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의 발전과 인터넷 보급 확대에 따라 세계 가전업체들이 홈네트워크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고효율ㆍ저소음ㆍ다기능ㆍ친환경제품 위주에서 이제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인터넷 확산ㆍ가정의 사이버화 추세에 따라 정보와 가전이 복합된 정보가전 시스템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 업체는 독자개발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업체는 제휴를 통한 개발 및 사업전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미국과 유럽업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본 가전업계가 최근 홈네트워크 표준을 단일화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세계 가전시장에서 자국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의 움직임으로 인해 세계 가전업계의 표준 마련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싸움은 결국 시장쟁탈전으로 이어져 표준 선점이 곧 시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측면에서 일본의 홈네트워크 표준 통합은 가전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불러일으켜 신규 시장을 여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가전업계 입장에서 표준 단일화는 현재 가전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차세대 정보가전 분야까지 이어가기 위한 방편인 동시에 `생존의 몸부림`이라 할 수 있다. 급격한 수요부진으로 인한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세계 가전업계가 기댈 수 있는 분야가 현재로선 네트워크화한 가전 분야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본 업계가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ㆍ미국ㆍ중국 등이 홈네트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도 기인한다. 일본 업계에는 오는 2005년 50억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을 뺏길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 가전업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각각의 행보를 보였다. 게임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소니를 제외하더라도 도시바ㆍ마쓰시타ㆍ히타치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7월 마쓰시타와 히타치가 정보가전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제휴, 에코넷의 무선통신 표준 프로토콜을 이용해 가전제품의 홈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을 밝히자 샤프와 산요전기가 마쓰시타ㆍ히타치의 뒤를 따르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이번 표준 단일화의 기반이 된 셈이다. 이로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ㆍ미국 등 세계 각국의 대응도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0년 월풀이 냉장고와 오븐을, 캐리어가 무선 원격제어가 가능한 에어컨을 개발해 테스트 중에 있고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가 지난 99년 2월 냉장고와 작년 1월에 세탁기를 선보였다. 일본의 경우 마쓰시타가 99년 5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선보였고 미쓰비시는 작년 원격제어가 가능한 에어컨을 판매했으나 제품가격이 비싸고 원격제어 기능을 사용하는데 따로 전화국에 사용료를 부담해야 하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커 실제 판매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용화된 제품으로는 일본의 샤프에서 전자레인지에 메모리 박스를 부착해 인터넷에서 요리법을 다운로드받는 모델을 출시해 한정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스페이스타운(www.spacetown.ne.jp)이라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콘텐츠와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홈네트워킹이 사양사업으로 치부되던 백색가전의 활로임을 인식하고 지난 99년부터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홈네트워킹 브랜드인 `홈비타` 솔루션은 단지내 서버？주차관제？인터넷전화？홈서버？웹패드？홈패드？드럼세탁기？시스템에어콘？식기세척기？김치냉장고？전자레인지？가스쿡탑？가스밸브？원격검침？거실 전등의 다양한 제품과 시스템으로 구성, 주거생활의 자동화ㆍ모바일화ㆍ원격화를 지원한다.
LG전자는 2000년 6월 첫 제품인 인터넷냉장고를 출시한데 이어 인터넷 세탁기？인터넷 전자레인지를 선보였으며 모든 가전제품에 인터넷 기능을 접목시키면서 홈네트워킹 솔루션으로 `홈넷'이라는 브랜드를 완성했다. 홈넷은 자체 개발한 전력선 통신용 프로토콜인 LnCP(리빙네트워크 컨트롤 프로토콜)와 운용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인터넷백색가전을 하나로 연결한 리빙 네트워크이다.
특히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UPnP(유니버설 플러그&플레이)를 공동 개발하는 문제를 지난해 6월 협의한 이후 현재 실무 연구진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LG의 홈네트워크 규격인 LnCP와 마이크로소프트의 PC네트워크 기술 규격인 UPnP간 호환성을 갖춰, 홈네트워크 기술표준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주방 가전제품같이 제어 및 정보교환데이터량이 적은 상황에서 최적으로 통신할 수 있는 통신프로토콜을 이용해 여타의 통신규격이 완료될 때까지 제품 개발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극복하는 대안이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자체 개발한 디지털TV를 중심으로 AV네트워크 규격인 HWW(홈와이드웹)를 선보인 이후 소니의 하비(HAVI)나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지니ㆍUPnP 등 다양한 기술규격과 호환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체 홈네트워크 기술표준은 업체별 기술규격 가운데 하나로 통일되는 것보다 다양한 기술규격들이 서로 호환성을 갖춰 전제 홈네트워킹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자사의 기술규격이 표준경쟁에서 밀릴 경우 홈네트워킹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하나의 표준을 선정하기보다는 네트워크별로 각기 다른 표준을 인정하고 호환성을 갖는 것이 위험부담이 적다는 현실적인 선택 때문이다.
