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문수 대선후보 지지·개헌 공동정부 구상' 밝히자 민주당 친명·친문 주류서 비난
새민주 "일사불란한 집단사냥 파시즘…민주당 이재명 아닌 국민·민주주의·법치수호 경쟁할 때"
"'주군' 기분 맞출 뿐? '하수인' 명찰 달으라"
새민주 "일사불란한 집단사냥 파시즘…민주당 이재명 아닌 국민·민주주의·법치수호 경쟁할 때"
"'주군' 기분 맞출 뿐? '하수인' 명찰 달으라"
![[대선 D-7] 민주당 되친 새민주 "진짜 내란·협잡은 이재명 3권독재 충성경쟁"](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702109958051006[1].jpg "[대선 D-7] 민주당 되친 새민주 \"진짜 내란·협잡은 이재명 3권독재 충성경쟁\"")
김연욱 새민주 선임대변인은 27일 이낙연 전 총리의 긴급기자회견 이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나서 이 전 총리를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김문수 후보와의 공동정부 구상 발표 이후 '반헌법적 협잡', '내란 동조'라는 원색적 표현까지 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작 그들이 입을 다문 '진짜 협잡, 진짜 내란적 행태'는 그들 곁에 있는 이재명 대선후보로부터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적 비난은 정치적 양심의 실종이자, 위선의 극치"라며 "이재명 독재국가 건립을 위한 충성경쟁"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현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대법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으며, 자신을 구하기 위해 선거법·형사소송법 등 법률을 유리하게 개정하려는 노골적 입법을 주도한다"며 "헌법 제128조 개정 가능성까지 언급해 장기독재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또 "이야말로 입법·사법·행정을 장악하려는 명백한 '삼권독재' 시도인데도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했다"며 "침묵을 넘어 서로 앞다퉈 '이재명의 독재 국가 건립'을 위해 충성경쟁 중이다. 이 전 총리는 오늘 괴물독재국가를 막겠단 뜻을 더 분명히,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대조했다.
김연욱 선임대변인은 "지금 이 전 총리의 선택이 완벽할 순 없으나 분명한 건 그가 독재적 권력의 탄생을 경계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려는 최소한의 양심적 결단"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내놓은 반응은 '이재명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모두 배신자'란 듯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대들은 '반헌법'을 말하지만, 헌법을 위협하는 인물 앞에 비굴하게 입을 왜 다물었는지 자신들에게 먼저 반문하라. 그대들은 '협잡'을 말하지만, 국회를 동원해 피고인의 무죄를 법으로 만드는 시도에 앞다투어 경쟁하는 '협잡꾼'이 왜 되었는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일사불란한 집단사냥은 자유로운 정치 행위마저 탄압하는 파시즘적 행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이낙연을 비난하며 충성의 줄을 서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한 충성경쟁,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경쟁, 헌법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경쟁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길을 외면한 채 오직 '주군'의 기분을 맞추려는 자들이야말로, 당장 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하수인'의 명찰이나 다시 달으라"고 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주축이 된 포럼 사의재는 이 전 총리를 고문직에서 제명한다고 밝혔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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