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모델 9종 성능테스트
빨간색 전화, 푸른색 전화, 휴대 전화, 그리고 첨단 전화!
전화기로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디지털 카메라나 GPS가 내장된 휴대폰도 있다.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전화를 걸면서 영화도 볼 수 있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재즈음악도 들을 수 있다. 머지 않아 전화기는 더 멋진 소형 정보가전으로 진화할 것이고, 그 때는 더 이상 전화기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최고의 휴대폰은 어떤 제품일까. 노키아 3590(AT&T), 노키아 3595(싱귤러), 노키아 3585i(스프린트), 모토롤라 i35s와 i60c(넥스텔), 삼성 R225(T-모바일), 삼성 A460 (스프린트), 교세라 2325(버라이즌), 모토롤라 120e(버라이즌) 등 휴대폰을 테스트해 봤다. 기능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에 최고 점수가 돌아갔다.
▲원 버튼 진동전환(ONE-BUTTON SILENCER)=노키아 중역들이 자사 휴대폰을 사용해본 적이 있을까? 만일 사용해 봤다면 영화, 세미나, 모임 혹은 침실에서 전화벨을 진동모드로 바꾸는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노키아는 이런 기능을 불편하게도 메뉴버튼을 4번씩이나 눌러야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한번에 진동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이 없다면, 쥐죽은듯 고요한 예배당에서 갑작스레 울리는 90데시벨의 소음과 그에 이은 따가운 눈총에도 태연할 수 있는 배짱을 갖춰야 한다. 다행히 교세라와 삼성 모델에는 특정키를 2초간 누르면 진동으로 바뀌는 기능이 있고, 모토롤라에는 측면에 음량조절 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하나의 파워 버튼(A POWER BUTTON)=엔지니어는 모순적인 성향의 사람이다. 그렇지 않다면 윈도의 시작 버튼을 눌러서 `시스템 종료' 명령어를 찾아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윈도와 마찬가지로 삼성과 교세라도 종료라고 써진 키를 눌러야 휴대폰의 전원이 켜진다. 이런 의미에서 시작과 종료 버튼을 따로 만들어 놓은 모토롤라와 노키아는 사용자 상식을 고려했다는 생각이 든다.
▲쏙 들어가는 안테나(RETRACTABLE ANTENNA)="들리니? 아니라고? 그럼 지금은? 잠깐, 감이 멀어지네. 다시 걸게." 버라이즌 TV 광고다. 휴대폰이 아무데서나 다 터지는 것은 아니다. 휴대폰을 구입하기 전에 통화 가능지역에 대해 먼저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대다수의 통신업자들은 전화기에 내장된 내부 안테나와는 달리, 뺐다가 집어넣을 수 있는 안테나가 수신감도를 높여준다고 말한다. 따라서 소리가 잡히지 않을 때는 일단 안테나를 올리는 것이 좋다.
▲전화번호부(PHONE BOOK)=모든 휴대폰이 새로운 전화번호를 기록하고, 메뉴키를 눌러 이름을 입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론 전화번호부 기능은 당연히 갖고 있다. 모토롤라 i60c와 i35s에는 집이나 사무실 등과 같은 전화번호 유형을 설정한 후에야 전화번호를 기록할 수 있다. 또 삼성 R225에서는 전화 또는 메모리카드 등 기억장치 종류를 먼저 지정해줘야 번호를 기록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들이 전화번호를 저장하는데 불편을 야기한다.
▲최근 통화번호 리스트(RECENT CALLS LIST)=모토롤라 i60c, 모토롤라 i35s, 교세라 제품에는 주고받은 최근 통화목록이 단일 리스트에 기록된다. 이에 반해 다른 경쟁사 제품들은 수신, 송신, 통화실패의 세 가지가 따로 기록된다. 작은 아이콘이 어떤 그룹에 속하는지 표시해 준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 때 그 사람이 어떤 그룹에 속하는지를 굳이 알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전화볼륨(RING VOLUME)=전화벨 소리가 작아 들리지 않으면 당연히 전화를 받을 수 없다. 항상 전화를 벨트에 걸고 다니지 않는 한, 휴대폰을 어디에 뒀는지 찾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노키아 3590이나 모토롤라(넥스텔) 전화는 전화벨소리가 엄청나게 커서 그런 걱정은 필요 없을 정도다.
▲키의 모양과 배열(KEY SHAPE AND SPACING)=작은 전화기에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숫자버튼을 배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노키아 3595에서는 2와 5 키가 같은 줄의 양끝에 위치해있다. 8과 0, 1과 3, 4와 6도 마찬가지다. 이런 파격적인 키 배열은 전화 거는 시간을 길게 할 뿐이다. 삼성 A460은 키 버튼 뿐 아니라 표면까지 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전화를 걸 때 주의해서 봐야 하며 지루한 느낌도 준다. 취향에 따라, 꾹 누르는 느낌을 원한다면 삼성 R225, 교세라, 넥스텔을 권하고 싶다. 또 부드러운 느낌을 원하면 노키아 3585, 3590, 모토롤라 120e를 선택하면 된다.
