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야근. 평소 보고 싶어하던 영화가 오늘 저녁에 방송된다. 야근은 피할 수 없는 일. 그 영화도 놓치고 싶지 않다. 영화·음악·방송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누군가 알아서 녹화 또는 저장해 주는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장된 콘텐츠를 실내·외 장소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TV나 DVD플레이어·노트북PC·MP3플레이어 등으로 재생해 즐길 수도 있게 된다.
이른바 꿈의 `가전 홈네트워크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굴지의 전자업체들이 `미래형 가전', `차세대 가전'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홈네크워크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소니가 최근 발표한 홈네트워크전략인 `코쿤'(CoCoon) 프로젝트는 눈길을 끈다. 소니는 코쿤 프로젝트를 통해 `가전 홈네트워크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공개한 장소는 일본 요코하마. 신제품 발표회를 겸한 `소니 드림월드 2002'를 개최하고 개인용 디지털녹화기(PVR)를 중심으로 디지털기기 사이에 인터넷기능을 연결할 수 있는 코쿤을 홈네트워크 브랜드로 집중육성한다는 내용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홈네트워크란 PC·TV·냉장고·에어컨 등 가정 내 가전제품과 통신제품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 양방향통신을 가능하게 한 첨단 홈디지털시스템. 단순히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능뿐 아니라 가전제품끼리의 데이터 송수신을 통해 작동상태확인·정보교류·모니터링·보안에 이르는 다양한 첨단기능을 자동으로 조절, 제어하는 개념이다.
소니의 홈네트워크사업 공식명칭인 `CoCoon'은 `Connected Community On Network'의 약칭. 개인용 디지털녹화기(PVR)를 채널서버로 삼아 TV·DVD플레이어 등 가정 내 디지털기기와 인터넷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소니 홈네트워크사업의 특징은 단순한 하드웨어간의 연결이 아니라 `콘텐츠와의 결합'에 있다. 영화·음악·금융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 접속업체인 소넷(SO-NET)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소니의 콘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니의 홈네트워크전략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대용량 저장매체인 메모리스틱(Memory Stick)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이다. PVR·노트북PC·디지털카메라·디지털캠코더, 애완견 로봇 아이보, 2족 보행의 차세대 로봇(모델명 SDR-4X)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기를 메모리스틱으로 연결한다. 소니는 작년 8월 삼성전자와 메모리스틱 기술제휴를 하며 협업관계를 강화한 데 이어 미국 샌디스크사와 손을 잡는 등 제휴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소니의 홈네트워크전략은 원격제어와 보안기능을 중시하는 국내 가전업계의 홈네트워크전략과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명우 소니코리아 사장은 "소니의 홈네트워크전략의 핵심은 홈엔터테인먼트이며 이는 바로 콘텐츠와의 결합을 뜻한다"고 말했다. 소니 본사의 마케팅 매니저인 이시자카 다카시는 "코쿤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홈네트워크로 나가기 위한 초기단계"라며 "그러나 핵심은 개인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코쿤시스템의 핵심제품은 PVR와 채널서버. PVR는 TV프로그램을 하드디스크나 DVD에 녹화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에 녹화한 프로그램을 DVD로 바꾸거나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PVR는 하드디스크를 통해 수신중인 위성 디지털방송을 녹화·재생하는 기능을 갖춘 기기로 핵심어(Keyword)를 입력하면 외부에서도 원하는 TV프로그램을 최대분량 160？？비디오 100시간)로 녹화·재생할 수 있다. 고화질(HD) TV방송은 15시간, 일반 TV프로그램은 100시간 분량을 녹화할 수 있다.
소니는 이 PVR가 상용화되는 시점에는 저장용량을 320？㉠沮？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기기에는 또 DVD 리시버(앰프)와 인터넷 수신카드가 포함돼 있다. 소니는 11월 일본에서 PVR 신제품으로 `CSV-E77'을 선보일 계획이다.
채널 서버는 TV프로그램을 주제별로 분류해주는 일종의 셋톱박스다. TV 채널을 스포츠·드라마·영화·음악 등 44개 카테고리로 나눠 사용자가 원하는 채널만 보여준다. 무선인터넷으로 집에 있는 채널서버에 접속,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도 있다.
여러 대의 디지털기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장비인 `브로드밴드 홈 라우터'는 노트북PC에서 작업한 사진을 TV화면에 띄우거나 TV에서 본 멋진 장면을 디지털 사진파일로 PC에 복사할 수 있다. PC에 저장해둔 디지털 음악파일을 거실에 있는 미니 오디오에서 재생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이동용 인터넷단말기 `에어보드'는 침실이나 욕실에 들고 다니면서 DVD 복사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소니는 이와 함께 홈네트워크사업 강화차원에서 그간 소극적이던 PDP TV 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기존 42인치 외에 고화질 영상과 고음질 스피커를 채용한 50인치 제품(KDE-P50HXL, 1100만원 상당)을 전시회에 선보인 데 이어 유기EL 개발·생산에 착수, 차세대 디스플레이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소니는 홈네트워크시장 선점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본은 물론 인터넷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뛰어나 홈네크워크의 중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과 미국에서 출시되는 신제품을 한국시장에 동시출시하는 `타임 투 코리언 마켓'(Time to Korean Market)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소니의 홈네트워크전략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세계 정보통신(IT)·전자업체가 경쟁적으로 홈네트워크시장에 뛰어들면서 표준화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거대조직 구조상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점 등이 소니가 현실적으로 우려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소니의 전자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과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 등이 홈네트워크시장이 가야 할 방향에 분명한 시사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소니코리아 이명우 사장은 "코쿤은 TV·DVD 등의 하드웨어와 방송프로그램·인터넷 콘텐츠 등의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라며 "가전제품의 기능을 외부에서 조정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사의 홈네트워킹 시스템과는 달리 소니는 영화감상 등의 엔터테인먼트기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저장된 콘텐츠를 실내·외 장소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TV나 DVD플레이어·노트북PC·MP3플레이어 등으로 재생해 즐길 수도 있게 된다.
