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내세운 T카 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Trust(트러스트·믿을 수 있는 중고차)와 Total Care(토털 케어·끝까지 관리받는 중고차)다. 롯데렌탈은 회사가 직접 구매·출고해서 관리하던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인 만큼 차량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병준 T카영업팀 팀장은 지난 8일 경기도 부천 국민차매매단지 부천점에 위치한 'T카 부천 매매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고차로 판매되는 대부분의 차가 1인 차주의 장기렌터카로 운영됐고, 정비 이력을 보유한 차"라며 "회사가 직접 관리한 중고차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고객들에게 공급되기에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고객이 차량을 충분히 경험 후 구매할 수 있도록 7일 이내 책임 환불제도를 도입했으며, 업계 최초로 엔진, 미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에 대해 6개월간 무상 보증 수리를 지원한다. 또 1년간 방문점검 및 엔진오일 무료 교체 서비스인 '차방정(차량방문정비 서비스)'과 '차방정 플러스 멤버십'을 무상으로 제공해 토털 케어도 책임진다.
오프라인 거점은 현재 서울 강서 가양동 매매센터와 경기도 부천 매매센터 두 곳이 문을 연 상태다. 가양동 약 300대, 부천 약 400대 등 총 700대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렌탈은 연내 4호점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강 팀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온라인을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어렵기에 차량을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거점을 가꿔놨다"며 "대부분 중고차 거래량의 절반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며, 온라인 판매의 절반가량도 오프라인에서 차를 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거점 확보는 중고차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소매 사업을 통해 차를 렌트하고 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자사 소유 장기렌터카를 일반 소비자 대상 중고차 판매로 돌려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추가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차량 물량 공급이 원활하다는 이점이 있다.
강 팀장은 "중고차 소매 사업 개시로 경매장·수출 등을 포함해 저희에게 반납되는 차량을 판매하는 모든 창구를 갖게 돼 가장 효율적으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며 "렌터카에서 1위 자리를 지키는 만큼 중고차 소매에서도 1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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