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대위, 국힘·김문수 향해 "'明 비방' 충격적 여론조작 드러나도 오리발만"
"리박스쿨, 늘봄교실 교사자격 미끼로 공작원 모아"…행안위 야3당 경찰청 방문도
국힘 "金 아무 관련 없다"며 "최초 보도매체는 지난 대선 허위인터뷰"
"리박스쿨, 늘봄교실 교사자격 미끼로 공작원 모아"…행안위 야3당 경찰청 방문도
국힘 "金 아무 관련 없다"며 "최초 보도매체는 지난 대선 허위인터뷰"
![[대선 D-2] 이재명캠프, `리박스쿨·자손군` 관제 댓글공작 의혹 수사촉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0102109958051003[1].jpg "[대선 D-2] 이재명캠프, `리박스쿨·자손군` 관제 댓글공작 의혹 수사촉구")
![[대선 D-2] 이재명캠프, `리박스쿨·자손군` 관제 댓글공작 의혹 수사촉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0102109958051003[2].jpg "[대선 D-2] 이재명캠프, `리박스쿨·자손군` 관제 댓글공작 의혹 수사촉구")
김한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극우단체의 충격적인 여론 조작 공작이 드러났는데도 자신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오리발만 내밀고 있다.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대변인이 이들의 엉터리 역사 강사로 활약했고, 이들은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늘봄교실)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공작원을 모았다. 이 모든 게 우연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욱이 '김 후보가 사무실에 방문했다'는 자백까지 했는데, 무조건 부인하는 모습이 마치 모래 속에 머리를 박는 타조같다. 더욱이 장동혁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음습한 민주당의 공작 냄새가 난다'며 출구 없는 정치적 논란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였다"며 "3년 동안 '아무런 근거도 없다', '무관하다'고 부인했던 의혹들이 하나둘 진실로 드러나고 있는데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댓글 부대를 만들어 음습한 여론 조작 공작을 벌인 것은 국민의힘과 연계된 '리박스쿨'이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교실을 댓글부대에게 헌납한 자들이 누구이고, 더러운 공작의 뒤를 봐준 자들은 누구인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눈 가리고 아웅 하지 말고, 여론공작의 실체와 그 추악한 커넥션을 자백하시라. 수사기관 또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의원 14명도 이날 경찰청에 방문, 공동입장을 내 "지난 30일 언론보도를 통해 극우단체의 저열한 여론공작이 드러났다"며 "극우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이 자손군을 조직해 진보 진영을 향한 악의적 댓글 작업을 한 정황이 밝혀졌다"며 "이들은 온라인 포털 아이디를 나눠주고 이재명 후보 등 민주당 인사에 대한 허위·비방 댓글을 집단적으로 작성했다"고 추궁했다.
3당 행안위원들은 또 "(댓글의) 공감수를 높여 상단 노출을 하는 방식으로 여론공작을 펼쳤다. 선거와 무관한 기사에도 이재명 후보 대상 허위·비방 글을 도배하는 등의 조직적 선거 방해 행위를 지속했다"며 "심지어 리박스쿨은 댓글 작업에 공모한 자손군 인원에게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해 늘봄교육 교사로 일하게 한 의혹도 포착됐다"면서 "단순히 민간단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했다.
이들은 "온라인 여론공작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편향된 교육으로 아이들의 생각까지 조작하려 했다"며 "어디까지 연루돼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언론 보도가 된 이상 이들은 흔적 지우기에 나설 거다. 경찰은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국민 다수를 대상으로 한 중대 범죄인만큼 경찰의 성역 없는 수사가 필요하다. 다시 한번,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 미디어법률단(단장 원영섭 변호사)은 전날(31일)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도 구체적 논박 대신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의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다. 최초 보도한 뉴스타파는 지난 대선 당시 김만배-신학림 가짜 인터뷰를 통해 선거개입을 시도했던 매체"라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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