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용 고주파트랜지스터(RFIC)는 최근 반도체 관련 기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 중 하나다. 이동통신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반도체산업도 D램에서 주문형반도체(ASIC)를 거쳐 RFIC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이중 SiGe(실리콘게르마늄)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고주파에서 잡음이 적고 갈륨비소(GaAs)에 비해 집적도와 가격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어 차세대 RFIC용 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다. 제3세대(3G) 이동통신인 IMT2000에 필요한 전파 송수신단의 칩도 SiGe화합물 반도체에 의해 만들어진다.
(주)ASB(www.asbinc.co.kr 대표 염병렬)는 SiGe HBT(이종접합 양극성 트랜지스터) 고속 반도체 소자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정부대전청사 인근 전문건설회관 4층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 98년 11월 전자통신연구원(ETRI) SiGe 신소재팀장였던 염병렬 사장(41)이 팀원이었던 조덕호(38),한태현(36),이수민(35) 이사와 함께 창업했다.
IMF 당시 창업한다고 하자 주위에서 왜 이렇게 어려운 때 나가려 하느냐고 말리더군요. 하지만 자신 있었고 연구해온 프로젝트를 사업화하는 일을 더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죠.
지난 9일로 창업 2주년을 맞은 염사장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기술 이전 비즈니스에 특별히 강한 점이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염 사장의 말처럼 이 회사의 강점은 핵심연구인력과 기술이전 비즈니스 노하우에 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에서 GeAs HBT모델링을 연구한 염사장은 90년부터 창업 전까지 ETRI에서 SiGe반도체 소자연구팀을 이끌어왔다. 창업에 동참한 3명의 이사진도 SiGe HBT연구에 매진해온 주역들이다.
ASB가 기술 이전 비즈니스를 주사업 영역으로 갖고 가는 것도 국내에서 유일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대우전자와 SiGe HBT생산을 위한 산업화협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올해 기술라이센싱과 RFIC 판매로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IMT-2000 단말기용 SiGe RFIC를 개발하고 SK텔레콤 단말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활용될 무선단거리전용통신(DSRC)용 RFIC도 개발, 상품화 직전 단계에 와있다. DSRC용 RFIC는 첨단교통관리분야에 사용될 통신소자로 차량내부와 톨게이트에 설치해 톨피(Toll Fee) 자동부과나 교통혼잡도 측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ASB는 또 지난해 12월 미국 플레시컴사와 해외 마케팅 계약을 맺고 기술이전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몇몇 업체와 라이센싱 협의를 벌이고 있다.
ASB는 기술 라이센싱에 따른 로열티와 칩판매로 내년 400억원의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송수신단에 들어가는 10Gbps급 광통신용 칩 개발에 나서 SiGe HBT를 이용한 무선통신소자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을 꿈꾸고있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독일 Temic, 미국 IBM, 일본 NEC 같은 대기업입니다. 하지만 이들과 동등하거나 우위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염사장은 내년부터 무선칩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IMT-2000 관련 칩시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조규환기자>
(주)ASB(www.asbinc.co.kr 대표 염병렬)는 SiGe HBT(이종접합 양극성 트랜지스터) 고속 반도체 소자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정부대전청사 인근 전문건설회관 4층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 98년 11월 전자통신연구원(ETRI) SiGe 신소재팀장였던 염병렬 사장(41)이 팀원이었던 조덕호(38),한태현(36),이수민(35) 이사와 함께 창업했다.
IMF 당시 창업한다고 하자 주위에서 왜 이렇게 어려운 때 나가려 하느냐고 말리더군요. 하지만 자신 있었고 연구해온 프로젝트를 사업화하는 일을 더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죠.
지난 9일로 창업 2주년을 맞은 염사장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기술 이전 비즈니스에 특별히 강한 점이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염 사장의 말처럼 이 회사의 강점은 핵심연구인력과 기술이전 비즈니스 노하우에 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에서 GeAs HBT모델링을 연구한 염사장은 90년부터 창업 전까지 ETRI에서 SiGe반도체 소자연구팀을 이끌어왔다. 창업에 동참한 3명의 이사진도 SiGe HBT연구에 매진해온 주역들이다.
ASB가 기술 이전 비즈니스를 주사업 영역으로 갖고 가는 것도 국내에서 유일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대우전자와 SiGe HBT생산을 위한 산업화협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올해 기술라이센싱과 RFIC 판매로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IMT-2000 단말기용 SiGe RFIC를 개발하고 SK텔레콤 단말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활용될 무선단거리전용통신(DSRC)용 RFIC도 개발, 상품화 직전 단계에 와있다. DSRC용 RFIC는 첨단교통관리분야에 사용될 통신소자로 차량내부와 톨게이트에 설치해 톨피(Toll Fee) 자동부과나 교통혼잡도 측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ASB는 또 지난해 12월 미국 플레시컴사와 해외 마케팅 계약을 맺고 기술이전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몇몇 업체와 라이센싱 협의를 벌이고 있다.
ASB는 기술 라이센싱에 따른 로열티와 칩판매로 내년 400억원의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송수신단에 들어가는 10Gbps급 광통신용 칩 개발에 나서 SiGe HBT를 이용한 무선통신소자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을 꿈꾸고있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독일 Temic, 미국 IBM, 일본 NEC 같은 대기업입니다. 하지만 이들과 동등하거나 우위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염사장은 내년부터 무선칩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IMT-2000 관련 칩시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조규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