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4% 증가한 515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9% 확대된 1296억원을 전망했다.
삼양식품 추정 한국산 라면 수출 데이터는 견조하며 주요 해외 시장 내 불닭볶음면 초과 수요 상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오는 7월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해 불닭볶음면 생산 능력이 증가한다면, 하반기에는 더욱 빠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밀양 2공장 가동 시 삼양식품의 CAPA는 연간 19억4000만개에서 26억3000개로 35.6% 증가하며 불닭볶음면 수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수출 비중 증가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높은 수익성 또한 유지 가능하다"고 봤다.
특히 강 연구원은 밀양 2공장 가동 이후 미국 라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현재 입점돼 있는 메인스트림 채널에서도 물량 부족으로 1분기 매출액 증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수출 물량 증가시 빠른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
그는 "1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미국 유통 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 중후반, 코스트코 50%대로 파악되는 만큼 밀양 2공장 가동 이후 추가적인 메인스트림 침투와 점포당 매출액 증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 미국 라면 시장 내 점유율은 2024년 9.5%에서 2025년 13.3%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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