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패가수스' 중심 '물의 별자리' 수놓아
우리나라에서 일년 중 하늘이 가장 청명한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가을은 그 만큼 별이 잘 보이고 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계절이다. 맑게 개인 시골의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으며 가끔씩 떨어지는 별똥 별을 만나게 되면 목석이 아닌 다음에야 시인이 되고 낭만주의자가 되고 우주의 탐험가가 되는 기분을 한 번쯤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녁 하늘 머리 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직녀이다. 칠월 칠석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직녀는 거문고 자리의 으뜸별로, 여름철의 별자리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이다. 직녀의 남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밝게 빛나는 별은 독수리자리의 으뜸별인 견우이다. 시골의 밤하늘이라면 이 두 별 사이에서 멋진 은하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직녀와 견우 이외에 그들 동쪽에 또 다른 밝은 별이 있는 데 이것은 백조자리의 으뜸별 데네브(꼬리라는 뜻)이다.
밤이 깊어가면서 여름 별자리들이 서쪽으로 넘어갈 무렵 머리 위에는 밝은 네 개의 별이 커다란 사각형 모양으로 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네 개의 별은 가을의 가장 대표적 길잡이 별인 페가수스자리이다. 하늘을 나는 천마(天馬) 페가수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의 가장 대표적인 별자리로, 가을의 말답게 매우 살찐 큰 별자리이다. 특히, 페가수스의 몸체에 해당하는 사각형(일명 페가수스 사각형)은 가을 하늘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가을의 다른 별자리를 찾는 데 중요한 길잡이의 역할을 한다.
페가수스는 메두사(Medusa)를 사랑했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그녀가 괴물로 변해 페르세우스에게 죽음을 당한 것을 슬퍼해 그녀의 머리에서 떨어진 피와 바다의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페가수스는 신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으나 벨레로폰(Bellerophon)을 도와 괴물 키마이라(Chimaira)를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훗날 벨레로폰이 교만에 빠져 제우스신에 의해 죽게 된 후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됐다.
페가수스자리 남쪽의 가을 하늘은 물과 관련된 별자리(바다염소자리, 물병자리, 남쪽물고기자리, 물고기자리, 고래자리, 에리다누스자리)들로 채워져 있다. 여기에 물과 관련된 별자리가 모여 있는 것은 고대 그리스의 해안에서 보았을 때 이곳이 지중해에 맞닿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가을 하늘에 해당되는 하늘의 이 부분이 하늘의 세차운동으로 인해 당시에는 한 여름에 보였던 것이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를 찾았던 그리스 인들에게 이 부분의 하늘이 물과 관련된 별자리로 인식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물의 별자리들은 모두 크기에 비해 이렇다 할 밝은 별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 다만, 남쪽 산등성이 위에서 붉은 색으로 밝게 빛나는 별 하나만이 유난히 눈에 띈다.
가을밤 외로운 등대처럼 홀로 빛을 발하는 이 별은 가을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별로, 남쪽물고기 자리의 으뜸별 포말하우트(Formalhaut;물고기의 입)이다. 이 별을 가리켜 서양에서는 외로운 별(Lonely One)이라고 부른다. 가을 밤하늘에 홀로 빛나는 이 별을 보며 많은 이들이 고독에 빠졌기 때문일까.
우리나라에서 일년 중 하늘이 가장 청명한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가을은 그 만큼 별이 잘 보이고 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계절이다. 맑게 개인 시골의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으며 가끔씩 떨어지는 별똥 별을 만나게 되면 목석이 아닌 다음에야 시인이 되고 낭만주의자가 되고 우주의 탐험가가 되는 기분을 한 번쯤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녁 하늘 머리 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직녀이다. 칠월 칠석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직녀는 거문고 자리의 으뜸별로, 여름철의 별자리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이다. 직녀의 남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밝게 빛나는 별은 독수리자리의 으뜸별인 견우이다. 시골의 밤하늘이라면 이 두 별 사이에서 멋진 은하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직녀와 견우 이외에 그들 동쪽에 또 다른 밝은 별이 있는 데 이것은 백조자리의 으뜸별 데네브(꼬리라는 뜻)이다.
밤이 깊어가면서 여름 별자리들이 서쪽으로 넘어갈 무렵 머리 위에는 밝은 네 개의 별이 커다란 사각형 모양으로 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네 개의 별은 가을의 가장 대표적 길잡이 별인 페가수스자리이다. 하늘을 나는 천마(天馬) 페가수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의 가장 대표적인 별자리로, 가을의 말답게 매우 살찐 큰 별자리이다. 특히, 페가수스의 몸체에 해당하는 사각형(일명 페가수스 사각형)은 가을 하늘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가을의 다른 별자리를 찾는 데 중요한 길잡이의 역할을 한다.
페가수스는 메두사(Medusa)를 사랑했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그녀가 괴물로 변해 페르세우스에게 죽음을 당한 것을 슬퍼해 그녀의 머리에서 떨어진 피와 바다의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페가수스는 신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으나 벨레로폰(Bellerophon)을 도와 괴물 키마이라(Chimaira)를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훗날 벨레로폰이 교만에 빠져 제우스신에 의해 죽게 된 후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됐다.
페가수스자리 남쪽의 가을 하늘은 물과 관련된 별자리(바다염소자리, 물병자리, 남쪽물고기자리, 물고기자리, 고래자리, 에리다누스자리)들로 채워져 있다. 여기에 물과 관련된 별자리가 모여 있는 것은 고대 그리스의 해안에서 보았을 때 이곳이 지중해에 맞닿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가을 하늘에 해당되는 하늘의 이 부분이 하늘의 세차운동으로 인해 당시에는 한 여름에 보였던 것이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를 찾았던 그리스 인들에게 이 부분의 하늘이 물과 관련된 별자리로 인식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물의 별자리들은 모두 크기에 비해 이렇다 할 밝은 별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 다만, 남쪽 산등성이 위에서 붉은 색으로 밝게 빛나는 별 하나만이 유난히 눈에 띈다.
가을밤 외로운 등대처럼 홀로 빛을 발하는 이 별은 가을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별로, 남쪽물고기 자리의 으뜸별 포말하우트(Formalhaut;물고기의 입)이다. 이 별을 가리켜 서양에서는 외로운 별(Lonely One)이라고 부른다. 가을 밤하늘에 홀로 빛나는 이 별을 보며 많은 이들이 고독에 빠졌기 때문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