복수케이블TV방송(MSO)나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의 자본이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며, 후자는 케이블TV에서만 중계하는 방송이 과연 수익을 낼 수 있느냐 하는 우려와 맞물려 있다.
14일 썬티브이가 밝힌 회사 지분구조는 IB그룹의 IB스포츠(대표 이희진)가 지분 80%(자본금 10억원)를, 미디어업체인 에이나인미디어(대표 박정욱)가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희진 대표는 "SO를 포함한 4~5개 업체가 투자 의향을 밝혔으며 연말까지 자본금을 100억 원대로 증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MSO나 MPP의 지분은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당초 MLB 중계권을 획득한 IB스포츠가 가장 먼저 접촉한 곳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다. 이희진 대표는 "스카이라이프의 자체 채널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협상을 벌였지만 스카이라이프의 주요 주주사들이 KBS와 MBC가 각각 MBCESPN과 KBS스포츠 등 스포츠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이들의 반대로 협상이 힘들게 됐다"고 아쉬워 했다.
이 후 IB스포츠는 MPP인 CJ미디어의 지분 참여를 유도해 PP를 설립하려 했다. 하지만 대기업인 CJ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스포츠방송을 장악하려한다는 비판 여론을 우려한 탓인지 투자가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CJ미디어 관계자는 "케이블TV의 스포츠 채널이 자본이 많이 소요돼 일반 PP가 나서기는 어려워 투자 제의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회사는 썬티브이를 설립하고 기존 `TCM&클래식무비'를 인수, `엑스포츠'로 채널명을 변경한 뒤 직접 채널 운영에 나서게 됐다. 4월1일 개국 무렵에 500만~6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방송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목표다.
아직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이 회사는 MLB 중계권에 연간 10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악한 PP 수신료 수입, 신규PP로서 SO에 진입의 어려움, 광고 수입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중계권 사용료를 보전할 수익 모델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500만~600만 가입자 목표 관심집중
유료방송업계에 미국 메이저리그를 케이블TV에서만 독점 중계한다는 `썬티브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4년 간의 메이저리그 국내 방송중계권과 배급권을 획득한 썬티브이(대표 이희진)는 중계방송을 위해 다음달 1일 스포츠전문 채널 `엑스포츠(Xports)'를 개국한다. 더욱이 이 채널을 케이블TV방송사(SO)에만 공급한다고 밝혀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썬티브이에 대한 관심은 `실체가 누구냐'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로 귀결된다. 전자는 이 회사의 뒤에 복수케이블TV방송(MSO)나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의 자본이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며, 후자는 케이블TV에서만 중계하는 방송이 과연 수익을 낼 수 있느냐 하는 우려와 맞물려 있다.
14일 썬티브이가 밝힌 회사 지분구조는 IB그룹의 IB스포츠(대표 이희진)가 지분 80%(자본금 10억원)를, 미디어업체인 에이나인미디어(대표 박정욱)가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희진 대표는 "SO를 포함한 4~5개 업체가 투자 의향을 밝혔으며 연말까지 자본금을 100억 원대로 증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MSO나 MPP의 지분은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당초 MLB 중계권을 획득한 IB스포츠가 가장 먼저 접촉한 곳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다. 이희진 대표는 "스카이라이프의 자체 채널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협상을 벌였지만 스카이라이프의 주요 주주사들이 KBS와 MBC가 각각 MBCESPN과 KBS스포츠 등 스포츠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이들의 반대로 협상이 힘들게 됐다"고 아쉬워 했다.
이 후 IB스포츠는 MPP인 CJ미디어의 지분 참여를 유도해 PP를 설립하려 했다. 하지만 대기업인 CJ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스포츠방송을 장악하려한다는 비판 여론을 우려한 탓인지 투자가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CJ미디어 관계자는 "케이블TV의 스포츠 채널이 자본이 많이 소요돼 일반 PP가 나서기는 어려워 투자 제의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회사는 썬티브이를 설립하고 기존 `TCM&클래식무비'를 인수, `엑스포츠'로 채널명을 변경한 뒤 직접 채널 운영에 나서게 됐다. 4월1일 개국 무렵에 500만~6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방송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목표다.
아직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이 회사는 MLB 중계권에 연간 10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악한 PP 수신료 수입, 신규PP로서 SO에 진입의 어려움, 광고 수입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중계권 사용료를 보전할 수익 모델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