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 국힘, 이준석 발언 논란에…"적절치 못해" "여성 혐오"](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802109958820004[1].jpg "[대선 D-6] 국힘, 이준석 발언 논란에…\"적절치 못해\" \"여성 혐오\"")
신동욱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28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준석 후보의 전날 TV 토론 발언을 어떻게 인식하냐'는 물음에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 단장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여성 혐오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에는 "그 부분은 저희가 코멘트할 부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건 이준석 후보가 설명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 진행한 3차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논란을 에둘러 지적하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민노당 기준으로 만약 어떤 사람이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 지금 이런 걸 묻는 취지를 모르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언어폭력", "여성 혐오"로 규정하고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고발도 이뤄졌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는 왜곡된 성 의식에 대해서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발정제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당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의 반박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에 대해 권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지만 이는 생각할 것도 없이 토론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여성 혐오 발언이라고 지적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내용 자체는 권 후보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들은 즉시 문제 삼았어야 한다고 꼬집은 것이나 유 의원 역시 이를 여성 혐오 발언이라고 규정한 셈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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