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
요즘 중국 인터넷 업계에는 불교에서 흔히 쓰이는 이 말이 실감나는 현상이 속속 전개되고 있다. 과거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이 몸담은 업체를 떠난 몰락 CEO들이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하거나 재기를 노린 채 구체적 행보에 나서 침체된 업계의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인물은 올 초까지만 해도 중국의 10대 인터넷 영웅으로 유명세를 누린 ‘차이나바이트’의 전CEO 궁위궈(宮玉國·35). 그는 차이나바이트가 지난 5월 ‘톈지(天極)’사이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걸림돌로 인식돼 자의반 타의반 CEO에서 물러났으나 최근 재기에 성공,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궁위귀가 3개월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자리는 다름 아닌 ‘중궈훙관징지(中國宏觀經濟)’ 사이트의 부총재.중국 경제에 대한 거시적 관점의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 사이트에 네트워크 기술 및 경영 자문을 하는 역할이다. 이에 대해 ‘중훙(中宏)’ 사이트의 양다칸(楊大侃·37) 총재도 자신이 스카웃했다면서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현재 궁위귀에 대한 대우가 어느 정도인지는 본인과 양 총재 외에는 전혀 모르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가 “나는 과거의 악몽을 모두 잊었다. 현재는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지금의 중훙 사이트는 나에게 경제와 관련한 많은 지식을 선사해주고 있다”면서 매우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때 1년에 1000여건 가까운 기사가 언론을 장식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던 그로서는 이례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현재의 처지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회사를 차려 진정한 재기를 다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my8848’의 CEO로 있다가 최근 돌연 사퇴한 B2C 전자상거래의 제왕 왕쥔타오(王峻濤·39) 역시 재기를 적극 모색한다는 점에서 궁 부총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는 합작을 원하는 적지 않은 기업과 개인이 그의 주변으로 자본을 싸든 채 몰려들고 있다는 점에서 궁 부총재와는 상당히 다르다. 사퇴 당시 “나는 여전히 전자상거래 방면에서는 최고의 노하우와 경영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 그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그가 설립을 모색하는 기업은 역시 B2C 업체. “B2C는 인터넷 산업의 초급 단계에 처해 있다. 아직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알리바바’ 사이트 마윈(馬雲·38)총재의 말처럼 그 역시 B2C의 가능성에 대한 미련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는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일부 업체들과 방화벽등의 보안 솔루션, 재무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합작을 모색중인 것으로도 소문이 파다하다.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신랑(新浪)’ 사이트의 전총재 왕즈둥(王志東·34)도 내외에 자자한 명성을 발판으로 재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역시 합작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이 부지기수로 비록 무관이기는 하나 웬만한 업체들의 CEO에 못지 않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전공인 인터넷 사이트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통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 IT업체 설립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늦어도 3년내에 인터넷 관련 산업이 다시 부흥기를 맞을 것이라는 신념이 끝까지 인터넷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의 회사는 늦어도 연내에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의 규모는 “미래의 IT 업체는 어정쩡해서는 안된다.엄청난 규모의 초대형이거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초소형이어야 한다”는 그의 평소 신념대로 둘중 하나의 형태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의 능력이나 동원 가능한 자금력등으로 미뤄볼 때 대형일 가능성이 더 많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인터넷 여왕으로 불리는 장수신(張樹新·38)은 자신이 95년 설립한 검색 엔진 사이트 ‘잉하이웨이(瀛海威)’를 되찾기 위한 노력에 여념이 없다. 그는 자신 주위의 엔젤들을 통해 잉하이웨이의 인수에 필요한 자금 1억위안(160억원) 정도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잉하이웨이의 현 경영진들이 적대적 인수를 공언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거의 매일 주시하는 것은 바로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과거의 아품을 잊고 재기를 모색하는 몰락한 CEO들은 이외에도 적지 않다. ‘중공(中公)’ 사이트의 셰원(謝文) 전 CEO, ‘왕이(網易)’ 사이트의 천쑤전(陳素貞) 전CEO등이 재기를 암중모색하는 몰락한 대표적 인터넷 영웅들로 꼽히고 있다.
2000년 후반기와 2001년 상반기가 인터넷 사이트 CEO들이 무더기로 몰락한 시기였다면, 2001년 후반기는 이들이 재기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최근 언론의 분석은 공연한 호들갑이 아닌 것 같다.
