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프로젝트 감리로 소요비용ㆍ리스크 최소화"
"철저한 프로젝트 감리를 통해 하나은행과 서울은해의 IT통합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통합에 따른 리스크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충청은행, 보람은행에 이어 세번째로 합병 후 통합(PMI) 프로젝트를 수행했지만 이번처럼 만족스러운 적은 없었습니다."
국내 은행권에서 대표적인 IT통합 프로젝트 전문가로 통하는 권오대 하나은행 전산정보본부 부장은 요즘 `IT감리 전도사`가 됐다. 서울은행과의 IT통합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 IT프로젝트에서 감리가 차지하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권 부장은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 통합하기에 앞서 진행한 충청은행 및 보람은행과의 IT통합도 실무적으로 총괄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초 국내 은행간 전산시스템 통합사례 가운데 최단기간인 5개월만에 서울은행과의 합병후 통합(PM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하나은행은 컨설팅업체에 IT감리를 맡긴 결과, IT통합 프로젝트 과정에서 효과적인 프로젝트 및 품질관리가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감리는 삼정KPMG가 맡았다. 다음은 IT통합 과정에서의 궁금한 사항에 관한 권 부장과의 일문일답.
-IT통합 어떻게 진행했나
"양 은행의 IT통합은 지난해 10월 IT통합실무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지난 5월초까지 그룹웨어 통합→후선업무 통합→전산센터 이전 및 백업센터 확충→통합업무 적용→4차례의 종합테스트→11차에 걸친 데이터 이행 리허설 및 테스트→3단계에 걸친 이행작업 등을 거쳐 완료됐다. 통합시스템 개통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3단계 이행의 경우 한 달간에 걸쳐 고객정보 원장통합, 계좌번호 통합, 전원장 통합의 순으로 단계별 이행전략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타행과 비교했을 때 통합 프로젝트의 장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통합 프로젝트를 임하면서 안정적인 통합 뿐만 아니라 고객우선주의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온라인 가동 등 고객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산통합에 따른 전자금융채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통합을 하면서도 구 서울은행의 좋은 규정을 통합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체 공정을 놓고 보면 IT감리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통합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한번도 어긋나지 않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단계별로 철저하게 감리를 거쳤기 때문이다."
-감리사업자인 삼정KPMG의 역할과 감리를 통해 얻은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삼정KPMG는 감리사업자이면서 이번 통합 프로젝트의 조언자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이행작업시 보통 `빅뱅' 방식으로 한꺼번에 데이터를 이행하는데, 우리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이행하라'는 삼정KPMG의 조언을 받아들여 일주일 간격으로 세 번에 걸쳐 이행작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전산관련 직원들은 물론 현업사용자,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또 내부 8000명의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강조한 삼정KPMG의 조언에 따라 영업점 스스로 언제든지 신시스템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테스트 시스템에 만전을 기한 것도 이번 통합 프로젝트의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합병 후 CD/ATM기를 새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기존 기기를 재활용했다. 또 불필요하게 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 모두 IT감리를 통한 견제와 균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국내 IT프로젝트의 고질병인 `문서화' 작업을 철저하게 한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자랑이다. 이 과정에서 삼정KPMG측이 우리의 요구에 맞게 각종 해외사례, 문제해결 방법론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해줬다."(인터뷰 도중 권 부장은 700MB 분량의 CD 4장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각종 문서와 참고자료들이 담겨진 CD였다.)
-감리에 대한 이견은 없었는가.
"처음에는 생소한 제도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프로세스를 정형화해야 하고, 이런 일은 외부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제어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공감을 도출했다. 초기에는 외부 프로젝트관리조직(PMO)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PMO를 두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감리업체를 선정했다."
-감리를 위해 특별하게 사용한 방법론이 있었는지.
"프로젝트리스크관리(PRM)？시스템통합관리제어(SIMC)？프로젝트관리(PM) 등 삼정KPMG가 보유한 다양한 감리 및 관리 방법론들을 활용했다."
