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만 있으면 `나도 사진전문가' 100만원~200만원대 보급형 제품 잇따라 출시 올 폭발적 수요 증가… 5만대규모 시장 형성 업계 `고매출ㆍ고수익 전략' 마케팅 강화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관련업체들은 시장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전문가용 일안반사식 디지털카메라(D―SLR) 가격이 100만원대에 형성되면서 고급형(하이엔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SLR(Single Lens Reflex) 카메라란 필름을 빛으로부터 격리시키는 셔터가 카메라 바디에 있기 때문에 렌즈를 원하는 대로 교환할 수 있는 것으로, 표준ㆍ망원ㆍ광각ㆍ접사 등 다양한 렌즈 사용이 가능해 주로 전문가들이 사용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단 현재의 촬상소자 기술력으로는 작은 사이즈의 촬상소자에서 발생되는 노이즈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피사계 심도 표현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작은 촬상소자를 사용한다는 것은 D―SLR 카메라나 필름카메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빛을 가지고 사진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촬상소자에서 받아들인 신호의 증폭 과정이나 기타 다양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화질면에서 대형 촬상소자와 큰 구경의 렌즈를 사용하는 D―SLR 카메라에 비할 바가 못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고급형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휴대성과 화질이라는 중간 지점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100만~200만원대 초반의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기왕이면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변화가 주목된다.
아울러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마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고매출ㆍ고수익 확보를 위해 고가의 D―SLR 카메라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시장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6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D―SLR 카메라 시장이 지난해에는 2만대로 20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4만~5만대 규모로 100~150%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사장은 "디카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간단한 자동 기능의 제품뿐 아니라 촬영자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고급형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D―SLR 카메라 가격이 너무 비싸 쉽게 다가설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충실한 기능을 지원하는 저가형이 판매되고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20만원대와 120만원대(본체 기준)의 D―SLR `EOS―10D'와 `EOS―300D'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D―SLR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캐논(LG상사)은 내달 초 최고급 DSLR 카메라 `EOS 1D 마크Ⅱ'를 시장에 내놓는다. 가격은 기존 모델(EOS 1D)보다 200만원 정도 낮춘 600만원대로 예정하고 있다.
이 제품은 `EOS―1D' 보다 화소수를 늘리고 순간 포착능력을 향상시켜 놓치기 쉬운 피사체를 잡아내는 고속 촬영용이다.
주로 사진기자와 작가를 타깃으로 한 이 제품은 820만 유효화소에 28.7㎜ 대형 CMOS(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으며 최대 연속 40컷을 찍는 동안 초당 8.5fps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사용자 편의를 위해 촬영 이미지의 호환성과 용량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두 개의 메모리 기능(CF카드와 SD메모리카드)을 탑재했으며 23만화소의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15단계까지 확대한 생생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2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시판중인 `EOS 300D'는 560g의 초경량에 기존 SLR 카메라에 비해 손색이 없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630만화소급 대형 CMOS 이미지 센서와 초당 2.5장의 연사능력, 4000분의 1초까지 지원하는 초고속 셔터스피드를 자랑한다.
내달 10일께 출시되는 펜탁스의 `ZX D'는 610만화소의 고체촬상소자(CCD)를 탑재한 것으로 각각의 화소에 대량의 빛을 흡수,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장시간 노출시 노이즈 감소 기능으로 노이즈 및 고주파 성분도 제거해준다. 바디가 플라스틱 재질로 설계돼 견고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무척 가벼워 휴대에 적합하다. 특히 포커스 성능이 우수해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고급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수동모드를 지원한다. 16분할 측광시스템과 프로그램 오토에서도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하이퍼프로그램 노출 기능도 있다.
현재 예약판매중인 니콘의 `D 70'은 캐논의 EOS 300D를 겨냥해 가격을 134만원(본체)으로 대폭 낮춘 제품으로, 연사 촬영 초당 3장의 속도로 메모리가 가득 찰 때까지 연속 기록이 가능하다. 한글메뉴를 채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인물ㆍ풍경 등 피사체에 적합한 이미지 프로세싱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최고급 모델에 뒤지지 않는 8000분의 1초의 셔터 스피드와 플래시 동조속도(500분의 1)도 강점이다. `D 100'에 사용돼 놀라운 사용시간으로 호평 받았던 `EN―ELS' 배터리를 그대로 채용했으며 3D―RGB 측광을 지원해 손쉽게 적정노출을 얻을 수도 있다.
후지필름의 `S2pro'는 후지가 독자개발한 3세대 슈퍼 CCD 허니컴을 탑재한 것으로 유효화소 617만, 출력화소 1212만화소라는 초고화질의 이미지를 구현한 제품이다. 니콘의 F80 바디를 기본으로 설계, 니콘 F 마운트를 채용하고 있어 모든 AF 니콘 렌즈 및 대부분의 수동 렌즈와 호환이 가능하다.
30초의 저속 셔터에서 4000분의 1초의 고속 셔터까지 폭넓은 셔터 스피드를 제공하며 ISO100~1600까지의 초고감도 촬영을 지원한다. 4개의 촬영모드와 노출모드, 9단계의 화이트 밸런스를 제공하며 촬영 이미지에 30초의 음성 메모를 남길 수도 있다. 가격은 200만원대 초반.
작년 10월 출시된 올림푸스의 `E 1'은 포서드(FourThird) 시스템을 채용, 렌즈의 크기와 무게를 일반 렌즈의 절반 정도로 줄였으며, 여기에다 660g으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을 채용해 전문 사진가들에게 필수적인 `높은 기동성'을 강화했다.