이른바 꿈의 `가전 홈네트워크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굴지의 전자업체들이 `미래형 가전', `차세대 가전'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홈네크워크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소니가 최근 발표한 홈네트워크전략인 `코쿤'(CoCoon) 프로젝트는 눈길을 끈다. 소니는 코쿤 프로젝트를 통해 `가전 홈네트워크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공개한 장소는 일본 요코하마. 신제품 발표회를 겸한 `소니 드림월드 2002'를 개최하고 개인용 디지털녹화기(PVR)를 중심으로 디지털기기 사이에 인터넷기능을 연결할 수 있는 코쿤을 홈네트워크 브랜드로 집중육성한다는 내용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홈네트워크란 PC·TV·냉장고·에어컨 등 가정 내 가전제품과 통신제품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 양방향통신을 가능하게 한 첨단 홈디지털시스템. 단순히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능뿐 아니라 가전제품끼리의 데이터 송수신을 통해 작동상태확인·정보교류·모니터링·보안에 이르는 다양한 첨단기능을 자동으로 조절, 제어하는 개념이다.
소니의 홈네트워크사업 공식명칭인 `CoCoon'은 `Connected Community On Network'의 약칭. 개인용 디지털녹화기(PVR)를 채널서버로 삼아 TV·DVD플레이어 등 가정 내 디지털기기와 인터넷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소니 홈네트워크사업의 특징은 단순한 하드웨어간의 연결이 아니라 `콘텐츠와의 결합'에 있다. 영화·음악·금융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 접속업체인 소넷(SO-NET)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소니의 콘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니의 홈네트워크전략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대용량 저장매체인 메모리스틱(Memory Stick)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이다. PVR·노트북PC·디지털카메라·디지털캠코더, 애완견 로봇 아이보, 2족 보행의 차세대 로봇(모델명 SDR-4X)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기를 메모리스틱으로 연결한다. 소니는 작년 8월 삼성전자와 메모리스틱 기술제휴를 하며 협업관계를 강화한 데 이어 미국 샌디스크사와 손을 잡는 등 제휴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소니의 홈네트워크전략은 원격제어와 보안기능을 중시하는 국내 가전업계의 홈네트워크전략과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명우 소니코리아 사장은 "소니의 홈네트워크전략의 핵심은 홈엔터테인먼트이며 이는 바로 콘텐츠와의 결합을 뜻한다"고 말했다. 소니 본사의 마케팅 매니저인 이시자카 다카시는 "코쿤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홈네트워크로 나가기 위한 초기단계"라며 "그러나 핵심은 개인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코쿤시스템의 핵심제품은 PVR와 채널서버. PVR는 TV프로그램을 하드디스크나 DVD에 녹화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에 녹화한 프로그램을 DVD로 바꾸거나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PVR는 하드디스크를 통해 수신중인 위성 디지털방송을 녹화·재생하는 기능을 갖춘 기기로 핵심어(Keyword)를 입력하면 외부에서도 원하는 TV프로그램을 최대분량 160？？비디오 100시간)로 녹화·재생할 수 있다. 고화질(HD) TV방송은 15시간, 일반 TV프로그램은 100시간 분량을 녹화할 수 있다.
소니는 이 PVR가 상용화되는 시점에는 저장용량을 320？㉠沮？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기기에는 또 DVD 리시버(앰프)와 인터넷 수신카드가 포함돼 있다. 소니는 11월 일본에서 PVR 신제품으로 `CSV-E77'을 선보일 계획이다.
채널 서버는 TV프로그램을 주제별로 분류해주는 일종의 셋톱박스다. TV 채널을 스포츠·드라마·영화·음악 등 44개 카테고리로 나눠 사용자가 원하는 채널만 보여준다. 무선인터넷으로 집에 있는 채널서버에 접속,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도 있다.
여러 대의 디지털기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장비인 `브로드밴드 홈 라우터'는 노트북PC에서 작업한 사진을 TV화면에 띄우거나 TV에서 본 멋진 장면을 디지털 사진파일로 PC에 복사할 수 있다. PC에 저장해둔 디지털 음악파일을 거실에 있는 미니 오디오에서 재생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이동용 인터넷단말기 `에어보드'는 침실이나 욕실에 들고 다니면서 DVD 복사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소니는 이와 함께 홈네트워크사업 강화차원에서 그간 소극적이던 PDP TV 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기존 42인치 외에 고화질 영상과 고음질 스피커를 채용한 50인치 제품(KDE-P50HXL, 1100만원 상당)을 전시회에 선보인 데 이어 유기EL 개발·생산에 착수, 차세대 디스플레이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소니는 홈네트워크시장 선점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본은 물론 인터넷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뛰어나 홈네크워크의 중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과 미국에서 출시되는 신제품을 한국시장에 동시출시하는 `타임 투 코리언 마켓'(Time to Korean Market)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소니의 홈네트워크전략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세계 정보통신(IT)·전자업체가 경쟁적으로 홈네트워크시장에 뛰어들면서 표준화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거대조직 구조상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점 등이 소니가 현실적으로 우려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소니의 전자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과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 등이 홈네트워크시장이 가야 할 방향에 분명한 시사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소니코리아 이명우 사장은 "코쿤은 TV·DVD 등의 하드웨어와 방송프로그램·인터넷 콘텐츠 등의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라며 "가전제품의 기능을 외부에서 조정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사의 홈네트워킹 시스템과는 달리 소니는 영화감상 등의 엔터테인먼트기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