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과 무선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올해 통신시장에선 기존에 별도의 영역으로 분류됐던 유선과 무선을 아우르는 유무선 통합서비스들이 속속 등장, 유무선통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IT강국 코리아를 이끌었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져들면서 KTㆍSK텔레콤 등 유무선통신 사업자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무선통합 서비스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통신사업자는 한계점에 도달한 음성서비스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이 절실한 입장이고, 무선통신사업자는 가입자수 포화에 따른 성장둔화를 데이터 이용량 확대를 통해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유무선통합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 것.
음성과 데이터 통합, 유선과 무선의 통합, 통신과 방송의 융합 등 급속히 유무선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유선과 무선이 통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도 그동안 유선과 무선을 별개의 영역으로 취급하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유무선통합서비스 허용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해말 이동전화와 무선인터넷을 결합한 KT의 네스팟스윙을 전격 허용하면서 시장경쟁을 해칠만한 과도한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고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결합의 강제성이 없는 유무선 결합상품에 대해선 규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신기술발전에 따른 유무선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낡은 규제의 틀 속에 가둘 수 있는 명분도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통신시장은 유무선통합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 경계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시장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유무선통합 서비스는 초기형태인 부가서비스 차원의 단순 번들링에서 부터 통합망에 기반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망의 유형이나 접속단말기, 통신사업자에 상관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접속단계에서부터 과금단계 까지 하나의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는 일련의 서비스로 정의된다.
하지만 현재까진 물리적인 네트워크 자체의 통합보다는 각 사업자별 서비스ㆍ마케팅ㆍ접속ㆍ인터페이스ㆍ콘텐츠 등의 통합을 의미하며, 형태에 따라 크게 부가서비스ㆍ결합서비스ㆍ통합망 기반 서비스 등 3개로 분류된다.
부가서비스는 기존의 통신망을 이용해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한 융합형 서비스를 말하며, 개인번호서비스ㆍ통합메시징서비스ㆍ통합음성메시징서비스ㆍ싱글빌링ㆍ통합포털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올해 통신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무선결합 서비스는 망간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유선과 무선을 상호 연결하는 단말기차원의 통합이 이뤄져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를 정의된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가정이나 구내에서 휴대폰을 유선전화기처럼 사용하고 외부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원폰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유무선 결합서비스다. 구내전화와 이동전화를 결합한 상품, 전용회선과 연계한 모바일 센트렉스, 유무선통합 솔루션 등도 겹합 서비스에 포함된다.
결합서비스에서 한단계 더 진보한 것이 통합망 기반의 서비스로 게이트웨이 등을 이용한 유무선 통합네트워크상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이다. 유선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무선사업자의 무선인터넷망과 유선사업자의 무선랜을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국내 시장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에 다양하게 등장한 부가서비스 이외에 유무선결합 서비스와 통합망 기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 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올해 국내 통신시장에 유무선통합 서비스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해까지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시내전화ㆍ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시장이 포화에 빠져들면서 성장정체를 겪어야했다. 이에 따라 KT는 올해부터 넷스팟스윙ㆍ원폰서비스 등 유무선통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드라이브함으로써 다시금 성장엔진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유무선통합 기술이 기본적으로 초고속인터넷 확산에 따른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서비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KT는 유무선통합 서비스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입장이다.
KT는 당초 지난해 2월 네스팟 스윙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유무선통합 서비스를 전개하려했지만, 유무선통합 서비스 개발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를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시장의 독점화가 가속화한다는 경쟁사들의 견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야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무선통합 기술에 따른 새로운 시장창출의 기회를 규제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에 힙입어 정통부가 통합서비스에 대한 입장변화를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유무선통합 서비스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가 야심차게 올 초부터 선보이는 대표적인 유무선결합 서비스는 바로 원폰서비스다. KT는 총 116억원을 투입,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1만명을 대상으로 원폰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비 벤치마크테스트를 거쳐 삼성전자 등 3개사를 장비공급업체까지 선정해 놓은 상태다.
