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하지만 투표장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 후보의 가치·노선은 거의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함이 안 된 이 후보의 공약 중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최대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예컨대 국가과학영웅 예우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다자녀가구 차량 핑크색 번호판 도입 등 좋은 공약은 면밀히 검토해서 충분히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연금개혁도 청년층 관점에서 국민연금을 구연금과 신연금으로 이원화하는 상당히 파격적 방안을 제안했는데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 지지층에게 "이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건 김문수 정부"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이준석 후보의 가치와 노선이 수용될 수 없다는 건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실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만든 동탄 신도시, 동탄이 만든 이준석 후보가 아닌가"라며 "기호 2번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이준석 후보의 미래를 만드는 길이다.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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