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통신한국'의 기획자
"네트워크는 고객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손끝까지 고속의 디지털 연결통로를 제공해야 합니다."(12월3일, 홍콩 `2002 ITU텔레콤아시아' 포럼 주제발표 중)
"새로운 기술이 규제의 조정과 국가간 정책조율을 요구할 때 민간부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GBDe는 이같은 민간부문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10월28일, 벨기에 브뤼셀 `2002 국제전자상거래연합회(GBDe) 총회'의 단독 글로벌의장 수락연설 중)
`21세기형 글로벌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용경 KT사장은 최근 자신의 정보통신 철학을 전 세계인 앞에서 이처럼 설파했다.
전세계 통신업계를 대상으로 한 이 사장의 발언에는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어 글로벌 통신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업체 KT의 CEO이자 지난 8월 완전 민영화된 KT의 초대사장으로서 통신업계의 미래에 대한 좌표를 제시할 정도의 거물로 떠오르고 있다.
KT는 현재 전세계 통신업체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통신서비스업의 수익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선도업체인 KT가 초고속 인터넷에 이어 또다시 어떤 새로운 수익모델을 내놓을지 전세계 통신업체가 숨죽이고 지켜보는 형국이다.
우리는 한때 주요 콘퍼런스나 포럼, 전시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의 입을 주목하곤 했다. 그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말들이 적어도 수개월 아니 수년간 전세계 IT업계의 화두가 되거나 관련산업을 이끄는 `어젠더'가 되는 사례를 여러차례 목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정보통신업계에서는 상황이 역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 통신업계가 한국의 KT를, KT의 CEO인 이용경 사장의 입을 주시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한 기업의 CEO가 할 일과 실무 부서ㆍ본부의 장(長)이 할 일은 다르다"는 얘기를 즐겨 한다. 특정 사업본부장이 이 사장에게 해당 부문에 대한 의사결정을 요구하면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그것은 당신의 일이다. 당신의 권리이고 책임이다"라고.
이 사장의 이같은 성향은 공기업 시절 조직문화에 익숙해 있는 일부 임원을 당혹감에 몰아넣기도 한다. 하지만 임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작게는 KT의 미래를 그려내고, 크게는 한국의 통신산업과 전세계 통신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이 사장 특유의 CEO 역할론에 공감하게 된다.
이 사장이 `21세기형 글로벌 CEO'라는 평가에 걸맞게 통신업계의 미래에 대해 어떤 화두와 어젠더를 새롭게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네트워크는 고객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손끝까지 고속의 디지털 연결통로를 제공해야 합니다."(12월3일, 홍콩 `2002 ITU텔레콤아시아' 포럼 주제발표 중)
"새로운 기술이 규제의 조정과 국가간 정책조율을 요구할 때 민간부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GBDe는 이같은 민간부문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10월28일, 벨기에 브뤼셀 `2002 국제전자상거래연합회(GBDe) 총회'의 단독 글로벌의장 수락연설 중)
`21세기형 글로벌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용경 KT사장은 최근 자신의 정보통신 철학을 전 세계인 앞에서 이처럼 설파했다.
전세계 통신업계를 대상으로 한 이 사장의 발언에는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어 글로벌 통신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업체 KT의 CEO이자 지난 8월 완전 민영화된 KT의 초대사장으로서 통신업계의 미래에 대한 좌표를 제시할 정도의 거물로 떠오르고 있다.
KT는 현재 전세계 통신업체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통신서비스업의 수익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선도업체인 KT가 초고속 인터넷에 이어 또다시 어떤 새로운 수익모델을 내놓을지 전세계 통신업체가 숨죽이고 지켜보는 형국이다.
우리는 한때 주요 콘퍼런스나 포럼, 전시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의 입을 주목하곤 했다. 그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말들이 적어도 수개월 아니 수년간 전세계 IT업계의 화두가 되거나 관련산업을 이끄는 `어젠더'가 되는 사례를 여러차례 목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정보통신업계에서는 상황이 역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 통신업계가 한국의 KT를, KT의 CEO인 이용경 사장의 입을 주시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한 기업의 CEO가 할 일과 실무 부서ㆍ본부의 장(長)이 할 일은 다르다"는 얘기를 즐겨 한다. 특정 사업본부장이 이 사장에게 해당 부문에 대한 의사결정을 요구하면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그것은 당신의 일이다. 당신의 권리이고 책임이다"라고.
이 사장의 이같은 성향은 공기업 시절 조직문화에 익숙해 있는 일부 임원을 당혹감에 몰아넣기도 한다. 하지만 임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작게는 KT의 미래를 그려내고, 크게는 한국의 통신산업과 전세계 통신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이 사장 특유의 CEO 역할론에 공감하게 된다.
이 사장이 `21세기형 글로벌 CEO'라는 평가에 걸맞게 통신업계의 미래에 대해 어떤 화두와 어젠더를 새롭게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