KT의 원폰서비스는 하나의 이동형 단말기로 집안에서는 유선전화, 옥외에서는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KT는 향후 홈네트워킹이 구현되면 원폰이 홈게이트웨이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KT 원폰 시범서비스를 대비해 기존 단말기에 불루투스 랜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IP폰을 개발중이다. 이 원폰 단말기는 외부에서는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가정이나 직장내에서는 별도로 설치한 블루투스 무선랜 AP(액세스 포인트)와 연결, IP전화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KT는 지난해 서비스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의 견제로 인해 1년여를 허송세월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서지 못했던 네스팟 스윙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된다.
네스팟스윙은 KT의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과 KTF의 cdma2000 1x EV―DO서비스인 `핌'을 결합한 유무선통합 서비스. KT는 네스팟과 핌 전용요금 기본료의 10%를 할인해주는 등 마케팅 드라이브를 통해 올해에만 30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KT는 네스팟 스윙 서비스 확산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HP와 개인정보단말기인 `아이팩'을 기반으로 전용단말기를 공동 개발키로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약 25만대 정도의 아이팩 전용단말기를 최신기종의 휴대폰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에 시장에 대대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 추세에 발맞춰 초고속인터넷과 TV를 결합한 서비스도 올 초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 TV VOD는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을 기반으로 TV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영화를 제공하는 서비스. KT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전국 15개 전화국에 시스템을 구축, 서울지역의 아파트 8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KT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자사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고속인터넷과 위성방송의 하나의 셋톱박스로 제공하는 통합셋톱박스도 선보이는 등 국내 유무선 통합서비스 공급의 산실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출시됐거나 선보일 예정인 유무선통합 서비스들은 대부분 KT 등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전히 시장독점화를 둘러싼 후발사업자들의 반발 및 논란은 올해도 다시금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
통신분야 전문가들은 소비자 편익차원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기존의 일방적 규제정책에서 벗어나 유무선통합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통신규제정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를 예정으로 정통부가 추진중인 새로운 역무 구분에 유무선통합 추세를 적극 반영하고, KT와 SK텔레콤 등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규제도 이에 맞춰 손질해야한다.
현실적으로 유무선통합 서비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들의 서비스 제공을 전향적으로 허용하는 한편, 이를 통한 시장지배력 남용 등은 철저히 차단할 수 있는 정책 `운용의 묘(妙)'가 필요하다.
올해 통신시장에선 기존에 별도의 영역으로 분류됐던 유선과 무선을 아우르는 유무선 통합서비스들이 속속 등장, 유무선통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IT강국 코리아를 이끌었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져들면서 KTㆍSK텔레콤 등 유무선통신 사업자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무선통합 서비스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통신사업자는 한계점에 도달한 음성서비스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이 절실한 입장이고, 무선통신사업자는 가입자수 포화에 따른 성장둔화를 데이터 이용량 확대를 통해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유무선통합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 것.
음성과 데이터 통합, 유선과 무선의 통합, 통신과 방송의 융합 등 급속히 유무선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유선과 무선이 통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도 그동안 유선과 무선을 별개의 영역으로 취급하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유무선통합서비스 허용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해말 이동전화와 무선인터넷을 결합한 KT의 네스팟스윙을 전격 허용하면서 시장경쟁을 해칠만한 과도한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고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결합의 강제성이 없는 유무선 결합상품에 대해선 규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신기술발전에 따른 유무선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낡은 규제의 틀 속에 가둘 수 있는 명분도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통신시장은 유무선통합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 경계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시장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유무선통합 서비스는 초기형태인 부가서비스 차원의 단순 번들링에서 부터 통합망에 기반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망의 유형이나 접속단말기, 통신사업자에 상관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접속단계에서부터 과금단계 까지 하나의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는 일련의 서비스로 정의된다.
하지만 현재까진 물리적인 네트워크 자체의 통합보다는 각 사업자별 서비스ㆍ마케팅ㆍ접속ㆍ인터페이스ㆍ콘텐츠 등의 통합을 의미하며, 형태에 따라 크게 부가서비스ㆍ결합서비스ㆍ통합망 기반 서비스 등 3개로 분류된다.
