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충격과 한국경제의 선택 홍순영 외 지음/삼성경제연구소/1만2000원 디지털 산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우리의 국가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인터넷, 전자상거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대한 미시적이고 단편적인 연구는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디지털 경제로의 구조전환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
미국의 세계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요소투입 증가에 따른 전통제조업의 성장은 한계에 달했다"고 지적한 것처럼, 한국 경제의 근간이었던 중후장대형 전통제조업과 대기업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산업과 경제시스템을 새로운 성장의 원천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이 책은 디지털 경제를 그 해답으로 꼽는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홍순영 책임연구원을 비롯, 권순우 김범식 등 연구원 10명은 최근 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경제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을 담아 우리 경제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이 책은 IT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기반을 한 디지털 경제가 기존 경제와 틀을 바꾸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한국경제의 성장대안은 디지털 경제뿐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디지털 경제에서는 상품 및 유통의 본질적 성격이 전통 경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통경제에서는 거래로 인해 상품이 교환되고 소비자는 구매한 상품에 대해 독점적이고 배타적 권리를 가진다.
반면 디지털 경제에서는 이와 반대로 상품을 다른 소비자와 공유하게 된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통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됨으로써 중간 유통단계의 역할도 크게 변화해 '마찰없는 경제'(Frictionless Economy)가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산업의 서비스화·소프트화가 진전되면서 '무게없는 경제'(Weighless Economy)가 실현되고 있다.제조공정에 있어 자본 및 노동과 같은 과거의 물적 투입보다 디자인 광고 마케팅 같은 비물적 투입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이같은 디지털 경제의 싹이 한국에서 돋아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중 IT산업의 기여율은 16%를 상회하고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에 이른다.
인터넷 이용자수도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에는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자상거래도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매년 10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는 우리의 산업지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이 책은 지금부터 디지털 경제가 한국 경제의 대안이라고 결론을 내리면서도, 또 다른 문제점인 소득분배의 악화를 우려한다.
앞으로 한국 경제가 극복해야 할 최대의 과제는 디지털 경제로의 구조전환을 서두르면서도 소득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미국의 세계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요소투입 증가에 따른 전통제조업의 성장은 한계에 달했다"고 지적한 것처럼, 한국 경제의 근간이었던 중후장대형 전통제조업과 대기업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산업과 경제시스템을 새로운 성장의 원천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이 책은 디지털 경제를 그 해답으로 꼽는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홍순영 책임연구원을 비롯, 권순우 김범식 등 연구원 10명은 최근 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경제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을 담아 우리 경제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이 책은 IT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기반을 한 디지털 경제가 기존 경제와 틀을 바꾸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한국경제의 성장대안은 디지털 경제뿐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디지털 경제에서는 상품 및 유통의 본질적 성격이 전통 경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통경제에서는 거래로 인해 상품이 교환되고 소비자는 구매한 상품에 대해 독점적이고 배타적 권리를 가진다.
반면 디지털 경제에서는 이와 반대로 상품을 다른 소비자와 공유하게 된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통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됨으로써 중간 유통단계의 역할도 크게 변화해 '마찰없는 경제'(Frictionless Economy)가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산업의 서비스화·소프트화가 진전되면서 '무게없는 경제'(Weighless Economy)가 실현되고 있다.제조공정에 있어 자본 및 노동과 같은 과거의 물적 투입보다 디자인 광고 마케팅 같은 비물적 투입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이같은 디지털 경제의 싹이 한국에서 돋아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중 IT산업의 기여율은 16%를 상회하고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에 이른다.
인터넷 이용자수도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에는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자상거래도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매년 10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는 우리의 산업지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이 책은 지금부터 디지털 경제가 한국 경제의 대안이라고 결론을 내리면서도, 또 다른 문제점인 소득분배의 악화를 우려한다.
앞으로 한국 경제가 극복해야 할 최대의 과제는 디지털 경제로의 구조전환을 서두르면서도 소득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