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원·남양주·구리 순회
"내란세력에 철퇴 내려 정의구현"
김문수, 안성·평택·오산 등 훑어
"산업·경제 이끌 혁신 주도할 것"
"내란세력에 철퇴 내려 정의구현"
김문수, 안성·평택·오산 등 훑어
"산업·경제 이끌 혁신 주도할 것"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 팔달문 영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난 3년과 지난해 12월 3일에 욕심을 가진 폭력적이고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권력자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망치는지 체감하시지 않았나"라며 "이제 검증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한, 유능하고 국민에게 충성하는 충직한 대통령감인 이재명을 통해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어보지 않겠나"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경제를 살릴 준비된 유능한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가"라며 "성남시민이 경험했던 것처럼 같은 조건에서 성남시를 전국 제1의 '이사 가고 싶은 도시'로 만들었고 경기도를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도로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수원은 정조의 도시다. 똑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술 먹고 놀고 무책임하게 이순신 장군을 죽이려고 했다"며 "백성을 사랑하던 정조는 조선을 동아시아 최고의 부흥 국가로 만들지 않았나. 한 사람의 리더가 실력과 애정을 가지느냐, 못 가지느냐에 따라 나라가 망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경제를 살리려면 국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누구 무식한 사람처럼, 무식한 정치 집단처럼 '돈이 없으니 정부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국민 각자도생하라'고 하면 경제가 죽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내란을 극복하기 위해 투표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며 "내란 세력에게 철퇴를 가하고 심판을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알보다 강한 것이 투표지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주권 행사는 투표지로 하는 것"이라며 "투표와 주권 행사로 희망 있는 세상, 기회를 골고루 나누는 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 이웃과 손잡고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여러분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이 후보는 경기 용인시와 남양주시, 구리시로 발걸음을 옮겨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성과뿐 아니라 청렴·정직 등 인물적인 측면에서도 이 후보와 대결구도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제가 경기도지사였을 당시 공무원들의 청렴도는 16등에서 1등으로 올랐지만 이 후보가 재임할 때는 청렴도가 확 떨어졌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은 안 했지만 적어도 저는 재판받는 게 없고 방탄조끼도 입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본인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꼽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찾아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반도체특별법 처리와 규제혁신처 신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가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고 자유 경제 혁신 기본법을 제정해서 신산업 등이 다른 나라에 없는 여러 가지 규제로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진짜 경제와 가짜 경제, 유능한 경제와 선동 경제의 대결"이라며 "새로 출범한 정부는 대선이 끝난 뒤 6월 4일부터 바로 모든 것이 작동돼야 하기 때문에 더 유능하고 경험 있는 경제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 직속 기구로 '김문수 진짜경제팀'를 출범시켰다. 김문수 진짜경제팀에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을 비롯해 당내 경제전문가로 평가받는 송언석·박수민·최은석 의원이 들어가 있으며 추후 외부 경제전문가들도 합류할 예정이다.윤선영·안소현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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