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중에 컴버랜드는 도시 중심부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요새를 만들었다. 포토맥강 건너에 와 있던 남부군을 막기 위해서였다. 오늘날 이 도시는 바로 그 높은 지점을 또 다른 전쟁-인터넷 시대에 보조를 맞추는-의 전략거점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
전화회사인 버라이즌(Verizon)이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몇 년 동안 기다린 끝에 지방자치단체가 그 일을 떠맡겠다고 나선 것이다. 현재 포트힐 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는 그 언덕은 인터넷 통신을 중개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인구 2만 1000명의 소도시 컴버랜드와 그 주변의 시골 알레개니 카운티가 당면하고 있는 이같은 문제는미국의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다.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의 사업체와 주민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에 DSL(Digital Subscriber Line)이라고 알려진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동선을 까는 비용이 엄청나게 든다. 따라서 전화회사들은 투자의 이윤을 회수할 수 있는 인구 조밀한 지역에 투자하기를 원하기 마련이다.
사실 이 문제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의 토대는 이미 마련돼 있다. 1996년 카운티 지방정부 출신의 네트워크 관리자 네 사람이 학교와 경찰서, 소방서, 도서관, 그리고 YMCA 같은 비영리단체들을 포괄하는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부분이 기부금인 32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구축된 이 네트워크는 85개 빌딩과 4000개의 단말기와 연결되어 있다. 이제는 알코넷(Allconet)이라고 알려진 이 네트워크가 일반가정과 사업체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는 현재 비영리기관과는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관리자 가운데 한 사람인 베스 토머스의 말이다. “우리는 이곳에 이미 와 있는 사업체들을 돕고 싶고 다른 사업체를 끌어들이는 데 이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 정치적인 문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카운티가 버라이즈과 경쟁에 돌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버라이즌이 이 지역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지 않지만 말이다. “버라이즌 측에서 아직 아무 움직임이 없는 것이 약간 놀랍습니다.” 또 다른 네트워크 관리자 제프리 블랭크의 말이다.
이 걱정은 괜한 걱정이 아니다. 버지니아주의 브리스톨시가 빠른 인터넷망을 기다리다가 지쳐 스스로 시민들에게 무선 광대역서비스를 제공하자 버지니아주의 장거리통신회사들이 항의했다. 그러자 주의회는 시가 자체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비슷한 분쟁이 몇 개 다른 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전화회사인 버라이즌(Verizon)이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몇 년 동안 기다린 끝에 지방자치단체가 그 일을 떠맡겠다고 나선 것이다. 현재 포트힐 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는 그 언덕은 인터넷 통신을 중개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인구 2만 1000명의 소도시 컴버랜드와 그 주변의 시골 알레개니 카운티가 당면하고 있는 이같은 문제는미국의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다.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의 사업체와 주민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에 DSL(Digital Subscriber Line)이라고 알려진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동선을 까는 비용이 엄청나게 든다. 따라서 전화회사들은 투자의 이윤을 회수할 수 있는 인구 조밀한 지역에 투자하기를 원하기 마련이다.
사실 이 문제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의 토대는 이미 마련돼 있다. 1996년 카운티 지방정부 출신의 네트워크 관리자 네 사람이 학교와 경찰서, 소방서, 도서관, 그리고 YMCA 같은 비영리단체들을 포괄하는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부분이 기부금인 32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구축된 이 네트워크는 85개 빌딩과 4000개의 단말기와 연결되어 있다. 이제는 알코넷(Allconet)이라고 알려진 이 네트워크가 일반가정과 사업체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는 현재 비영리기관과는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관리자 가운데 한 사람인 베스 토머스의 말이다. “우리는 이곳에 이미 와 있는 사업체들을 돕고 싶고 다른 사업체를 끌어들이는 데 이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 정치적인 문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카운티가 버라이즈과 경쟁에 돌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버라이즌이 이 지역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지 않지만 말이다. “버라이즌 측에서 아직 아무 움직임이 없는 것이 약간 놀랍습니다.” 또 다른 네트워크 관리자 제프리 블랭크의 말이다.
이 걱정은 괜한 걱정이 아니다. 버지니아주의 브리스톨시가 빠른 인터넷망을 기다리다가 지쳐 스스로 시민들에게 무선 광대역서비스를 제공하자 버지니아주의 장거리통신회사들이 항의했다. 그러자 주의회는 시가 자체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비슷한 분쟁이 몇 개 다른 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