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고객확인의무(KYC)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가맹점 증빙 서류 수취 과정을 자동화하고, 서류 수집부터 정보 인식·검증까지 디지털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전자금융업자와 PG사는 '특정금융정보법 제5조의 2'에 따라 고객의 신원과 실소유자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실무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문서 기반 처리, 빈번한 정책 변화로 인한 운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KYC 업무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쿠콘의 e-KYC 서비스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수기 입력을 줄이고, 수집된 사업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어드민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재확인 시점에 자동 알림을 제공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기존 고객 정보를 시스템에 연동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별도 제공되는 API를 통해 기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쿠콘은 해당 서비스를 대형 PG사 중심으로 도입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중소형 사업자 대상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e-KYC 서비스는 KYC 업무에 있어 기업이 직면한 복잡성과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솔루션"이라며 "법적 규제를 효과적으로 준수하면서도 가맹점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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