부가서비스는 기존의 통신망을 이용해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한 융합형 서비스를 말하며, 개인번호서비스ㆍ통합메시징서비스ㆍ통합음성메시징서비스ㆍ싱글빌링ㆍ통합포털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올해 통신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무선결합 서비스는 망간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유선과 무선을 상호 연결하는 단말기차원의 통합이 이뤄져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를 정의된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가정이나 구내에서 휴대폰을 유선전화기처럼 사용하고 외부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원폰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유무선 결합서비스다. 구내전화와 이동전화를 결합한 상품, 전용회선과 연계한 모바일 센트렉스, 유무선통합 솔루션 등도 겹합 서비스에 포함된다.
결합서비스에서 한단계 더 진보한 것이 통합망 기반의 서비스로 게이트웨이 등을 이용한 유무선 통합네트워크상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이다. 유선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무선사업자의 무선인터넷망과 유선사업자의 무선랜을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국내 시장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에 다양하게 등장한 부가서비스 이외에 유무선결합 서비스와 통합망 기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 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올해 국내 통신시장에 유무선통합 서비스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해까지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시내전화ㆍ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시장이 포화에 빠져들면서 성장정체를 겪어야했다. 이에 따라 KT는 올해부터 넷스팟스윙ㆍ원폰서비스 등 유무선통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드라이브함으로써 다시금 성장엔진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유무선통합 기술이 기본적으로 초고속인터넷 확산에 따른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서비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KT는 유무선통합 서비스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입장이다.
KT는 당초 지난해 2월 네스팟 스윙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유무선통합 서비스를 전개하려했지만, 유무선통합 서비스 개발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를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시장의 독점화가 가속화한다는 경쟁사들의 견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야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무선통합 기술에 따른 새로운 시장창출의 기회를 규제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에 힙입어 정통부가 통합서비스에 대한 입장변화를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유무선통합 서비스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가 야심차게 올 초부터 선보이는 대표적인 유무선결합 서비스는 바로 원폰서비스다. KT는 총 116억원을 투입,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1만명을 대상으로 원폰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비 벤치마크테스트를 거쳐 삼성전자 등 3개사를 장비공급업체까지 선정해 놓은 상태다.
KT의 원폰서비스는 하나의 이동형 단말기로 집안에서는 유선전화, 옥외에서는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KT는 향후 홈네트워킹이 구현되면 원폰이 홈게이트웨이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KT 원폰 시범서비스를 대비해 기존 단말기에 불루투스 랜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IP폰을 개발중이다. 이 원폰 단말기는 외부에서는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가정이나 직장내에서는 별도로 설치한 블루투스 무선랜 AP(액세스 포인트)와 연결, IP전화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KT는 지난해 서비스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의 견제로 인해 1년여를 허송세월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서지 못했던 네스팟 스윙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된다.
네스팟스윙은 KT의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과 KTF의 cdma2000 1x EV―DO서비스인 `핌'을 결합한 유무선통합 서비스. KT는 네스팟과 핌 전용요금 기본료의 10%를 할인해주는 등 마케팅 드라이브를 통해 올해에만 30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KT는 네스팟 스윙 서비스 확산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HP와 개인정보단말기인 `아이팩'을 기반으로 전용단말기를 공동 개발키로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약 25만대 정도의 아이팩 전용단말기를 최신기종의 휴대폰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에 시장에 대대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 추세에 발맞춰 초고속인터넷과 TV를 결합한 서비스도 올 초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 TV VOD는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을 기반으로 TV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영화를 제공하는 서비스. KT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전국 15개 전화국에 시스템을 구축, 서울지역의 아파트 8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KT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자사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고속인터넷과 위성방송의 하나의 셋톱박스로 제공하는 통합셋톱박스도 선보이는 등 국내 유무선 통합서비스 공급의 산실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출시됐거나 선보일 예정인 유무선통합 서비스들은 대부분 KT 등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전히 시장독점화를 둘러싼 후발사업자들의 반발 및 논란은 올해도 다시금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
통신분야 전문가들은 소비자 편익차원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기존의 일방적 규제정책에서 벗어나 유무선통합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통신규제정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를 예정으로 정통부가 추진중인 새로운 역무 구분에 유무선통합 추세를 적극 반영하고, KT와 SK텔레콤 등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규제도 이에 맞춰 손질해야한다.
현실적으로 유무선통합 서비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들의 서비스 제공을 전향적으로 허용하는 한편, 이를 통한 시장지배력 남용 등은 철저히 차단할 수 있는 정책 `운용의 묘(妙)'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