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접니다.
잘 보이죠?" "생활은 어떠노, 잘 있제." 휴일인 5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경찰서 화상면회실. 1000리 떨어진 부산 금정구 장전동 'PC패밀리'라는 한 PC방과 화상이 연결됐다.
김광섭이경(21)과 어머니 오옥화씨(48)는 생전 처음 해보는 화상면회에 마냥 신기해 했다.
오씨의 집은 PC방에서 불과 10여분 거리. 서울까지 올라올 필요도 없이 마치 동네 슈퍼마켓에 가듯 의무경찰에 입대한 아들의 모습을 본다.
오씨는 아들을 본지 20여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자대 배치를 받은 후론 처음이다.
이날 오씨를 모시고 PC방에 온 사람은 김이경의 애인 박금옥씨(22). 어머니에 이어 박씨의 얼굴이 모니터 위에 나타났다.
"금옥이 많이 예뻐졌구나. 잘 있제." "광섭씨는…." 모니터 위에 나타나는 서로의 모습을 애틋해 하며 안부를 묻는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묶여 그리워도 볼 수 없는 지역적 한계를 화상 면회시스템이 무너뜨리고 있다.
국방부·교도소·경찰서까지 초고속 통신망과 웹 카메라가 결합, 그리움의 갈증을 적셔주고 있다. 화상 면회시스템이 상용화 된 것은 남대문경찰서가 처음. 지난 1월 이미 두루넷 망을 깔고 웹 카메라 2대를 설치, 시험테스트를 했다.
2월 초부터 본격적인 화상면회에 나서 이미 100여 팀이 모니터 위에서 상봉했다.
의경들이 사전에 신청, 상대방과 연결이 되면 시간에 상관없이 면회가 이뤄진다.
특히 도시 지역에 위치한 경찰서나 군부대의 경우는 초고속 통신망을 쉽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웹 카메라 비용만 있으면 화상면회가 가능하다.
남대문서는 카메라 구입비용으로 24만원을 들인 게 전부다.
무엇보다 정보화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대표적인 사례다.
강영규서장(53)은 "휴일도 출동이 잦은 의경 복무특성상 화상 면회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라도 부모나 친구들과 면회가 가능할 것 같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잘 보이죠?" "생활은 어떠노, 잘 있제." 휴일인 5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경찰서 화상면회실. 1000리 떨어진 부산 금정구 장전동 'PC패밀리'라는 한 PC방과 화상이 연결됐다.
김광섭이경(21)과 어머니 오옥화씨(48)는 생전 처음 해보는 화상면회에 마냥 신기해 했다.
오씨의 집은 PC방에서 불과 10여분 거리. 서울까지 올라올 필요도 없이 마치 동네 슈퍼마켓에 가듯 의무경찰에 입대한 아들의 모습을 본다.
오씨는 아들을 본지 20여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자대 배치를 받은 후론 처음이다.
이날 오씨를 모시고 PC방에 온 사람은 김이경의 애인 박금옥씨(22). 어머니에 이어 박씨의 얼굴이 모니터 위에 나타났다.
"금옥이 많이 예뻐졌구나. 잘 있제." "광섭씨는…." 모니터 위에 나타나는 서로의 모습을 애틋해 하며 안부를 묻는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묶여 그리워도 볼 수 없는 지역적 한계를 화상 면회시스템이 무너뜨리고 있다.
국방부·교도소·경찰서까지 초고속 통신망과 웹 카메라가 결합, 그리움의 갈증을 적셔주고 있다. 화상 면회시스템이 상용화 된 것은 남대문경찰서가 처음. 지난 1월 이미 두루넷 망을 깔고 웹 카메라 2대를 설치, 시험테스트를 했다.
2월 초부터 본격적인 화상면회에 나서 이미 100여 팀이 모니터 위에서 상봉했다.
의경들이 사전에 신청, 상대방과 연결이 되면 시간에 상관없이 면회가 이뤄진다.
특히 도시 지역에 위치한 경찰서나 군부대의 경우는 초고속 통신망을 쉽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웹 카메라 비용만 있으면 화상면회가 가능하다.
남대문서는 카메라 구입비용으로 24만원을 들인 게 전부다.
무엇보다 정보화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대표적인 사례다.
강영규서장(53)은 "휴일도 출동이 잦은 의경 복무특성상 화상 면회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라도 부모나 친구들과 면회가 가능할 것 같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