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상가 공실은 거북섬을 조성한 박근혜 정부 탓을 하고, 이 후보가 어렵게 유치했다던 웨이브파크의 실적 저조는 코로나 탓을 한다"며 "'잘 되면 내 덕, 안되면 남 탓'이라는 민주당은 무책임을 넘어 후안무치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 앞에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기 바란다"며 "적반하장식 고발이 아니라 성찰과 반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웨이브파크로 먹고살 만한 길이 열렸다며 2022년 대선에서도 실력 자랑을 했지만, 거북섬 주민들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당시는 '분양 사기꾼들의 천국'이었다"며 "약속한 랜드마크는 들어서지 않았고, 남은 건 '자랑만 반복하는 정치인'뿐"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반면 민주당은 거북섬 사업이 김문수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시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경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거북섬 사업은 김 후보가 도지사였던 2010년 시흥시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개발 사업 협약을 맺으며 시작한 사업"이라며 "그런데도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유치해 거북섬을 활성화하려고 했던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가. 김 후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후보가 도지사였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기국제보트쇼(를 지원하면서) 321억원에 달하는 행사 비용을 특정업체에 몰아주기 지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고, 경기도는 이 과정에서 관용버스를 이용해 공무원과 주민들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렴영생 부패즉사'(청렴하면 영원히 살고, 부패하면 바로 죽을 것이라는 뜻)라고 말하던 김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왜 끊이지 않는 것인가"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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