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하반기 세계 주가는 견실한 기업 실적과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등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의 감세와 재정 지출 확대 등 정책 지원,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으로 기업의 이익 성장 등을 꼽았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고, AI 클라우드 수요에 따른 수익화 진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관련 종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밸류에이션 역시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AI 관련주가 다른 부분에 비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실물 경기 둔화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실물 경기가 둔화되며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관세 협상과 인플레이션 경로 불확실성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예외주의가 약화되고 글로벌 탈달러화 모색이 약달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장기 선행지표 부진 조짐과 통상환경 불확실성 장기화 등으로 미국 경제 활력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달러인덱스도 완만한 약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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