특히 일본 업체는 독자개발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업체는 제휴를 통한 개발 및 사업전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미국과 유럽업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본 가전업계가 최근 홈네트워크 표준을 단일화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세계 가전시장에서 자국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의 움직임으로 인해 세계 가전업계의 표준 마련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싸움은 결국 시장쟁탈전으로 이어져 표준 선점이 곧 시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측면에서 일본의 홈네트워크 표준 통합은 가전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불러일으켜 신규 시장을 여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가전업계 입장에서 표준 단일화는 현재 가전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차세대 정보가전 분야까지 이어가기 위한 방편인 동시에 `생존의 몸부림`이라 할 수 있다. 급격한 수요부진으로 인한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세계 가전업계가 기댈 수 있는 분야가 현재로선 네트워크화한 가전 분야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본 업계가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ㆍ미국ㆍ중국 등이 홈네트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도 기인한다. 일본 업계에는 오는 2005년 50억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을 뺏길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 가전업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각각의 행보를 보였다. 게임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소니를 제외하더라도 도시바ㆍ마쓰시타ㆍ히타치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7월 마쓰시타와 히타치가 정보가전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제휴, 에코넷의 무선통신 표준 프로토콜을 이용해 가전제품의 홈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을 밝히자 샤프와 산요전기가 마쓰시타ㆍ히타치의 뒤를 따르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이번 표준 단일화의 기반이 된 셈이다. 이로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ㆍ미국 등 세계 각국의 대응도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0년 월풀이 냉장고와 오븐을, 캐리어가 무선 원격제어가 가능한 에어컨을 개발해 테스트 중에 있고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가 지난 99년 2월 냉장고와 작년 1월에 세탁기를 선보였다. 일본의 경우 마쓰시타가 99년 5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선보였고 미쓰비시는 작년 원격제어가 가능한 에어컨을 판매했으나 제품가격이 비싸고 원격제어 기능을 사용하는데 따로 전화국에 사용료를 부담해야 하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커 실제 판매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용화된 제품으로는 일본의 샤프에서 전자레인지에 메모리 박스를 부착해 인터넷에서 요리법을 다운로드받는 모델을 출시해 한정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스페이스타운(www.spacetown.ne.jp)이라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콘텐츠와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홈네트워킹이 사양사업으로 치부되던 백색가전의 활로임을 인식하고 지난 99년부터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홈네트워킹 브랜드인 `홈비타` 솔루션은 단지내 서버？주차관제？인터넷전화？홈서버？웹패드？홈패드？드럼세탁기？시스템에어콘？식기세척기？김치냉장고？전자레인지？가스쿡탑？가스밸브？원격검침？거실 전등의 다양한 제품과 시스템으로 구성, 주거생활의 자동화ㆍ모바일화ㆍ원격화를 지원한다.
LG전자는 2000년 6월 첫 제품인 인터넷냉장고를 출시한데 이어 인터넷 세탁기？인터넷 전자레인지를 선보였으며 모든 가전제품에 인터넷 기능을 접목시키면서 홈네트워킹 솔루션으로 `홈넷'이라는 브랜드를 완성했다. 홈넷은 자체 개발한 전력선 통신용 프로토콜인 LnCP(리빙네트워크 컨트롤 프로토콜)와 운용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인터넷백색가전을 하나로 연결한 리빙 네트워크이다.
특히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UPnP(유니버설 플러그&플레이)를 공동 개발하는 문제를 지난해 6월 협의한 이후 현재 실무 연구진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LG의 홈네트워크 규격인 LnCP와 마이크로소프트의 PC네트워크 기술 규격인 UPnP간 호환성을 갖춰, 홈네트워크 기술표준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주방 가전제품같이 제어 및 정보교환데이터량이 적은 상황에서 최적으로 통신할 수 있는 통신프로토콜을 이용해 여타의 통신규격이 완료될 때까지 제품 개발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극복하는 대안이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자체 개발한 디지털TV를 중심으로 AV네트워크 규격인 HWW(홈와이드웹)를 선보인 이후 소니의 하비(HAVI)나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지니ㆍUPnP 등 다양한 기술규격과 호환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체 홈네트워크 기술표준은 업체별 기술규격 가운데 하나로 통일되는 것보다 다양한 기술규격들이 서로 호환성을 갖춰 전제 홈네트워킹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자사의 기술규격이 표준경쟁에서 밀릴 경우 홈네트워킹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하나의 표준을 선정하기보다는 네트워크별로 각기 다른 표준을 인정하고 호환성을 갖는 것이 위험부담이 적다는 현실적인 선택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