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국내 기간통신 4개 사업자는 지난 16일 정보통신 설비 부문에 연내 총 1조3079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통신 설비 및 장비 업계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부문과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발빠른 대처를 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본지는 통신사업자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속 인터넷 업그레이드, 유·무선통합망 구축, 3세대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기반 구축, 인프라 건설 등 핵심 부문에 대해 투자 규모와 해당 업체의 사업전략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시리즈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유선통신망 사업자인 KT(www.kt.co.kr 대표 이용경)는 올해 네트워크 및 설비투자에 집행할 예산 3조100억원 가운데 그동안 입찰을 거치면서 예산 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장비에 대한 낙찰 차액 4500억원을 초고속 인터넷 품질개선과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4500억원은 전체 낙찰가의 15%에 해당된다.
현재까지 KT는 4500억원에 대한 세부 투자계획을 확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하지만 예산의 상당 부분을 기존 1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B&A(Building and Apartment)와 전화국 반경 3㎞ 이상인 단독주택 지역에 설치된 동(銅)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가입자의 VDSL 서비스로의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KT가 추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초고속 인터넷 품질 개선에 투자키로 한 것은 최근 시행된 서비스품질보장(SLA) 제도와 무관치 않다. SLA는 사업자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최저 속도와 장애처리 방안 등을 규정하고 이것이 보장되지 못할 경우 손해배상을 하도록 정부가 도입한 제도다. 이로 인해 KT를 비롯한 서비스 사업자들은 서비스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T는 연말까지 VDSL 부문에 최소 35만회선, 최대 50만회선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KT는 당초 목표치인 5만회선 투자를 훨씬 초과한 약 30만회선의 장비 구매 입찰을 실시했다.
KT가 마련하고 있는 VDSL 투자 계획(1차 초안)에 따르면 연말까지 35만 회선의 장비를 추가로 구매해 B&A 가입자와 원거리 동 ADSL 가입자의 서비스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감안할 때 KT는 연말까지 VDSL에 대한 투자를 최소 65만회선, 최대 80만회선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 규모로 볼 때 추가 투자 예산은 최소 40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가 KT의 VDSL 투자 규모를 최대 50만회선으로 추정하는 것은 기존 KT의 ADSL이나 B&A 서비스 외에도 경쟁사업자의 유사 서비스에 대한 전환(KT 표현은 `탈환') 유도를 통해 15만회선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정부의 SLA제도 시행에 따라 현행 B&A 가입자 관리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KT로서는 대안 마련에 나설 수밖에 없고, 그 일환으로 VDSL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B&A나 원거리 동 ADSL 가입자의 VDSL 서비스 전환을 위해서는 VDSL 투자 외에도 광케이블 포설 등 기반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어서 두 부문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KT의 VDSL 투자는 황금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KT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 구축 방침이 ADSL에서 VDSL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KT와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년에 최소 150만회선, 최대 250만회선까지 VDSL 장비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요 대상은 기존 설치된 전화국 3㎞ 반경 이상의 동 ADSL과 추가 B&A 서비스망 교체, 그리고 순증 VDSL 가입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이나 두루넷 등 경쟁사의 서비스에 대한 가입자 전환 유도도 주요 영업전략 가운데 하나다.
결국 KT가 VDSL에 투자하는 예산 규모는 올 연말까지 최소 40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 내년에는 2000억~3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KT에 VDSL장비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는 미리넷, 텔슨정보통신 등 주요 VDSL장비 업체들은 KT의 사업 확대에 따른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리넷(대표 이상철)은 VDSL업계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지속시키는 가운데 장비의 품질 고도화에 따른 업그레이드 전략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의 QAM방식의 장비에서 벗어나 주파수 간섭현상을 최소화하고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DMT 방식의 장비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텔슨정보통신(대표 김지일) 또한 기존 KT납품 업체라는 입지를 활용해 적극적인 지원과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특히 현재의 VDSL 장비(2밴드)의 품질을 개선, 26Mbps 전송이 가능한 4밴드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또한 VDSL 장비업체인 기가링크를 비롯해 넷링스 등도 KT시장 공략을 위한 나름의 대책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본지는 통신사업자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속 인터넷 업그레이드, 유·무선통합망 구축, 3세대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기반 구축, 인프라 건설 등 핵심 부문에 대해 투자 규모와 해당 업체의 사업전략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시리즈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유선통신망 사업자인 KT(www.kt.co.kr 대표 이용경)는 올해 네트워크 및 설비투자에 집행할 예산 3조100억원 가운데 그동안 입찰을 거치면서 예산 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장비에 대한 낙찰 차액 4500억원을 초고속 인터넷 품질개선과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4500억원은 전체 낙찰가의 15%에 해당된다.
