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미 일본이 90년대 이후 경기 침체와 함께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데 이어 미국도 과잉공급의 문제로 인해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임금에 기반한 중국의 저가제품으로 인해 전세계 각국이 받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의미로 디플레이션(deflation)은 인플레이션(Inflation)에 대칭되는 의미로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최근과 같이 물가가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는 것은 디신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기 보다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고 한다. 경기 회복이 완만하여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물가상승은 재화의 공급보다 수요가 더 큰 경우, 즉 초과수요가 나타나는 경우에 발생하고, 디플레이션은 반대로 초과공급이 발생하는 경우에 나타난다. 따라서 최근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공급수준이 수요보다 큰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빠르게 이런 현상이 사라지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최근의 전반적인 물가하락 양상은 단지 경기악화 요인에 따른 것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자상거래 기술발달 등 유통구조의 혁신과 저금리에 따른 비용하락 요인, 생산성 증가에 따른 비용축소 요인, 원재료 가격의 안정세 지속이라는 요인들이 가격 하락에 보다 많이 기여하고 있다. 즉, 이러한 요인들이 최근의 물가를 기조적으로 안정되게 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최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자산 디플레이션의 발생이다. 자산 디플레이션은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식·부동산·채권 등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세계적인 과잉유동성은 주식과 부동산의 거품을 형성시켰고, 최근에는 채권가격이 급등하며 거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채권 가격의 거품마저 꺼지는데 여전히 다른 자산가격의 상승을 이끌 요인이 없다면 자산가격이 연쇄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거품이 꺼지고 있는 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유동성 예금에 자금이 몰릴 것이다. 디플레이션은 미래의 돈 가치를 오히려 늘리는 효과가 있어 금리가 낮아도 실질 수익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어 주식 및 채권, 부동산 등의 투자 매력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이처럼 유동성예금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면,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소비가 위축될 것이고, 경제는 다시 물가 하락이 심화되는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된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이미 디플레이션 영역에 상당히 근접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디플레이션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 가능성을 감안한 중앙은행의 정책적 역할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디플레이션 진입은 사전에 예방해야 하며, 이미 들어선 경우라면 여기서 벗어날 만한 마땅한 정책이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의미로 디플레이션(deflation)은 인플레이션(Inflation)에 대칭되는 의미로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최근과 같이 물가가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는 것은 디신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기 보다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고 한다. 경기 회복이 완만하여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물가상승은 재화의 공급보다 수요가 더 큰 경우, 즉 초과수요가 나타나는 경우에 발생하고, 디플레이션은 반대로 초과공급이 발생하는 경우에 나타난다. 따라서 최근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공급수준이 수요보다 큰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빠르게 이런 현상이 사라지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최근의 전반적인 물가하락 양상은 단지 경기악화 요인에 따른 것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자상거래 기술발달 등 유통구조의 혁신과 저금리에 따른 비용하락 요인, 생산성 증가에 따른 비용축소 요인, 원재료 가격의 안정세 지속이라는 요인들이 가격 하락에 보다 많이 기여하고 있다. 즉, 이러한 요인들이 최근의 물가를 기조적으로 안정되게 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최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자산 디플레이션의 발생이다. 자산 디플레이션은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식·부동산·채권 등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세계적인 과잉유동성은 주식과 부동산의 거품을 형성시켰고, 최근에는 채권가격이 급등하며 거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채권 가격의 거품마저 꺼지는데 여전히 다른 자산가격의 상승을 이끌 요인이 없다면 자산가격이 연쇄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거품이 꺼지고 있는 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유동성 예금에 자금이 몰릴 것이다. 디플레이션은 미래의 돈 가치를 오히려 늘리는 효과가 있어 금리가 낮아도 실질 수익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어 주식 및 채권, 부동산 등의 투자 매력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이처럼 유동성예금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면,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소비가 위축될 것이고, 경제는 다시 물가 하락이 심화되는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된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이미 디플레이션 영역에 상당히 근접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디플레이션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 가능성을 감안한 중앙은행의 정책적 역할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디플레이션 진입은 사전에 예방해야 하며, 이미 들어선 경우라면 여기서 벗어날 만한 마땅한 정책이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