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칼리 피오리나로 불리는 여성 IT 영웅 우스홍(吳士宏·46)이 지난 3년여 동안 몸담고 있던 TCL그룹 산하 정보산업공사 총재에서 물러나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이른바 e-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TCL그룹 전체의 정보화와 최근 기적같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 분야의 사업에 나름대로 적지 않은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져 사직 이유와 행보에도 주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거의 대부분 IT 업체들은 그를 잡을 경우 만만치 않은 IT 영웅 영입이라는 실적을 올리는 외에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그의 진짜 사직 이유와 일거수일투족에 눈을 고정시키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우스홍 자신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향후 거취에 대한 일체의 발언도 자제하고 있다. 다만 TCL 고위급이 자신의 사임이 최근 사건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부인을 하지 않아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을 것이라는 점을 짐작케 하고 있다.
원래 중졸의 간호사 출신인 그는 중국 IT 업계에서는 단연 입지전적인 인물로 불리고 있다. 검정고시를 통해 전문대학 수준의 학력을 쌓은 후 85년 IBM에 입사하는 기적을 일궈낸 데에서도 모자라 탁월한 능력을 발휘, 승진을 거듭한 끝에 중국 본사 사장에 오르는 신화까지 엮어낸 주인공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그는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인재 발굴에 고민하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눈에 들어 98년 초에는 이 회사의 중국 본사 사장으로 자리를 바꿔앉기도 했다. 근로자에서 다국적 IT 기업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기적을 창출했다는 뜻에서 그에게 `노동자 황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도 바로 이때였다. 더불어 그는 99년 10월 다시 TCL의 정보산업 부문 총재로 영입되는 승승장구를 계속 구가하게 됐다.
리동성(李東生) 총재를 비롯한 TCL그룹의 경영진들은 그러나 그가 정보산업 부문을 맡은 이후 계속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 마침 인터넷 등을 비롯한 네트워크 분야 산업이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터라 우 총재 역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심지어 2001년 전체 그룹에서 차지하는 이 분야의 매출액은 예상과는 달리 11%에 불과했다.이 같은 실적이 TCL 경영진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잃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한 것은 일견 어느 정도 타당한 면이 없지 않았다. 금년 들어 그의 사임설이 계속 업계에 나돈 것은 다름아닌 이런 현실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그러나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TCL그룹이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줄도산하는 기업들이 하루에도 수백개에 이르는 등 거품이 꺼져가는 과정에서 그라고 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적자를 최소화하고 TCL 전 가전제품의 네트워크화 전략으로 이미지를 몇 단계나 개선시켰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 언론에서도 만약 그가 TCL의 정보산업 분야를 담당하지 않았더라면 TCL그룹은 거품이 꺼져가던 지난 2~3년 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면서 그의 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사임했고 TCL은 조만간 그를 대체할 새로운 전문 경영인을 임명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그가 과연 사임의 충격을 극복하고 중국의 칼리 피오리나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전기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우스홍 자신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향후 거취에 대한 일체의 발언도 자제하고 있다. 다만 TCL 고위급이 자신의 사임이 최근 사건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부인을 하지 않아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을 것이라는 점을 짐작케 하고 있다.
원래 중졸의 간호사 출신인 그는 중국 IT 업계에서는 단연 입지전적인 인물로 불리고 있다. 검정고시를 통해 전문대학 수준의 학력을 쌓은 후 85년 IBM에 입사하는 기적을 일궈낸 데에서도 모자라 탁월한 능력을 발휘, 승진을 거듭한 끝에 중국 본사 사장에 오르는 신화까지 엮어낸 주인공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그는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인재 발굴에 고민하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눈에 들어 98년 초에는 이 회사의 중국 본사 사장으로 자리를 바꿔앉기도 했다. 근로자에서 다국적 IT 기업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기적을 창출했다는 뜻에서 그에게 `노동자 황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도 바로 이때였다. 더불어 그는 99년 10월 다시 TCL의 정보산업 부문 총재로 영입되는 승승장구를 계속 구가하게 됐다.
리동성(李東生) 총재를 비롯한 TCL그룹의 경영진들은 그러나 그가 정보산업 부문을 맡은 이후 계속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 마침 인터넷 등을 비롯한 네트워크 분야 산업이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터라 우 총재 역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심지어 2001년 전체 그룹에서 차지하는 이 분야의 매출액은 예상과는 달리 11%에 불과했다.이 같은 실적이 TCL 경영진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잃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한 것은 일견 어느 정도 타당한 면이 없지 않았다. 금년 들어 그의 사임설이 계속 업계에 나돈 것은 다름아닌 이런 현실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그러나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TCL그룹이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줄도산하는 기업들이 하루에도 수백개에 이르는 등 거품이 꺼져가는 과정에서 그라고 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적자를 최소화하고 TCL 전 가전제품의 네트워크화 전략으로 이미지를 몇 단계나 개선시켰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 언론에서도 만약 그가 TCL의 정보산업 분야를 담당하지 않았더라면 TCL그룹은 거품이 꺼져가던 지난 2~3년 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면서 그의 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사임했고 TCL은 조만간 그를 대체할 새로운 전문 경영인을 임명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그가 과연 사임의 충격을 극복하고 중국의 칼리 피오리나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전기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