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10일 0시를 기해 첫 전파를 송출하면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른바 `손안의 방송' 또는 `휴대방송'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방송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5월 본방송을 앞두고 실시하는 시험방송이지만 일단 시장의 반응은 대단히 호의적이다. 일본과 같은 위성을 사용하면서도 작년 10월에 전파를 송출한 일본의 MBCo라는 사업자보다 서비스 시점이 늦어진 것이 아쉽지만, 성장 한계에 부닥친 국내 통신방송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위성 DMB의 시장성에 대한 판단은 아직도 엇갈리고 있다. 가입자 정체로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위성 DMB서비스를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유료서비스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렇게 엇갈리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위성DMB가 통신과 방송을 융합하는 새로운 영역의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란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여간 이렇다할 인프라 투자가 발생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통신 장비 및 솔루션, 단말기 업체에게는 위성DMB 서비스가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콘텐츠, 단말기 및 유통 산업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수적인 서비스 산업이라는 점에서 일반 제조업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전후방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10년 동안 위성DMB 서비스와 관련해 약 9조원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와, 약 6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연인원 18만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 통신산업은 지난 2~3년간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투자 의지가 실종되면서 통신서비스업체의 신규 서비스 투자→통신장비 및 단말기 업체의 기술 개발→신규 서비스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고리를 잃어버린 상태다. 위성DMB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높은 것은 분실된 선순환 구조를 복원시켜 성장동력을 재가동할 수 있을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위성DMB서비스 등장이 가져올 시장의 변화를 지나치게 단기적인 효과에 국한시켜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무엇보다 위성DMB서비스는 서로 철옹성을 치고 스스로의 영역에 안주해왔던 통신과 방송 산업의 첫 번째 결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 또는 결합은 기술적인 진화에도 불구하고 법적ㆍ제도적 규제가 발목을 잡아온 측면이 많다. TU미디어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이 2001년 사업 기획을 한 이후 서비스 개시까지 무려 4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된 것도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법ㆍ제도의 규제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위성DMB서비스는 수십 년을 지속해온 방송과 통신분야의 규제를 혁파하는 신호탄으로 봐야한다. 이미 현행법과 제도상에서 규제의 대상인 다양한 형태의 통신 방송 융합 서비스를 막을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위성DMB서비스는 앞으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사업자간 갈등을 불러올 것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적용되는 신시대로 가기 위한 일종의 `성장통'으로 이해해야 한다. 관련업체와 당국은 자질구레한 부작용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통신산업 발전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변화를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5월 본방송을 앞두고 실시하는 시험방송이지만 일단 시장의 반응은 대단히 호의적이다. 일본과 같은 위성을 사용하면서도 작년 10월에 전파를 송출한 일본의 MBCo라는 사업자보다 서비스 시점이 늦어진 것이 아쉽지만, 성장 한계에 부닥친 국내 통신방송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위성 DMB의 시장성에 대한 판단은 아직도 엇갈리고 있다. 가입자 정체로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위성 DMB서비스를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유료서비스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렇게 엇갈리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위성DMB가 통신과 방송을 융합하는 새로운 영역의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란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여간 이렇다할 인프라 투자가 발생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통신 장비 및 솔루션, 단말기 업체에게는 위성DMB 서비스가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콘텐츠, 단말기 및 유통 산업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수적인 서비스 산업이라는 점에서 일반 제조업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전후방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10년 동안 위성DMB 서비스와 관련해 약 9조원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와, 약 6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연인원 18만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 통신산업은 지난 2~3년간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투자 의지가 실종되면서 통신서비스업체의 신규 서비스 투자→통신장비 및 단말기 업체의 기술 개발→신규 서비스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고리를 잃어버린 상태다. 위성DMB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높은 것은 분실된 선순환 구조를 복원시켜 성장동력을 재가동할 수 있을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위성DMB서비스 등장이 가져올 시장의 변화를 지나치게 단기적인 효과에 국한시켜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무엇보다 위성DMB서비스는 서로 철옹성을 치고 스스로의 영역에 안주해왔던 통신과 방송 산업의 첫 번째 결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 또는 결합은 기술적인 진화에도 불구하고 법적ㆍ제도적 규제가 발목을 잡아온 측면이 많다. TU미디어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이 2001년 사업 기획을 한 이후 서비스 개시까지 무려 4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된 것도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법ㆍ제도의 규제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위성DMB서비스는 수십 년을 지속해온 방송과 통신분야의 규제를 혁파하는 신호탄으로 봐야한다. 이미 현행법과 제도상에서 규제의 대상인 다양한 형태의 통신 방송 융합 서비스를 막을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위성DMB서비스는 앞으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사업자간 갈등을 불러올 것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적용되는 신시대로 가기 위한 일종의 `성장통'으로 이해해야 한다. 관련업체와 당국은 자질구레한 부작용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통신산업 발전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변화를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