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모바일컴퓨터, 태블릿PC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말 간판제품인 `윈도XP' 운영체제(OS)의 보안강화에 초점을 둔 주요 업그레이드 버전 `윈도XP 서비스팩2(SP2)'를 선보였다. 또 지난 2002년말 처음 선보였던 태블릿PC OS의 최신 버전 `윈도XP 프로페셔널 태블릿PC에디션 2005'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방한한 MS본사 제프 레익스 부사장은 이 신제품을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처녀작 `센스T20'에 탑재ㆍ공개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태블릿PC 시장진출을 미뤄온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무기로 올해초부터 국내 태블릿PC 시장을 본격 공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종래 한국HP, 도시바코리아, 한국후지쯔 등 외산브랜드와 2003년말 가세한 LG전자 등이 주도해온 이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를 주고 있다.
태블릿PC의 제품특징과 시장전망을 진단해 본다.
[편집자주]
편의성 극대화…모바일정보기기 주역으로
지난 세기말 등장한 PC는 `제3의 물결'로 불리는 정보혁명의 개막과 전개를 주도하면서 기업시장과 일반소비자시장 양쪽에서 모두 가장 대표적인 정보기기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특히 노트북PC는 지난 1980년대말 본격 등장한 이래 급격한 기술발전을 바탕으로 휴대성과 성능을 강화해왔다. 이후 PDA 등 다른 다양한 후속 휴대정보기기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가장 대표적인 모바일정보기기로 군림하면서 지난 수년동안 IT 경기불황속에서도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노트북PC가 기존 데스크톱PC에 버금가는 강력한 컴퓨팅자원을 앞세워 시장에서 PDA를 크게 앞서오기는 했지만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모바일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는 관점에서는 주류 노트북PC가 PDA에 뒤지는 측면도 있다.
주류 노트북PC는 휴대가 간편하고 배터리로 외부전원없이 일정시간 구동되지만 `랩톱'(Lap Top)이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드시 어디엔가 앉아서 책상이나 무릎 위에라도 올려놓아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PDA는 성능은 비교적 부족하지만 `팜톱'(Palm Top)으로도 불리듯이 서거나 걸어가는 동안에도 한손에 쥐고 다른 손으로 LCD상에 전자펜으로 문자를 입력하면서 사용가능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PDA의 사용편의성을 PC에 결합해 진정한 모바일컴퓨터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태블릿PC다. 노트북PC와 일견 유사한 외관과 동급의 고성능으로 노트북PC의 한 제품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태블릿PC는 이같은 차별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서서히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태블릿PC란 무엇인가=태블릿PC의 전반적인 기능ㆍ사양에서 가장 큰 특징은 기존 PC의 키보드 기반 입력체계를 뛰어넘어 PDA와 유사하지만 훨씬 강력한 전자펜 입력기능을 지원하는 것이다. 즉 노트북PC와 동급의 강력한 컴퓨팅자원을 마치 PDA처럼 언제 어디서나 한손에 들고 전자펜을 통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태블릿PC 제품군 대부분의 기술근간은 MS의 전용OS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과 일본 와콤의 펜 태블릿 입력기술로 구성된다. 와콤 펜 태블릿 기술기반의 입출력체제는 전자유도방식을 통해 전자펜이 실제 LCD를 누르지 않고 근접하기만 해도 그 위치를 정확히 인식해 명령을 받아들이고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PDA 등 일부 휴대정보기기들에서 사용되는 터치스크린 LCD보다 기본적인 사용수명이 앞서고 일부 태블릿PC에서 보듯이 LCD 표면에 강화유리 등을 보강해 내구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MS의 태블릿PC 에디션 OS는 윈도XP에 이같은 펜 태블릿 기술을 결합하고 MS오피스 등 자사 응용소프트웨어(SW)들을 포함해 윈도XP 환경에서 구동되는 주류 응용SW들을 전자펜을 통해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영어에 한해 음성인식 인터페이스도 지원하고 있다.
MS는 지난 2002년 11월 이 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영문은 물론 한글 등 다양한 문자의 필기인식ㆍ관련 입출력기능들을 강화해왔다. 또 지난해 11월 2004버전, 이달 최신 2005버전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태블릿PC 시장 본격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태블릿PC 사용자들은 MS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OS를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 2005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태블릿PC 어디에 유용한가=현재 국내시장에서 태블릿PC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분야는 의료, 교육 등 서비스 영역과 전문그래픽 영역 등이다.
의사들은 태블릿PC를 활용해 현장에서 환자상태를 진찰ㆍ기록하거나 환자ㆍ보호자들과 상담에 보조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학교수들도 프로젝터를 활용한 시청각교육에 태블릿PC를 활용하면 마치 칠판처럼 밑줄을 긋거나 추가내용을 기입하는 등 레이저포인터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게 풍부한 내용전달이 가능해 도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PC 활용이 일반화된 대학생들도 다양한 디지털문서자료들과 강의현장의 필기를 결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태블릿PC 활용이 늘어가고 있다. 이밖에 노트북PC 휴대사용이 잦은 보험 등 각종 영업ㆍ서비스 영역에서도 한차원 높은 휴대사용성을 제공하는 태블릿PC 도입이 점차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태블릿PC는 전문그래픽 영역에서도 전자펜으로 LCD상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점차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기존 외장형 펜 태블릿은 사용자가 손으로 태블릿에 펜으로 작업하는 동시에 눈으로는 모니터를 통해 작업물을 확인해야 했지만 태블릿PC를 활용하면 그런 번거로움을 없애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말 간판제품인 `윈도XP' 운영체제(OS)의 보안강화에 초점을 둔 주요 업그레이드 버전 `윈도XP 서비스팩2(SP2)'를 선보였다. 또 지난 2002년말 처음 선보였던 태블릿PC OS의 최신 버전 `윈도XP 프로페셔널 태블릿PC에디션 2005'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방한한 MS본사 제프 레익스 부사장은 이 신제품을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처녀작 `센스T20'에 탑재ㆍ공개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태블릿PC 시장진출을 미뤄온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무기로 올해초부터 국내 태블릿PC 시장을 본격 공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종래 한국HP, 도시바코리아, 한국후지쯔 등 외산브랜드와 2003년말 가세한 LG전자 등이 주도해온 이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를 주고 있다.