▲스크린과 문자의 선명성(SCREEN AND TYPE CLARITY)=모토롤라 i60c와 i35s 화면은 농담이 고르지 않아 마치 레고를 조립한 것처럼 보인다. 모토롤라 120e 모델은 문자를 타이핑하면 두 줄만 써도 스크린이 꽉 찬다. 화면 디스플레이는 교세라가 가장 편리하고, 노키아 3595는 유일한 칼라 스크린이다. 노키아 3595는 키 배열이 이상해 전화 걸기는 불편해도 칼라 화면은 예쁘다.
▲통화음(BELLS AND WHISTLES)=휴대폰마다 고유한 기능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노키아 3590은 전화가 울릴 때 휴대폰 위쪽부터 키패드와 측면패널에 밝고 하얀빛이 나기 때문에, 복잡한 운동가방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검고 투박한 외형의 모토롤라 i35s와 i60c는 대단히 깨끗한 스피커폰 음향을 제공하며 넥스텔의 워키토키 기능이 주는 즐거움(올 여름부터 미 전역으로 확대됨)은 매력적이다. 모토롤라 120e와 교세라는 음성녹음기능을 제공한다.
▲종합평가(ADDING IT ALL UP)=전체적으로 종합해볼 때 노키아 제품이 쏙 들어가는 안테나와 진동전환 스위치가 없고, 메뉴가 복잡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크기가 작고 최신 기능의 제품을 원하면, 세련된 청색-은색 모델인 삼성 R225(T-모바일)를 권한다. 음향은 생동감 넘치고, 배터리수명은 놀랍도록 길며, 온라인으로 서비스 계약을 하면 전화는 무료다.
그러나 시험결과 당당한 우승자는 버라이즌에서 사용되는 교세라 2325이다. 디자인이 다소 떨어지고 벨 음량이 작은 것만 빼고는 거의 이상적인 휴대폰이다. 방대한 버라이즌 네트워크에서 쓸 수 있고 가격이 계약에 따라서는 불과 30달러라는 점도 상당한 매력 포인트다.
1등 휴대폰은 △원 터치로 주요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고 △음성녹음과 음성 다이얼링이 가능하며 △시끄러운 장소에서 통화가 원활하도록 수화기음량 자동조절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빨간색 전화, 푸른색 전화, 휴대 전화, 그리고 첨단 전화!
전화기로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디지털 카메라나 GPS가 내장된 휴대폰도 있다.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전화를 걸면서 영화도 볼 수 있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재즈음악도 들을 수 있다. 머지 않아 전화기는 더 멋진 소형 정보가전으로 진화할 것이고, 그 때는 더 이상 전화기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최고의 휴대폰은 어떤 제품일까. 노키아 3590(AT&T), 노키아 3595(싱귤러), 노키아 3585i(스프린트), 모토롤라 i35s와 i60c(넥스텔), 삼성 R225(T-모바일), 삼성 A460 (스프린트), 교세라 2325(버라이즌), 모토롤라 120e(버라이즌) 등 휴대폰을 테스트해 봤다. 기능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에 최고 점수가 돌아갔다.
▲원 버튼 진동전환(ONE-BUTTON SILENCER)=노키아 중역들이 자사 휴대폰을 사용해본 적이 있을까? 만일 사용해 봤다면 영화, 세미나, 모임 혹은 침실에서 전화벨을 진동모드로 바꾸는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노키아는 이런 기능을 불편하게도 메뉴버튼을 4번씩이나 눌러야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한번에 진동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이 없다면, 쥐죽은듯 고요한 예배당에서 갑작스레 울리는 90데시벨의 소음과 그에 이은 따가운 눈총에도 태연할 수 있는 배짱을 갖춰야 한다. 다행히 교세라와 삼성 모델에는 특정키를 2초간 누르면 진동으로 바뀌는 기능이 있고, 모토롤라에는 측면에 음량조절 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하나의 파워 버튼(A POWER BUTTON)=엔지니어는 모순적인 성향의 사람이다. 그렇지 않다면 윈도의 시작 버튼을 눌러서 `시스템 종료' 명령어를 찾아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윈도와 마찬가지로 삼성과 교세라도 종료라고 써진 키를 눌러야 휴대폰의 전원이 켜진다. 이런 의미에서 시작과 종료 버튼을 따로 만들어 놓은 모토롤라와 노키아는 사용자 상식을 고려했다는 생각이 든다.
