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시장 주류로…수요창출 견인차
드럼세탁기는 세탁기 시장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제품이다.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세탁기 시장의 수요변화와 함께 최근 2년간 가전업계에 매출 확대의 돌파구가 된 대표적인 효자가전 제품이다. 드럼세탁기는 현재 `대형화'라는 또 한번의 변화를 진행하며, 끊임없이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세탁기 매출 중 드럼세탁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53%에 달했다. 올해는 6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13㎏용량 제품도 속속 선보이기 시작하는 등 브랜드간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드럼 세탁기 시장은 지난 2002년 18만~20만대에서 지난해 45만대로 커진데 이어 올해는 최대 6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드럼 세탁기 시장 판도는 LG전자의 트롬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 하우젠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세탁방식〓드럼세탁기는 세탁조가 회전하며, 세탁물이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충격으로 세탁하는 방식이다. 세탁기 안에 전기 가열장치가 내장돼 찬물을 데워서 세탁한다.
이 때문에 드럼세탁 방식은 그동안 수질이 나빠 비누나 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구미 지역에서 주로 사용해 왔다. 드럼세탁기의 장점은 삶는 빨래가 가능하다는 점, 세탁물의 손상이 적고 엉킴이 덜하다는 점과, 탈수율이 높고 물 사용량 또한 적다는 점, 일반 세탁기에 비해 소음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문이 앞에 달려 있는 빌트인 제품은 인테리어와 공간활용을 고려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반면, 옆으로 누운 세탁조가 회전하면서 생기는 진동 소음을 막기 위한 장치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조비가 높고, 더운물로 세탁하기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 세탁시간이 긴 점도 단점이다. 일반 세탁기가 평균 75분 가량 소요되는 반면, 드럼세탁기는 삶는 빨래코스로 세탁을 하면 2시간30분 가량이 걸린다.
◇어떤 제품이 좋은가〓세탁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선택기준은 용량이다. 일반적으로 가족 수와 함께 매일 세탁하는지, 일주일에 한번 세탁하는지 세탁 스타일에 따라서 결정하는 게 좋다. 대부분 4인 가족 기준으로 5~6㎏짜리가 적당하다. 세탁물 5㎏는 일반 면수건 42∼45장 정도, 와이셔츠는 약 22∼25장 분량에 해당한다.
대량의 세탁물을 처리할 때나 이불 빨래를 할 때는 10㎏ 이상 제품이 필요하다. 다만 전기 사용량에 있어서 10㎏급은 6㎏급에 비해 약 22%를 더 소비한다.
세탁 용량 자체는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좀 여유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설치할 장소가 충분하다면 가족수가 적더라도 큰 용량 제품을 권한다. 10㎏급 정도 모델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빨랫감을 세탁할 수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제품은 설치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인테리어형으로, 7㎏대 정도면 얇고 가벼운 이불빨래까지 무난하게 세탁할 수 있다.
세탁기는 에너지 효율등급이 2등급 정도면 우수한 편이며, 세탁물의 양에 따라 수위를 보통 3단계에서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드럼세탁기는 환자나 유아용 의류와 같이 살균 기능에 초점을 두거나, 옷감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사용하면 좋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제품은 퍼지 기능, 곰팡이와 세균번식을 막아주는 항균 기능, 삶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상품 있나〓LG전자 트롬 `WD―R100S'은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에 직접구동 방식(Direct Drive)을 적용해 저소음과 저진동을 실현했다. 직접구동 방식으로 고장날 염려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높은 게 강점이다. 또 다림질 코스가 있어 다림질에 적합한 촉촉한 상태로 건조시킬 수 있다. 드럼통 체적이 동급 대비 9ℓ가량 더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더 많은 양을 세탁할 수 있으며, 미국 FDA에서 안전성을 입증 받은 은 나노 입자를 적용해 살균과 항균 효과를 높였다.
삼성전자 하우젠 `SEW―4HR126A'은 순도 99.99% 은을 전기 분해해 은나노 입자를 방출시켜 옷감에 직접 침투하게 함으로써 살균과 항균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뜨거운 물에 빨래를 넣어 삶지 않아도 세균이 제거되고 항균처리가 되므로 소비전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용 댐퍼를 채택해 세탁ㆍ탈수시 진동을 흡수토록 했다. 특히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도록 `허리사랑 매직 스페이스'를 옵션으로 추가한 점도 돋보인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쎄 `DWD―200DR'는 일본 산요와 제휴를 통해 출시한 위로 문을 여는 방식의 제품이다. 일반세탁기와 드럼세탁기 장점만을 채택한 제품으로, 다른 드럼세탁기와는 달리 세탁물을 넣고 뺄 때 허리를 구부릴 필요가 없다. 특히 세탁 중에도 추가로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제품 폭이 600㎜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로 열고 닫기 때문에 다용도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의 드럼세탁기 `EW1269W'는 드럼세탁기 본 고장인 유럽시장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다는 정통 유럽식 제품이다. 섬유보호 능력이 우수한 `액티브 케어'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 짧은 시간 안에 세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아쿠아 샤워기능과 찌든 때 제거에 효과가 있는 불림 기능이 강점이다. 건조 겸용 제품으로 한 번 세탁할 때 물 40~80ℓ를 사용해 국산 드럼세탁기보다 30% 이상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드럼세탁기는 세탁기 시장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제품이다.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세탁기 시장의 수요변화와 함께 최근 2년간 가전업계에 매출 확대의 돌파구가 된 대표적인 효자가전 제품이다. 드럼세탁기는 현재 `대형화'라는 또 한번의 변화를 진행하며, 끊임없이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세탁기 매출 중 드럼세탁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53%에 달했다. 올해는 6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13㎏용량 제품도 속속 선보이기 시작하는 등 브랜드간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드럼 세탁기 시장은 지난 2002년 18만~20만대에서 지난해 45만대로 커진데 이어 올해는 최대 6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드럼 세탁기 시장 판도는 LG전자의 트롬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 하우젠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세탁방식〓드럼세탁기는 세탁조가 회전하며, 세탁물이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충격으로 세탁하는 방식이다. 세탁기 안에 전기 가열장치가 내장돼 찬물을 데워서 세탁한다.
