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사2동 안산루터교회 홍경만 목사(38)는 매주 2∼3일은 서울행 버스를 탄다.
버스로 2시간이면 테헤란밸리나 용산에 있는 데이콤 사옥에 도착한다.
여기서 홍목사는 목회일 만큼이나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한다.
컴퓨터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과 홈페이지 강의가 바로 그 것. 이래서 대부분 일반인들은 목사가 아닌 강사 홍목사를 의아하게 여긴다.
벌써 3년째. 일주일중 2∼3일 뿐인 강의지만 한번에 5시간 이상을 꼬박 진행해야 한다.
강의가 끝나면 등에서 땀이 흘러 내릴 정도로 힘들지만 마음이 흐트러지면 지난 88년 초심(初心)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대학원 시절 세계적인 인문과학자인 아놀드 토인비가 인류문화에 대한 고찰과 시각에 대해 저술한 '역사의 연구'라는 책을 읽고 미래는 정보화 사회가 될 것이라는 나름대로 결론에 도달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디지털 세계로 발을 들여 놓지는 못했다.
무려 4년 뒤인 지난 92년 2월에야 386급 데스크톱 PC를 구입한게 결정적인 계기였다. 목사고시를 통과하고 안수식을 마친 자신에게 어머니가 준 격려금 200만원으로 미련없이 컴퓨터를 구입했다.
대학생 등록금 60만원, 회사원 초임 50만원이던 당시로는 큰 결심이었다.
본격적인 공부는 이때부터 였다. 시간도 없었지만 마땅히 배울 곳도 없었다.
독학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혼자서 컴퓨터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익히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코볼·포트란·비주얼베이직 등 각종 개발언어 공부에도 매달렸다.
홍목사는 "보통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어렵게 공부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신학 서적보다 컴퓨터 서적을 읽는 것이 훨씬 쉬웠다"고 회상했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네트워크 관리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국 노벨사에서 인증하는 CNE 자격증도 획득했다.
또 "90년대 중반 인터넷을 접하면서 네트워크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노벨 자격증에 도전하게 된 것"이라며 "자격증 획득이 어렵다고 하지만 의외로 쉽게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에는 기독교 한국루터회 교단 홈페이지(www.lck.or.kr)를 만들었다.
국내 교단에서는 최초의 홈페이지였다. 요즘은 전국 루터회 산하 교회 대부분이 홈페이지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홍목사는 "교단에서 웹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내년 말까지 모든 교회가 홈페이지를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80만명 루터회 신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통신강좌와 인터넷방송국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목사에게 인터넷은 선교를 펼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인 셈이다.
인터넷에 교회를 세우고 많은 영혼을 구하는 것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준비한 길이라고 믿고 있다.
끝으로 "가상공간에는 마약·섹스·폭력 등 정신건강을 해치는 유해 사이트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이를 계도할 교회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인터넷은 물리적으로 부족한 교회를 대신해 병들어 가고 있는 세상을 치료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라고 본다"고 확신했다.
버스로 2시간이면 테헤란밸리나 용산에 있는 데이콤 사옥에 도착한다.
여기서 홍목사는 목회일 만큼이나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한다.
컴퓨터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과 홈페이지 강의가 바로 그 것. 이래서 대부분 일반인들은 목사가 아닌 강사 홍목사를 의아하게 여긴다.
벌써 3년째. 일주일중 2∼3일 뿐인 강의지만 한번에 5시간 이상을 꼬박 진행해야 한다.
강의가 끝나면 등에서 땀이 흘러 내릴 정도로 힘들지만 마음이 흐트러지면 지난 88년 초심(初心)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대학원 시절 세계적인 인문과학자인 아놀드 토인비가 인류문화에 대한 고찰과 시각에 대해 저술한 '역사의 연구'라는 책을 읽고 미래는 정보화 사회가 될 것이라는 나름대로 결론에 도달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디지털 세계로 발을 들여 놓지는 못했다.
무려 4년 뒤인 지난 92년 2월에야 386급 데스크톱 PC를 구입한게 결정적인 계기였다. 목사고시를 통과하고 안수식을 마친 자신에게 어머니가 준 격려금 200만원으로 미련없이 컴퓨터를 구입했다.
대학생 등록금 60만원, 회사원 초임 50만원이던 당시로는 큰 결심이었다.
본격적인 공부는 이때부터 였다. 시간도 없었지만 마땅히 배울 곳도 없었다.
독학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혼자서 컴퓨터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익히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코볼·포트란·비주얼베이직 등 각종 개발언어 공부에도 매달렸다.
홍목사는 "보통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어렵게 공부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신학 서적보다 컴퓨터 서적을 읽는 것이 훨씬 쉬웠다"고 회상했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네트워크 관리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국 노벨사에서 인증하는 CNE 자격증도 획득했다.
또 "90년대 중반 인터넷을 접하면서 네트워크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노벨 자격증에 도전하게 된 것"이라며 "자격증 획득이 어렵다고 하지만 의외로 쉽게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에는 기독교 한국루터회 교단 홈페이지(www.lck.or.kr)를 만들었다.
국내 교단에서는 최초의 홈페이지였다. 요즘은 전국 루터회 산하 교회 대부분이 홈페이지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홍목사는 "교단에서 웹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내년 말까지 모든 교회가 홈페이지를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80만명 루터회 신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통신강좌와 인터넷방송국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목사에게 인터넷은 선교를 펼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인 셈이다.
인터넷에 교회를 세우고 많은 영혼을 구하는 것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준비한 길이라고 믿고 있다.
끝으로 "가상공간에는 마약·섹스·폭력 등 정신건강을 해치는 유해 사이트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이를 계도할 교회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인터넷은 물리적으로 부족한 교회를 대신해 병들어 가고 있는 세상을 치료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라고 본다"고 확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