-IT감리와 관련해 대형 프로젝트나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다른 회사들에 조언을 한다면.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채널이 너무 복잡해지면서 갈수록 시스템 구축이 어려워지고 있다. 외부전문가 집단을 활용하는 IT감리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내부 직원들의 실력이나 관리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IT감리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철저한 프로젝트 감리를 통해 하나은행과 서울은해의 IT통합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통합에 따른 리스크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충청은행, 보람은행에 이어 세번째로 합병 후 통합(PMI) 프로젝트를 수행했지만 이번처럼 만족스러운 적은 없었습니다."
국내 은행권에서 대표적인 IT통합 프로젝트 전문가로 통하는 권오대 하나은행 전산정보본부 부장은 요즘 `IT감리 전도사`가 됐다. 서울은행과의 IT통합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 IT프로젝트에서 감리가 차지하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권 부장은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 통합하기에 앞서 진행한 충청은행 및 보람은행과의 IT통합도 실무적으로 총괄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초 국내 은행간 전산시스템 통합사례 가운데 최단기간인 5개월만에 서울은행과의 합병후 통합(PM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하나은행은 컨설팅업체에 IT감리를 맡긴 결과, IT통합 프로젝트 과정에서 효과적인 프로젝트 및 품질관리가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감리는 삼정KPMG가 맡았다. 다음은 IT통합 과정에서의 궁금한 사항에 관한 권 부장과의 일문일답.
-IT통합 어떻게 진행했나
"양 은행의 IT통합은 지난해 10월 IT통합실무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지난 5월초까지 그룹웨어 통합→후선업무 통합→전산센터 이전 및 백업센터 확충→통합업무 적용→4차례의 종합테스트→11차에 걸친 데이터 이행 리허설 및 테스트→3단계에 걸친 이행작업 등을 거쳐 완료됐다. 통합시스템 개통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3단계 이행의 경우 한 달간에 걸쳐 고객정보 원장통합, 계좌번호 통합, 전원장 통합의 순으로 단계별 이행전략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타행과 비교했을 때 통합 프로젝트의 장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통합 프로젝트를 임하면서 안정적인 통합 뿐만 아니라 고객우선주의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온라인 가동 등 고객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산통합에 따른 전자금융채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통합을 하면서도 구 서울은행의 좋은 규정을 통합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체 공정을 놓고 보면 IT감리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통합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한번도 어긋나지 않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단계별로 철저하게 감리를 거쳤기 때문이다."
-감리사업자인 삼정KPMG의 역할과 감리를 통해 얻은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삼정KPMG는 감리사업자이면서 이번 통합 프로젝트의 조언자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이행작업시 보통 `빅뱅' 방식으로 한꺼번에 데이터를 이행하는데, 우리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이행하라'는 삼정KPMG의 조언을 받아들여 일주일 간격으로 세 번에 걸쳐 이행작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전산관련 직원들은 물론 현업사용자,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또 내부 8000명의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강조한 삼정KPMG의 조언에 따라 영업점 스스로 언제든지 신시스템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테스트 시스템에 만전을 기한 것도 이번 통합 프로젝트의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합병 후 CD/ATM기를 새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기존 기기를 재활용했다. 또 불필요하게 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 모두 IT감리를 통한 견제와 균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국내 IT프로젝트의 고질병인 `문서화' 작업을 철저하게 한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자랑이다. 이 과정에서 삼정KPMG측이 우리의 요구에 맞게 각종 해외사례, 문제해결 방법론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해줬다."(인터뷰 도중 권 부장은 700MB 분량의 CD 4장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각종 문서와 참고자료들이 담겨진 CD였다.)
-감리에 대한 이견은 없었는가.
"처음에는 생소한 제도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프로세스를 정형화해야 하고, 이런 일은 외부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제어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공감을 도출했다. 초기에는 외부 프로젝트관리조직(PMO)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PMO를 두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감리업체를 선정했다."
-감리를 위해 특별하게 사용한 방법론이 있었는지.
"프로젝트리스크관리(PRM)？시스템통합관리제어(SIMC)？프로젝트관리(PM) 등 삼정KPMG가 보유한 다양한 감리 및 관리 방법론들을 활용했다."
-IT감리와 관련해 대형 프로젝트나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다른 회사들에 조언을 한다면.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채널이 너무 복잡해지면서 갈수록 시스템 구축이 어려워지고 있다. 외부전문가 집단을 활용하는 IT감리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내부 직원들의 실력이나 관리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IT감리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