이 때문에 드럼세탁 방식은 그동안 수질이 나빠 비누나 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구미 지역에서 주로 사용해 왔다. 드럼세탁기의 장점은 삶는 빨래가 가능하다는 점, 세탁물의 손상이 적고 엉킴이 덜하다는 점과, 탈수율이 높고 물 사용량 또한 적다는 점, 일반 세탁기에 비해 소음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문이 앞에 달려 있는 빌트인 제품은 인테리어와 공간활용을 고려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반면, 옆으로 누운 세탁조가 회전하면서 생기는 진동 소음을 막기 위한 장치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조비가 높고, 더운물로 세탁하기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 세탁시간이 긴 점도 단점이다. 일반 세탁기가 평균 75분 가량 소요되는 반면, 드럼세탁기는 삶는 빨래코스로 세탁을 하면 2시간30분 가량이 걸린다.
◇어떤 제품이 좋은가〓세탁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선택기준은 용량이다. 일반적으로 가족 수와 함께 매일 세탁하는지, 일주일에 한번 세탁하는지 세탁 스타일에 따라서 결정하는 게 좋다. 대부분 4인 가족 기준으로 5~6㎏짜리가 적당하다. 세탁물 5㎏는 일반 면수건 42∼45장 정도, 와이셔츠는 약 22∼25장 분량에 해당한다.
대량의 세탁물을 처리할 때나 이불 빨래를 할 때는 10㎏ 이상 제품이 필요하다. 다만 전기 사용량에 있어서 10㎏급은 6㎏급에 비해 약 22%를 더 소비한다.
세탁 용량 자체는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좀 여유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설치할 장소가 충분하다면 가족수가 적더라도 큰 용량 제품을 권한다. 10㎏급 정도 모델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빨랫감을 세탁할 수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제품은 설치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인테리어형으로, 7㎏대 정도면 얇고 가벼운 이불빨래까지 무난하게 세탁할 수 있다.
세탁기는 에너지 효율등급이 2등급 정도면 우수한 편이며, 세탁물의 양에 따라 수위를 보통 3단계에서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드럼세탁기는 환자나 유아용 의류와 같이 살균 기능에 초점을 두거나, 옷감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사용하면 좋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제품은 퍼지 기능, 곰팡이와 세균번식을 막아주는 항균 기능, 삶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상품 있나〓LG전자 트롬 `WD―R100S'은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에 직접구동 방식(Direct Drive)을 적용해 저소음과 저진동을 실현했다. 직접구동 방식으로 고장날 염려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높은 게 강점이다. 또 다림질 코스가 있어 다림질에 적합한 촉촉한 상태로 건조시킬 수 있다. 드럼통 체적이 동급 대비 9ℓ가량 더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더 많은 양을 세탁할 수 있으며, 미국 FDA에서 안전성을 입증 받은 은 나노 입자를 적용해 살균과 항균 효과를 높였다.
삼성전자 하우젠 `SEW―4HR126A'은 순도 99.99% 은을 전기 분해해 은나노 입자를 방출시켜 옷감에 직접 침투하게 함으로써 살균과 항균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뜨거운 물에 빨래를 넣어 삶지 않아도 세균이 제거되고 항균처리가 되므로 소비전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용 댐퍼를 채택해 세탁ㆍ탈수시 진동을 흡수토록 했다. 특히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도록 `허리사랑 매직 스페이스'를 옵션으로 추가한 점도 돋보인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쎄 `DWD―200DR'는 일본 산요와 제휴를 통해 출시한 위로 문을 여는 방식의 제품이다. 일반세탁기와 드럼세탁기 장점만을 채택한 제품으로, 다른 드럼세탁기와는 달리 세탁물을 넣고 뺄 때 허리를 구부릴 필요가 없다. 특히 세탁 중에도 추가로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제품 폭이 600㎜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로 열고 닫기 때문에 다용도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의 드럼세탁기 `EW1269W'는 드럼세탁기 본 고장인 유럽시장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다는 정통 유럽식 제품이다. 섬유보호 능력이 우수한 `액티브 케어'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 짧은 시간 안에 세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아쿠아 샤워기능과 찌든 때 제거에 효과가 있는 불림 기능이 강점이다. 건조 겸용 제품으로 한 번 세탁할 때 물 40~80ℓ를 사용해 국산 드럼세탁기보다 30% 이상 물을 절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