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업계가 ASP 열풍에 휩싸였다. 지난 상반기에 업계간 전략적 제휴와 ASP 공약이 발표됐다면 이제 하반기는 ASP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시기다.
이미 몇몇 ERP 업체를 중심으로 ASP 서비스가 시작됐고, 업계에서는 성공적 모델 만들기가 한창이다.
기업의 회계 데이터까지 남에게 맡길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ERP ASP. 결코 쉽지 않은 변화임에도 업계는 ASP가 대세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ERP ASP 서비스의 현황을 진단해본다.
올 상반기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들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ASP)로 압축된다.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개념에서 접근한 ASP는 IT 업계에 유행처럼 번졌고, 개인정보관리 같은 작은 소프트웨어부터 기업의 근간 애플리케이션인 ERP까지 영역과 경계를 불문했다.
'묻지마'식의 과대 전산투자가 빈번한 국내 IT 업계의 풍토에서, 사용량을 계량화하고 이를 돈으로 환산하겠다는 발상은 매우 신선했다.
반면, 기업 마인드를 변화시킬 시간적 여유와 서비스를 뒷받침할 든든한 인프라 구축없이 ASP가 한때의 유행처럼 번진 것도 사실이다.
상반기 동안 대부분의 ERP업체들은 너도나도 ASP 서비스를 하겠다고 공언했고, 곧이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쏟아졌다.
SAP의 ERP를 오랫동안 컨설팅해 온 트러스트컨설팅이 전문 ASP 업체로 변신을 꾀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SAP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선언한 것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오라클 협력사였던 에이폴스가 한 분야만을 집중 공략해 특화된 ASP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국내업체인 소프트파워와 데이콤, 영림원소프트랩과 KCC정보통신, 아이포비즈와 두루넷 등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ERP 제품을 ASP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뉴소프트기술, 한국하이네트 같은 ERP 업체들도 ASP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처럼 ERP 업계에서 ASP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지금까지 정보시스템의 사각지대로 불려지던 중소기업들이 e비즈니스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새삼 ERP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ERP는 상당한 시일의 구축기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제품이라 중소기업이 선뜻 도입하기에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이때 ASP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한번에 해결하는 수단으로 등장했다.
사용자 수가 많지 않은 중소기업의 현실에 맞게 사용자 수만큼 이용요금을 내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ERP 업체가 ASP를 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실제 서비스 준비가 이뤄진 곳은 많지 않다.
또한 서비스 준비가 다됐어도 고객을 확보하지 못해 개점휴업인 상태가 많아 본격적 서비스는 이제부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러스트컨설팅의 이우순 이사는 "고객의 마인드 변화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의 김종호 이사도 "회사의 서버에 두고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임대 서비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식부터 보안 구축 등 엄청난 인프라 준비가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ASP가 쓰고 싶을 때 쓰고 버리고 싶을 때 버리는 일회용 서비스가 아니라는 얘기다.
모든 기업이 ERP를 ASP로 사용하는 게 적합한 것도 아니다.
기업의 규모, 환경, 비즈니스 성격에 따라 ASP는 도움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한 가지 선택사항일 뿐이다.
뿐만 아니라 신뢰성있는 보안이나 책임있는 서비스 운영을 제공하겠다는 SLA(Service Level Agreement) 같은 사전협약, 문제 발생시 보상하겠다는 보험 등도 도입 전 고려해야할 필수사항이다.
사실 ERP를 ASP로 사용할 경우에도 사전 컨설팅이 들어간다.
오프라인 상에서 어느 정도의 데이터 정리를 비롯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온라인 서비스가 이뤄진다.
ASP의 원래 의미대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최적화된 전산투자를 도입하려면 사전 데이터 정리 및 교육 등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즉, 처음 준비된 형태로 그대로 사용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처럼 최대한 커스터마이징을 줄여야 한다.
이제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ASP 상용 서비스가 시작됐다.
ASP 서비스를 제대로 정착시키려면 시간과 비용절감, 그리고 최적IT 투자라는 ASP 원래 목적에 맞는 성공적 모델이 나와야 한다.
