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ㆍ인터넷산업 단체 2곳 공식출범
인터넷기업협, NHN·음원협 등 대거 참석
의장에 최관호씨 선임… 대화창구 단일화
인터넷기업협, NHN·음원협 등 대거 참석
의장에 최관호씨 선임… 대화창구 단일화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는 권리자(저작권자ㆍ저작인접권자)와 이용자 사이에서 디지털콘텐츠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인터넷기업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저작물 유통사업자들의 모임인 `온라인서비스사업자 저작권협의회'를 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네오위즈, 다음, NHN, SK커뮤니케이션즈, KTH, 엠파스, 야후코리아, 옥션, 하나로드림, 버디버디, 나우콤, 맥스MP3 등 20여개 창립회원사와 한국음원저작권협회, 한국영상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저작권 단체가 참가했다. 또 정보공유연대 등 시민단체와 문화관광부 및 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협의회는 최관호 네오위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산하에 법조계 및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상의 음악, 영화, 게임분야 디지털콘텐츠의 저작권에 대해 권리자와 인터넷기업간의 단일한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협의회를 결성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협의회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온라인 사업자의 역할을 강화하고 저작권법의 합리적인 개정을 추진, 저작권 단체와 협력아래 안전한 저작물 유통 및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작권협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협의회에 소속된 인터넷기업들의 성격과 이해관계가 다른데다 아직 저작권자들이 협의회에 협력하겠다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협의회 측은 "권리자들과 이용자들 사이에서 관망하던 포털을 비롯한 인터넷기업들이 디지털콘텐츠 저작권 문제에 발을 걷고 나섰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 저작권협의회는 저작권자들과 인터넷기업간 핫라인 개설에 주력하는 한편 온라인 유통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종 세미나와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저작권법 개정 동향 등을 연구해 대국민, 정부, 국회, 사회단체 등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해 8월 온라인 저작권 워킹그룹을 운영해 저작권법 개정에 대한 의견 개진과 함께 저작권 신탁단체 및 시민단체들과의 정보교류 활동을 펴왔으며, 올해 4월부터는 12개 기업을 중심으로 협의회 발족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왔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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