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수익성 악화 속 대만 파워칩 증산 결정
가격 반등기미 없어… 하반기 시장파급 주시
대만 파워칩이 당초 2개의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수정, 2개 모두 D램 생산공장으로 확정하고, 지난 11일 기공식을 가졌다.
난야, 프로모스 등 대만 D램 제조사들은 최근 D램 수익성 악화로 올해 들어 설비투자 축소, 장비반입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며 D램 치킨게임에서 한 발 물러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파워칩이 이같은 예측을 여지없이 깨며 D램 증산 강공에 나서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파워칩이 전략제휴사인 일본 엘피다와 별개로 82억달러(약 8조원)를 독자 투자해 당초 낸드플래시 공장으로 계획했던 P4와 P5 공장을 50나노급 공정의 300㎜ D램 생산공장으로 전환, 건설키로 하고 지난 11일 대만 신주공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파워칩은 내년 신공장이 완공되면 D램 생산능력이 월 12만매(웨이퍼 기준)에 달하고, 엘피다를 비롯 엘피다와의 합작사인 렉스칩 등의 생산능력은 모두 월 50만매를 넘어설 것이라고 디지타임스는 보도했다.
파워칩 관계자를 인용해 낸드플래시 시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신공장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며, P1과 P2공장을 300㎜ 낸드플래시 공장으로 전환해 생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D램 512Mb 가격이 1달러 미만에서 계속 머무는 등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D램 업계는 D램 가격 반등이 대만 후발 D램 제조사들의 감산 여부에 따른 공급 축소에 달려있다고 봐왔다. 하지만, 대만 D램 업계의 감산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며, 대신 파워칩처럼 오히려 D램 증산에 나서고 있어 D램 치킨게임이 더욱 장기화할 우려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D램 수급의 심리적 영향이 시장에 미쳐 D램 가격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에 차질이 빚어질 것인지 여부에 관련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엘피다-파워칩-렉스칩 연합의 D램 생산능력은 아직 월 84만매 D램 생산능력(8인치 웨이퍼 기준)을 갖춘 삼성전자, 월 71만매 생산능력의 하이닉스에 비해 높지 않지만, 엘피다 연합이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어 생산능력 격차는 앞으로 상당히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D램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국의 입지가 일본-대만 연합의 거센 공세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반등기미 없어… 하반기 시장파급 주시
대만 파워칩이 당초 2개의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수정, 2개 모두 D램 생산공장으로 확정하고, 지난 11일 기공식을 가졌다.
난야, 프로모스 등 대만 D램 제조사들은 최근 D램 수익성 악화로 올해 들어 설비투자 축소, 장비반입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며 D램 치킨게임에서 한 발 물러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파워칩이 이같은 예측을 여지없이 깨며 D램 증산 강공에 나서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파워칩이 전략제휴사인 일본 엘피다와 별개로 82억달러(약 8조원)를 독자 투자해 당초 낸드플래시 공장으로 계획했던 P4와 P5 공장을 50나노급 공정의 300㎜ D램 생산공장으로 전환, 건설키로 하고 지난 11일 대만 신주공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파워칩은 내년 신공장이 완공되면 D램 생산능력이 월 12만매(웨이퍼 기준)에 달하고, 엘피다를 비롯 엘피다와의 합작사인 렉스칩 등의 생산능력은 모두 월 50만매를 넘어설 것이라고 디지타임스는 보도했다.
파워칩 관계자를 인용해 낸드플래시 시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신공장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며, P1과 P2공장을 300㎜ 낸드플래시 공장으로 전환해 생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D램 512Mb 가격이 1달러 미만에서 계속 머무는 등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D램 업계는 D램 가격 반등이 대만 후발 D램 제조사들의 감산 여부에 따른 공급 축소에 달려있다고 봐왔다. 하지만, 대만 D램 업계의 감산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며, 대신 파워칩처럼 오히려 D램 증산에 나서고 있어 D램 치킨게임이 더욱 장기화할 우려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D램 수급의 심리적 영향이 시장에 미쳐 D램 가격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에 차질이 빚어질 것인지 여부에 관련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엘피다-파워칩-렉스칩 연합의 D램 생산능력은 아직 월 84만매 D램 생산능력(8인치 웨이퍼 기준)을 갖춘 삼성전자, 월 71만매 생산능력의 하이닉스에 비해 높지 않지만, 엘피다 연합이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어 생산능력 격차는 앞으로 상당히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D램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국의 입지가 일본-대만 연합의 거센 공세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