업계에서는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이 탄생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이미 몇몇 ERP 업체를 중심으로 ASP 서비스가 시작됐고, 업계에서는 성공적 모델 만들기가 한창이다.
기업의 회계 데이터까지 남에게 맡길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ERP ASP. 결코 쉽지 않은 변화임에도 업계는 ASP가 대세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ERP ASP 서비스의 현황을 진단해본다.
올 상반기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들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ASP)로 압축된다.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개념에서 접근한 ASP는 IT 업계에 유행처럼 번졌고, 개인정보관리 같은 작은 소프트웨어부터 기업의 근간 애플리케이션인 ERP까지 영역과 경계를 불문했다.
'묻지마'식의 과대 전산투자가 빈번한 국내 IT 업계의 풍토에서, 사용량을 계량화하고 이를 돈으로 환산하겠다는 발상은 매우 신선했다.
반면, 기업 마인드를 변화시킬 시간적 여유와 서비스를 뒷받침할 든든한 인프라 구축없이 ASP가 한때의 유행처럼 번진 것도 사실이다.
상반기 동안 대부분의 ERP업체들은 너도나도 ASP 서비스를 하겠다고 공언했고, 곧이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쏟아졌다.
SAP의 ERP를 오랫동안 컨설팅해 온 트러스트컨설팅이 전문 ASP 업체로 변신을 꾀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SAP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선언한 것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오라클 협력사였던 에이폴스가 한 분야만을 집중 공략해 특화된 ASP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국내업체인 소프트파워와 데이콤, 영림원소프트랩과 KCC정보통신, 아이포비즈와 두루넷 등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ERP 제품을 ASP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뉴소프트기술, 한국하이네트 같은 ERP 업체들도 ASP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처럼 ERP 업계에서 ASP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지금까지 정보시스템의 사각지대로 불려지던 중소기업들이 e비즈니스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새삼 ERP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ERP는 상당한 시일의 구축기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제품이라 중소기업이 선뜻 도입하기에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이때 ASP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한번에 해결하는 수단으로 등장했다.
사용자 수가 많지 않은 중소기업의 현실에 맞게 사용자 수만큼 이용요금을 내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ERP 업체가 ASP를 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실제 서비스 준비가 이뤄진 곳은 많지 않다.
또한 서비스 준비가 다됐어도 고객을 확보하지 못해 개점휴업인 상태가 많아 본격적 서비스는 이제부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러스트컨설팅의 이우순 이사는 "고객의 마인드 변화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의 김종호 이사도 "회사의 서버에 두고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임대 서비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식부터 보안 구축 등 엄청난 인프라 준비가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ASP가 쓰고 싶을 때 쓰고 버리고 싶을 때 버리는 일회용 서비스가 아니라는 얘기다.
모든 기업이 ERP를 ASP로 사용하는 게 적합한 것도 아니다.
기업의 규모, 환경, 비즈니스 성격에 따라 ASP는 도움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한 가지 선택사항일 뿐이다.
뿐만 아니라 신뢰성있는 보안이나 책임있는 서비스 운영을 제공하겠다는 SLA(Service Level Agreement) 같은 사전협약, 문제 발생시 보상하겠다는 보험 등도 도입 전 고려해야할 필수사항이다.
사실 ERP를 ASP로 사용할 경우에도 사전 컨설팅이 들어간다.
오프라인 상에서 어느 정도의 데이터 정리를 비롯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온라인 서비스가 이뤄진다.
ASP의 원래 의미대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최적화된 전산투자를 도입하려면 사전 데이터 정리 및 교육 등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즉, 처음 준비된 형태로 그대로 사용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처럼 최대한 커스터마이징을 줄여야 한다.
이제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ASP 상용 서비스가 시작됐다.
ASP 서비스를 제대로 정착시키려면 시간과 비용절감, 그리고 최적IT 투자라는 ASP 원래 목적에 맞는 성공적 모델이 나와야 한다.
업계에서는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이 탄생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