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버는 산업중 하나가 무선통신이다. 소자를 수입, 모듈을 만들거나 시스템화해 판매하지만 이익의 상당 부분은 고스란히 원천기술을 가진 선진 외국의 소자전문업체에 넘어가는 것이 이 분야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LG세미콘홀에 위치한 한마이크로텍(www.hanmicro.com 대표 윤태호)은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무선통신용 반도체소자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 벤처기업이다. 윤태호 사장(46)은 쉽지 않지만 누군가 해야할 일이고, 우리나라도 무선통신용 반도체소자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 하나쯤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화합물 반도체를 이용한 통신반도체소자다.
무선통신 분야에서 화합물반도체 기술은 크게 소자, 디자인하우스(설계), 모듈 및 시스템등 3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국내 벤처기업들은 설계기술을 제공하거나 모듈화해 수익을 얻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이는 생산라인을 갖추지 않아도 되고, 지적재산권(IP) 수입을 도모할 수 있는 등 적은 인원으로도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 사장의 생각은 다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가 독자적인 유통채널을 확보하지 않고 시스템(SI)업체에 납품하는 것에 맛들리면 선도기업으로의 성장을 포기해야 하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다. 구태여 무선통신 모듈이 아닌 디바이스전문 벤처를 지향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회사는 최근 무선통신에 사용하는 고주파용(RF)용 화합물 반도체인 인듐갈륨포스파이드(InGaP) 이종접합트랜지스터(HBT) 전력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InGaP HBT 전력소자는 현재 주로 사용하는 알루미늄갈륨아스나이드(AlGaAs) 계열 전력소자에 비해 수명이 100배 이상 길고 고온 등 외부의 악조건에서도 성능 변화가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현재 InGP HBT RF전력소자는 무선통신을 선도하는 외국 몇몇 부품업체에서도 샘플 제조수준에 머물고 있는 최첨단 기술소자이다.
무선통신용 HBT전력소자의 세계시장 규모는 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시장이 본격 열릴 2002년께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정성과 뛰어난 성능을 지닌 InGaP HBT 전력소자는 기존 AlGaAs계열 HBT전력소자가 갖고 있는 시장의 80%를 대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마이크로텍은 화합물반도체 연구라인을 구축, 무선통신 기지국에서 쓸 수있는 InGaP HBT 전력소자를 양산하는 한편, 단말기용 소자 양산을 위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InGaP HBT 공정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광소자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공정 엔지니어 출신인 윤 사장은 LG반도체 생산라인에서 8년여의 현장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한마이크로텍은 홍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송종인 광주 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등의 지원에 힘입어 탄탄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올해 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내년 기지국용 RF HBT전력소자 생산과 연구라인을 이용한 화합물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서비스를 소규모로 진행해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전=조규환기자>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LG세미콘홀에 위치한 한마이크로텍(www.hanmicro.com 대표 윤태호)은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무선통신용 반도체소자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 벤처기업이다. 윤태호 사장(46)은 쉽지 않지만 누군가 해야할 일이고, 우리나라도 무선통신용 반도체소자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 하나쯤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화합물 반도체를 이용한 통신반도체소자다.
무선통신 분야에서 화합물반도체 기술은 크게 소자, 디자인하우스(설계), 모듈 및 시스템등 3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국내 벤처기업들은 설계기술을 제공하거나 모듈화해 수익을 얻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이는 생산라인을 갖추지 않아도 되고, 지적재산권(IP) 수입을 도모할 수 있는 등 적은 인원으로도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 사장의 생각은 다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가 독자적인 유통채널을 확보하지 않고 시스템(SI)업체에 납품하는 것에 맛들리면 선도기업으로의 성장을 포기해야 하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다. 구태여 무선통신 모듈이 아닌 디바이스전문 벤처를 지향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회사는 최근 무선통신에 사용하는 고주파용(RF)용 화합물 반도체인 인듐갈륨포스파이드(InGaP) 이종접합트랜지스터(HBT) 전력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InGaP HBT 전력소자는 현재 주로 사용하는 알루미늄갈륨아스나이드(AlGaAs) 계열 전력소자에 비해 수명이 100배 이상 길고 고온 등 외부의 악조건에서도 성능 변화가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현재 InGP HBT RF전력소자는 무선통신을 선도하는 외국 몇몇 부품업체에서도 샘플 제조수준에 머물고 있는 최첨단 기술소자이다.
무선통신용 HBT전력소자의 세계시장 규모는 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시장이 본격 열릴 2002년께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정성과 뛰어난 성능을 지닌 InGaP HBT 전력소자는 기존 AlGaAs계열 HBT전력소자가 갖고 있는 시장의 80%를 대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마이크로텍은 화합물반도체 연구라인을 구축, 무선통신 기지국에서 쓸 수있는 InGaP HBT 전력소자를 양산하는 한편, 단말기용 소자 양산을 위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InGaP HBT 공정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광소자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공정 엔지니어 출신인 윤 사장은 LG반도체 생산라인에서 8년여의 현장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한마이크로텍은 홍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송종인 광주 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등의 지원에 힘입어 탄탄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올해 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내년 기지국용 RF HBT전력소자 생산과 연구라인을 이용한 화합물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서비스를 소규모로 진행해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전=조규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