요즘 중국 인터넷 업계에는 불교에서 흔히 쓰이는 이 말이 실감나는 현상이 속속 전개되고 있다. 과거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이 몸담은 업체를 떠난 몰락 CEO들이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하거나 재기를 노린 채 구체적 행보에 나서 침체된 업계의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인물은 올 초까지만 해도 중국의 10대 인터넷 영웅으로 유명세를 누린 ‘차이나바이트’의 전CEO 궁위궈(宮玉國·35). 그는 차이나바이트가 지난 5월 ‘톈지(天極)’사이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걸림돌로 인식돼 자의반 타의반 CEO에서 물러났으나 최근 재기에 성공,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궁위귀가 3개월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자리는 다름 아닌 ‘중궈훙관징지(中國宏觀經濟)’ 사이트의 부총재.중국 경제에 대한 거시적 관점의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 사이트에 네트워크 기술 및 경영 자문을 하는 역할이다. 이에 대해 ‘중훙(中宏)’ 사이트의 양다칸(楊大侃·37) 총재도 자신이 스카웃했다면서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현재 궁위귀에 대한 대우가 어느 정도인지는 본인과 양 총재 외에는 전혀 모르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가 “나는 과거의 악몽을 모두 잊었다. 현재는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지금의 중훙 사이트는 나에게 경제와 관련한 많은 지식을 선사해주고 있다”면서 매우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때 1년에 1000여건 가까운 기사가 언론을 장식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던 그로서는 이례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현재의 처지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회사를 차려 진정한 재기를 다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my8848’의 CEO로 있다가 최근 돌연 사퇴한 B2C 전자상거래의 제왕 왕쥔타오(王峻濤·39) 역시 재기를 적극 모색한다는 점에서 궁 부총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는 합작을 원하는 적지 않은 기업과 개인이 그의 주변으로 자본을 싸든 채 몰려들고 있다는 점에서 궁 부총재와는 상당히 다르다. 사퇴 당시 “나는 여전히 전자상거래 방면에서는 최고의 노하우와 경영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 그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그가 설립을 모색하는 기업은 역시 B2C 업체. “B2C는 인터넷 산업의 초급 단계에 처해 있다. 아직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알리바바’ 사이트 마윈(馬雲·38)총재의 말처럼 그 역시 B2C의 가능성에 대한 미련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는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일부 업체들과 방화벽등의 보안 솔루션, 재무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합작을 모색중인 것으로도 소문이 파다하다.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신랑(新浪)’ 사이트의 전총재 왕즈둥(王志東·34)도 내외에 자자한 명성을 발판으로 재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역시 합작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이 부지기수로 비록 무관이기는 하나 웬만한 업체들의 CEO에 못지 않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전공인 인터넷 사이트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통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 IT업체 설립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늦어도 3년내에 인터넷 관련 산업이 다시 부흥기를 맞을 것이라는 신념이 끝까지 인터넷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의 회사는 늦어도 연내에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의 규모는 “미래의 IT 업체는 어정쩡해서는 안된다.엄청난 규모의 초대형이거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초소형이어야 한다”는 그의 평소 신념대로 둘중 하나의 형태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의 능력이나 동원 가능한 자금력등으로 미뤄볼 때 대형일 가능성이 더 많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인터넷 여왕으로 불리는 장수신(張樹新·38)은 자신이 95년 설립한 검색 엔진 사이트 ‘잉하이웨이(瀛海威)’를 되찾기 위한 노력에 여념이 없다. 그는 자신 주위의 엔젤들을 통해 잉하이웨이의 인수에 필요한 자금 1억위안(160억원) 정도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잉하이웨이의 현 경영진들이 적대적 인수를 공언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거의 매일 주시하는 것은 바로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과거의 아품을 잊고 재기를 모색하는 몰락한 CEO들은 이외에도 적지 않다. ‘중공(中公)’ 사이트의 셰원(謝文) 전 CEO, ‘왕이(網易)’ 사이트의 천쑤전(陳素貞) 전CEO등이 재기를 암중모색하는 몰락한 대표적 인터넷 영웅들로 꼽히고 있다.
2000년 후반기와 2001년 상반기가 인터넷 사이트 CEO들이 무더기로 몰락한 시기였다면, 2001년 후반기는 이들이 재기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최근 언론의 분석은 공연한 호들갑이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