현재까지 KT는 4500억원에 대한 세부 투자계획을 확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하지만 예산의 상당 부분을 기존 1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B&A(Building and Apartment)와 전화국 반경 3㎞ 이상인 단독주택 지역에 설치된 동(銅)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가입자의 VDSL 서비스로의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KT가 추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초고속 인터넷 품질 개선에 투자키로 한 것은 최근 시행된 서비스품질보장(SLA) 제도와 무관치 않다. SLA는 사업자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최저 속도와 장애처리 방안 등을 규정하고 이것이 보장되지 못할 경우 손해배상을 하도록 정부가 도입한 제도다. 이로 인해 KT를 비롯한 서비스 사업자들은 서비스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T는 연말까지 VDSL 부문에 최소 35만회선, 최대 50만회선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KT는 당초 목표치인 5만회선 투자를 훨씬 초과한 약 30만회선의 장비 구매 입찰을 실시했다.
KT가 마련하고 있는 VDSL 투자 계획(1차 초안)에 따르면 연말까지 35만 회선의 장비를 추가로 구매해 B&A 가입자와 원거리 동 ADSL 가입자의 서비스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감안할 때 KT는 연말까지 VDSL에 대한 투자를 최소 65만회선, 최대 80만회선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 규모로 볼 때 추가 투자 예산은 최소 40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가 KT의 VDSL 투자 규모를 최대 50만회선으로 추정하는 것은 기존 KT의 ADSL이나 B&A 서비스 외에도 경쟁사업자의 유사 서비스에 대한 전환(KT 표현은 `탈환') 유도를 통해 15만회선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정부의 SLA제도 시행에 따라 현행 B&A 가입자 관리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KT로서는 대안 마련에 나설 수밖에 없고, 그 일환으로 VDSL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B&A나 원거리 동 ADSL 가입자의 VDSL 서비스 전환을 위해서는 VDSL 투자 외에도 광케이블 포설 등 기반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어서 두 부문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KT의 VDSL 투자는 황금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KT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 구축 방침이 ADSL에서 VDSL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KT와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년에 최소 150만회선, 최대 250만회선까지 VDSL 장비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요 대상은 기존 설치된 전화국 3㎞ 반경 이상의 동 ADSL과 추가 B&A 서비스망 교체, 그리고 순증 VDSL 가입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이나 두루넷 등 경쟁사의 서비스에 대한 가입자 전환 유도도 주요 영업전략 가운데 하나다.
결국 KT가 VDSL에 투자하는 예산 규모는 올 연말까지 최소 40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 내년에는 2000억~3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KT에 VDSL장비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는 미리넷, 텔슨정보통신 등 주요 VDSL장비 업체들은 KT의 사업 확대에 따른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리넷(대표 이상철)은 VDSL업계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지속시키는 가운데 장비의 품질 고도화에 따른 업그레이드 전략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의 QAM방식의 장비에서 벗어나 주파수 간섭현상을 최소화하고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DMT 방식의 장비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텔슨정보통신(대표 김지일) 또한 기존 KT납품 업체라는 입지를 활용해 적극적인 지원과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특히 현재의 VDSL 장비(2밴드)의 품질을 개선, 26Mbps 전송이 가능한 4밴드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또한 VDSL 장비업체인 기가링크를 비롯해 넷링스 등도 KT시장 공략을 위한 나름의 대책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