초당 3장씩 12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또 렌즈 교환 과정에서 CCD에 먼지가 흡착돼 발생하는 D―SLR의 취약점을 `초음파 방진 필터'라는 새로운 방진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본체 가격은 225만원이며 표준 렌즈는 60만원이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관련업체들은 시장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전문가용 일안반사식 디지털카메라(D―SLR) 가격이 100만원대에 형성되면서 고급형(하이엔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SLR(Single Lens Reflex) 카메라란 필름을 빛으로부터 격리시키는 셔터가 카메라 바디에 있기 때문에 렌즈를 원하는 대로 교환할 수 있는 것으로, 표준ㆍ망원ㆍ광각ㆍ접사 등 다양한 렌즈 사용이 가능해 주로 전문가들이 사용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단 현재의 촬상소자 기술력으로는 작은 사이즈의 촬상소자에서 발생되는 노이즈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피사계 심도 표현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작은 촬상소자를 사용한다는 것은 D―SLR 카메라나 필름카메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빛을 가지고 사진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촬상소자에서 받아들인 신호의 증폭 과정이나 기타 다양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화질면에서 대형 촬상소자와 큰 구경의 렌즈를 사용하는 D―SLR 카메라에 비할 바가 못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고급형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휴대성과 화질이라는 중간 지점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100만~200만원대 초반의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기왕이면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변화가 주목된다.
아울러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마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고매출ㆍ고수익 확보를 위해 고가의 D―SLR 카메라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시장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6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D―SLR 카메라 시장이 지난해에는 2만대로 20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4만~5만대 규모로 100~150%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사장은 "디카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간단한 자동 기능의 제품뿐 아니라 촬영자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고급형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D―SLR 카메라 가격이 너무 비싸 쉽게 다가설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충실한 기능을 지원하는 저가형이 판매되고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20만원대와 120만원대(본체 기준)의 D―SLR `EOS―10D'와 `EOS―300D'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D―SLR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캐논(LG상사)은 내달 초 최고급 DSLR 카메라 `EOS 1D 마크Ⅱ'를 시장에 내놓는다. 가격은 기존 모델(EOS 1D)보다 200만원 정도 낮춘 600만원대로 예정하고 있다.
이 제품은 `EOS―1D' 보다 화소수를 늘리고 순간 포착능력을 향상시켜 놓치기 쉬운 피사체를 잡아내는 고속 촬영용이다.
주로 사진기자와 작가를 타깃으로 한 이 제품은 820만 유효화소에 28.7㎜ 대형 CMOS(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으며 최대 연속 40컷을 찍는 동안 초당 8.5fps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사용자 편의를 위해 촬영 이미지의 호환성과 용량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두 개의 메모리 기능(CF카드와 SD메모리카드)을 탑재했으며 23만화소의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15단계까지 확대한 생생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2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시판중인 `EOS 300D'는 560g의 초경량에 기존 SLR 카메라에 비해 손색이 없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630만화소급 대형 CMOS 이미지 센서와 초당 2.5장의 연사능력, 4000분의 1초까지 지원하는 초고속 셔터스피드를 자랑한다.
내달 10일께 출시되는 펜탁스의 `ZX D'는 610만화소의 고체촬상소자(CCD)를 탑재한 것으로 각각의 화소에 대량의 빛을 흡수,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장시간 노출시 노이즈 감소 기능으로 노이즈 및 고주파 성분도 제거해준다. 바디가 플라스틱 재질로 설계돼 견고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무척 가벼워 휴대에 적합하다. 특히 포커스 성능이 우수해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고급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수동모드를 지원한다. 16분할 측광시스템과 프로그램 오토에서도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하이퍼프로그램 노출 기능도 있다.
현재 예약판매중인 니콘의 `D 70'은 캐논의 EOS 300D를 겨냥해 가격을 134만원(본체)으로 대폭 낮춘 제품으로, 연사 촬영 초당 3장의 속도로 메모리가 가득 찰 때까지 연속 기록이 가능하다. 한글메뉴를 채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인물ㆍ풍경 등 피사체에 적합한 이미지 프로세싱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최고급 모델에 뒤지지 않는 8000분의 1초의 셔터 스피드와 플래시 동조속도(500분의 1)도 강점이다. `D 100'에 사용돼 놀라운 사용시간으로 호평 받았던 `EN―ELS' 배터리를 그대로 채용했으며 3D―RGB 측광을 지원해 손쉽게 적정노출을 얻을 수도 있다.
후지필름의 `S2pro'는 후지가 독자개발한 3세대 슈퍼 CCD 허니컴을 탑재한 것으로 유효화소 617만, 출력화소 1212만화소라는 초고화질의 이미지를 구현한 제품이다. 니콘의 F80 바디를 기본으로 설계, 니콘 F 마운트를 채용하고 있어 모든 AF 니콘 렌즈 및 대부분의 수동 렌즈와 호환이 가능하다.
30초의 저속 셔터에서 4000분의 1초의 고속 셔터까지 폭넓은 셔터 스피드를 제공하며 ISO100~1600까지의 초고감도 촬영을 지원한다. 4개의 촬영모드와 노출모드, 9단계의 화이트 밸런스를 제공하며 촬영 이미지에 30초의 음성 메모를 남길 수도 있다. 가격은 200만원대 초반.
작년 10월 출시된 올림푸스의 `E 1'은 포서드(FourThird) 시스템을 채용, 렌즈의 크기와 무게를 일반 렌즈의 절반 정도로 줄였으며, 여기에다 660g으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을 채용해 전문 사진가들에게 필수적인 `높은 기동성'을 강화했다.
초당 3장씩 12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또 렌즈 교환 과정에서 CCD에 먼지가 흡착돼 발생하는 D―SLR의 취약점을 `초음파 방진 필터'라는 새로운 방진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본체 가격은 225만원이며 표준 렌즈는 6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