▲쏙 들어가는 안테나(RETRACTABLE ANTENNA)="들리니? 아니라고? 그럼 지금은? 잠깐, 감이 멀어지네. 다시 걸게." 버라이즌 TV 광고다. 휴대폰이 아무데서나 다 터지는 것은 아니다. 휴대폰을 구입하기 전에 통화 가능지역에 대해 먼저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대다수의 통신업자들은 전화기에 내장된 내부 안테나와는 달리, 뺐다가 집어넣을 수 있는 안테나가 수신감도를 높여준다고 말한다. 따라서 소리가 잡히지 않을 때는 일단 안테나를 올리는 것이 좋다.
▲전화번호부(PHONE BOOK)=모든 휴대폰이 새로운 전화번호를 기록하고, 메뉴키를 눌러 이름을 입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론 전화번호부 기능은 당연히 갖고 있다. 모토롤라 i60c와 i35s에는 집이나 사무실 등과 같은 전화번호 유형을 설정한 후에야 전화번호를 기록할 수 있다. 또 삼성 R225에서는 전화 또는 메모리카드 등 기억장치 종류를 먼저 지정해줘야 번호를 기록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들이 전화번호를 저장하는데 불편을 야기한다.
▲최근 통화번호 리스트(RECENT CALLS LIST)=모토롤라 i60c, 모토롤라 i35s, 교세라 제품에는 주고받은 최근 통화목록이 단일 리스트에 기록된다. 이에 반해 다른 경쟁사 제품들은 수신, 송신, 통화실패의 세 가지가 따로 기록된다. 작은 아이콘이 어떤 그룹에 속하는지 표시해 준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 때 그 사람이 어떤 그룹에 속하는지를 굳이 알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전화볼륨(RING VOLUME)=전화벨 소리가 작아 들리지 않으면 당연히 전화를 받을 수 없다. 항상 전화를 벨트에 걸고 다니지 않는 한, 휴대폰을 어디에 뒀는지 찾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노키아 3590이나 모토롤라(넥스텔) 전화는 전화벨소리가 엄청나게 커서 그런 걱정은 필요 없을 정도다.
▲키의 모양과 배열(KEY SHAPE AND SPACING)=작은 전화기에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숫자버튼을 배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노키아 3595에서는 2와 5 키가 같은 줄의 양끝에 위치해있다. 8과 0, 1과 3, 4와 6도 마찬가지다. 이런 파격적인 키 배열은 전화 거는 시간을 길게 할 뿐이다. 삼성 A460은 키 버튼 뿐 아니라 표면까지 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전화를 걸 때 주의해서 봐야 하며 지루한 느낌도 준다. 취향에 따라, 꾹 누르는 느낌을 원한다면 삼성 R225, 교세라, 넥스텔을 권하고 싶다. 또 부드러운 느낌을 원하면 노키아 3585, 3590, 모토롤라 120e를 선택하면 된다.
▲스크린과 문자의 선명성(SCREEN AND TYPE CLARITY)=모토롤라 i60c와 i35s 화면은 농담이 고르지 않아 마치 레고를 조립한 것처럼 보인다. 모토롤라 120e 모델은 문자를 타이핑하면 두 줄만 써도 스크린이 꽉 찬다. 화면 디스플레이는 교세라가 가장 편리하고, 노키아 3595는 유일한 칼라 스크린이다. 노키아 3595는 키 배열이 이상해 전화 걸기는 불편해도 칼라 화면은 예쁘다.
▲통화음(BELLS AND WHISTLES)=휴대폰마다 고유한 기능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노키아 3590은 전화가 울릴 때 휴대폰 위쪽부터 키패드와 측면패널에 밝고 하얀빛이 나기 때문에, 복잡한 운동가방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검고 투박한 외형의 모토롤라 i35s와 i60c는 대단히 깨끗한 스피커폰 음향을 제공하며 넥스텔의 워키토키 기능이 주는 즐거움(올 여름부터 미 전역으로 확대됨)은 매력적이다. 모토롤라 120e와 교세라는 음성녹음기능을 제공한다.
▲종합평가(ADDING IT ALL UP)=전체적으로 종합해볼 때 노키아 제품이 쏙 들어가는 안테나와 진동전환 스위치가 없고, 메뉴가 복잡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크기가 작고 최신 기능의 제품을 원하면, 세련된 청색-은색 모델인 삼성 R225(T-모바일)를 권한다. 음향은 생동감 넘치고, 배터리수명은 놀랍도록 길며, 온라인으로 서비스 계약을 하면 전화는 무료다.
그러나 시험결과 당당한 우승자는 버라이즌에서 사용되는 교세라 2325이다. 디자인이 다소 떨어지고 벨 음량이 작은 것만 빼고는 거의 이상적인 휴대폰이다. 방대한 버라이즌 네트워크에서 쓸 수 있고 가격이 계약에 따라서는 불과 30달러라는 점도 상당한 매력 포인트다.
1등 휴대폰은 △원 터치로 주요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고 △음성녹음과 음성 다이얼링이 가능하며 △시끄러운 장소에서 통화가 원활하도록 수화기음량 자동조절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