태블릿PC의 제품특징과 시장전망을 진단해 본다.
[편집자주]
편의성 극대화…모바일정보기기 주역으로
지난 세기말 등장한 PC는 `제3의 물결'로 불리는 정보혁명의 개막과 전개를 주도하면서 기업시장과 일반소비자시장 양쪽에서 모두 가장 대표적인 정보기기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특히 노트북PC는 지난 1980년대말 본격 등장한 이래 급격한 기술발전을 바탕으로 휴대성과 성능을 강화해왔다. 이후 PDA 등 다른 다양한 후속 휴대정보기기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가장 대표적인 모바일정보기기로 군림하면서 지난 수년동안 IT 경기불황속에서도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노트북PC가 기존 데스크톱PC에 버금가는 강력한 컴퓨팅자원을 앞세워 시장에서 PDA를 크게 앞서오기는 했지만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모바일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는 관점에서는 주류 노트북PC가 PDA에 뒤지는 측면도 있다.
주류 노트북PC는 휴대가 간편하고 배터리로 외부전원없이 일정시간 구동되지만 `랩톱'(Lap Top)이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드시 어디엔가 앉아서 책상이나 무릎 위에라도 올려놓아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PDA는 성능은 비교적 부족하지만 `팜톱'(Palm Top)으로도 불리듯이 서거나 걸어가는 동안에도 한손에 쥐고 다른 손으로 LCD상에 전자펜으로 문자를 입력하면서 사용가능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PDA의 사용편의성을 PC에 결합해 진정한 모바일컴퓨터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태블릿PC다. 노트북PC와 일견 유사한 외관과 동급의 고성능으로 노트북PC의 한 제품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태블릿PC는 이같은 차별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서서히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태블릿PC란 무엇인가=태블릿PC의 전반적인 기능ㆍ사양에서 가장 큰 특징은 기존 PC의 키보드 기반 입력체계를 뛰어넘어 PDA와 유사하지만 훨씬 강력한 전자펜 입력기능을 지원하는 것이다. 즉 노트북PC와 동급의 강력한 컴퓨팅자원을 마치 PDA처럼 언제 어디서나 한손에 들고 전자펜을 통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태블릿PC 제품군 대부분의 기술근간은 MS의 전용OS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과 일본 와콤의 펜 태블릿 입력기술로 구성된다. 와콤 펜 태블릿 기술기반의 입출력체제는 전자유도방식을 통해 전자펜이 실제 LCD를 누르지 않고 근접하기만 해도 그 위치를 정확히 인식해 명령을 받아들이고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PDA 등 일부 휴대정보기기들에서 사용되는 터치스크린 LCD보다 기본적인 사용수명이 앞서고 일부 태블릿PC에서 보듯이 LCD 표면에 강화유리 등을 보강해 내구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MS의 태블릿PC 에디션 OS는 윈도XP에 이같은 펜 태블릿 기술을 결합하고 MS오피스 등 자사 응용소프트웨어(SW)들을 포함해 윈도XP 환경에서 구동되는 주류 응용SW들을 전자펜을 통해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영어에 한해 음성인식 인터페이스도 지원하고 있다.
MS는 지난 2002년 11월 이 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영문은 물론 한글 등 다양한 문자의 필기인식ㆍ관련 입출력기능들을 강화해왔다. 또 지난해 11월 2004버전, 이달 최신 2005버전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태블릿PC 시장 본격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태블릿PC 사용자들은 MS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OS를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 2005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태블릿PC 어디에 유용한가=현재 국내시장에서 태블릿PC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분야는 의료, 교육 등 서비스 영역과 전문그래픽 영역 등이다.
의사들은 태블릿PC를 활용해 현장에서 환자상태를 진찰ㆍ기록하거나 환자ㆍ보호자들과 상담에 보조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학교수들도 프로젝터를 활용한 시청각교육에 태블릿PC를 활용하면 마치 칠판처럼 밑줄을 긋거나 추가내용을 기입하는 등 레이저포인터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게 풍부한 내용전달이 가능해 도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PC 활용이 일반화된 대학생들도 다양한 디지털문서자료들과 강의현장의 필기를 결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태블릿PC 활용이 늘어가고 있다. 이밖에 노트북PC 휴대사용이 잦은 보험 등 각종 영업ㆍ서비스 영역에서도 한차원 높은 휴대사용성을 제공하는 태블릿PC 도입이 점차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태블릿PC는 전문그래픽 영역에서도 전자펜으로 LCD상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점차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기존 외장형 펜 태블릿은 사용자가 손으로 태블릿에 펜으로 작업하는 동시에 눈으로는 모니터를 통해 작업물을 확인해야 했지만 태블릿PC를 활용하면 그런 번거로움을 없애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